목록비경 탐험 (168)
SF 생태주의
위 동영상은 뉴질랜드 겨울 풍경을 보여줍니다. 아오라키 마운트 쿡부터 캔터베리 언덕까지, 동영상은 장대한 자연 풍경들을 선사합니다. '장대하다'는 감탄사는 이런 동영상과 아주 잘 어울릴 겁니다. 하얗게 눈을 얹은 설산부터 물줄기들이 흘러내리는 산비탈, 하얗고 차갑고 드넓은 담수, 울창한 녹색 삼림, 높다란 벼랑과 시원하고 세찬 폭포, 파도들이 포말들을 일으키는 해안, 넓고 넓은 평원, 신비로운 베일 같은 안개, 대륙 너머 바다까지, 뉴질랜드 겨울 풍경들은 압도적인 장대함을 선사합니다. 이런 압도적인 감성 때문에, 우리는 자연에게 '大'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대자연을 말할 겁니다. 물론 우리가 '자연'을 이야기한다고 해도, 언제나 '자연'은 똑같은 것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무엇이 '자연'인가요? 위 뉴질랜드..
[쇠락하고 거대한 무채색 배경, 붉고 육중한 증기 기관 차량, 파랗게 빛나는 연료, 정적인 횡 스크롤 시점.] 비디오 게임 는 포스트 아포칼립스와 스팀펑크를 합쳤습니다. 게임 주인공은 어딘가를 향해 떠나야 합니다. 'FAR'라는 글자처럼, 게임 주인공은 아주 멀리 떠나야 합니다. 하지만 만약 멸망한 세상에서 게임 주인공이 오직 두 다리로만 멀리 떠난다면, 이건 너무 힘들 겁니다. 그래서 게임 주인공은 차량을 운전합니다. 비디오 게임 에서 주된 내용은 차량 운전입니다. 초반부터 결말까지, 게임 플레이어는 차량을 계속 운전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차량은 평범하지 않습니다. 이 차량은 증기 기관차와 비슷합니다. 이 차량은 거대하고, 묵직하고, 튼튼하고, 복잡합니다. 게임 주인공이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
[만약 백과 사전이 이런 거대하고 미래적인 우주 거주지를 설명한다면, 이게 사이언스 픽션이 될 수 있나요?] 영어 위키피디아에는 우주 거주지(Space habitat) 항목(링크)이 있습니다. 우주 거주지 항목은 외계 개척 행성, 우주 정거장, 바이오스피어 우주선, 스탠포드 토러스, 버블월드 같은 것들을 직접적/간접적으로 설명합니다. 우주 거주지 항목이 외계 행성 테라포밍을 직접 설명하지 않는다고 해도, 많은 사람들은 우주 거주지 항목과 외계 행성 테라포밍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양쪽 모두 우주 시대, 외계 개척 영역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외계 행성 테라포밍과 버블월드와 바이오스피어 우주선 사이에는 아주 커다란 차이가 있으나, 많은 사람들은 세 가지들이 똑같거나 비슷한 울타리에 속한다고 판단할 겁니다. ..
[생태학 사이언스 픽션(Ecology Science Fiction) 울타리에서 비경 탐험은 가장 흔한 하위 장르일 겁니다.] *규정: 사이언스 픽션들은 서구 근대 과학을 이용해 비일상적인 상상력을 펼칩니다. 만약 사이언스 픽션이 생물학, 생태학, 환경 사회학을 이용하거나 사이언스 픽션에서 생물학, 생태학, 환경 사회학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거나 커다란 비중을 차지한다면, 이건 '생태학 사이언스 픽션'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사이언티픽 로망스들에도 생태학 SF 요소들이 있었습니다. 19세기 서구 문명에서 사이언티픽 로망스가 나타나는 동안, 진화 이론은 과학을 대표합니다. 박물학자들은 자연 환경을 탐험하고 새로운 생명체들과 만납니다. 산업 자본주의는 엄청난 환경 오염들을 일으키고 하늘을 시커멓게 채웁니다...
21세기 초반 오늘날, 이른바 '문명인들'은 태양계 행성들을 압니다. 21세기 초반 오늘날, 첨단 과학 기술들은 우리 은하에 비단 태양계만 아니라 다른 수많은 항성계들과 행성들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행성이라는 단어는 낯설지 않습니다. 지구 역시 행성이고, 지구에서 문명인들은 살아갑니다. 만약 지구가 사라진다면, 인류 문명은 사라질 겁니다. 아무리 인류 문명이 첨단 과학 기술들을 자랑한다고 해도, 만약 내일 당장 지구가 사라진다면, 인류 문명은 망할 겁니다. 지구가 기반이 되기 때문에, 인류 문명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인류 문명은 승객이고, 지구는 선박입니다. 선박 없이, 사람들은 바다를 가로지르지 못합니다. 선박과 승객처럼, 행성 없이, 문명은 존재하지 못합니다. 인류 문명이 지구 행성에게 기반하는 것..
