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SF & 판타지/아득한 자연 (15)
SF 생태주의
[