[혹독한 극지, 낯선 장소, 비인간 존재. SF, 판타지, 공포 같은 비경 탐험 울타리에서 이건 유구한 전통입니다.] ※ 광고 의 YouTube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7sqOcBLhciM 위 장면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의류 광고 의 한 장면입니다. 야간에 광고 주인공은 상점들을 지납니다. 그때 주인공은 깜빡거리는 뭔가를 봅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매장은 불빛들을 깜빡거리는 중입니다. 광고 주인공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매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매장 안에는 다양한 동계 의류들이 있습니다. 탈의실에서 주인공은 두툼한 옷들을 입습니다. 하지만 아니, 세상에! 주인공이 동계 의류를 입을 때마다, 탈의실은 다른 지역들을 보여줍니다. 탈의실이 차원 관문이 되는 것처럼..
[이건 지구 생태계를 모방하기 위한 바이오 돔입니다. 만약 장거리 우주선에 이런 바이오 돔이 있다면…?] 이럴수가! 세상은 멸망하는 중입니다. 인류 문명은 비극적이고 암울한 재앙에 부딪힐 겁니다. 지질학적인 단위에서 생태 재앙은 인류 문명을 무너뜨릴 겁니다. 생물 다양성은 줄어들고, 환경 오염들은 극심해지고, 자원들은 바닥을 드러냅니다. 인류 문명은 메트로폴리스를 건축했으나, 메트로폴리스는 오직 소비에만 몰두합니다. 메트로폴리스는 생산하지 않습니다. 메트로폴리스가 뭔가를 생산한다고 해도, 이건 필요를 위한 생산이 아닙니다. 이건 지배 계급을 위한 생산입니다. 아무리 메트로폴리스가 뭔가를 만든다고 해도, 결국 이건 천연 자원 고갈로 이어집니다. 당연히 사람들은 탐욕스럽게 바뀝니다. 사람들에게 선한 천성이 ..
[1944년, 폴란드, 바르샤바. 파쇼주의 군대가 도시를 점령한다면, 이런 상황은 지옥과 다르지 않을 겁니다.] 여기에는 어떤 SF 소설이 있습니다. 소설 속에는 아주 용감하고 똑똑한 '남자' 발명가가 있습니다. 똑똑한 남자 발명가에게는 아름답고 선한 여자 친구가 있습니다. 하지만 맙소사! 어느 날, 못된 화성인은 여자 친구를 납치합니다. 화성 외계인은 아주 못생겼고, 야만적이고, 시뻘겋습니다. 화성이 붉은 행성이기 때문에, 지구인들은 못된 화성인을 빨갱이라고 부릅니다. 여자 친구를 구하고 사악한 빨갱이 외계인을 물리치기 위해 아주 용감하고 똑똑한 발명가는 로봇 부대를 만듭니다. 발명가와 로봇 부대는 화성으로 날아가고, 빨갱이 외계인을 물리치고, 여자 친구를 구합니다. 보상으로서 여자는 남자 발명가에게 ..
[인간 생존자들은 외계 생명체들을 몰아냅니다. 이건 정복이고, 외계 생명체들은 '네이티브'인지 모릅니다.] 사람들이 텍스트를 해석할 때, 사람들은 여러 방법들을 이용합니다. 텍스트를 해석하기 위해 평론가들은 여러 방법들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은 함정이 될지 모릅니다. 특히, 여러 해석 방법들 중에서 몇몇 방법은 치명적인 오류가 될지 모릅니다. '유사성의 함정'은 유사성들을 이용해 교집합을 만듭니다. 이런 유사성들은 착각인지 모릅니다. 두 텍스트 사이에서 평론가가 어떤 유사성들을 찾는다면, 유사성들이 근본적인 공통점이 아님에도, '유사성의 함정'은 유사성들을 묶고 교집합을 만들 겁니다. '생산 조건의 함정'은 선천적인 것이 후천적인 것에게 반드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합니다. 선천적인 것과 후천적..
[만약 이런 환상적인 고대 바다에 프로토스테가가 없다면, 이게 '무'인가요, 아니면 '부재'인가요?] 12월 25일은 아주 특별합니다. 12월 25일이 아주 특별하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에게 이건 치명적인 타격입니다. 평소에 어떤 모태 솔로들은 옆구리가 허전하다고 느끼지 않을지 모릅니다. 아무리 겨울 날씨가 춥다고 해도, 이런 모태 솔로들은 주머니 속의 손난로가 그저 생체 난로에 불과하다고 간주합니다. 하지만 날짜가 12월 25일에 가까워진다면, 이런 모태 솔로들 역시 옆구리가 너무 허전하다고 느낄지 모릅니다. 아무리 모태 솔로에게 강철 같은 심장이 있다고 해도, 연인이 옆구리를 채우지 않는다면, 모태 솔로는 눈물에 젖은 글뤼바인을 홀짝이고 12월 24일을 보내야 할 겁니다. 12월 24일에는 이런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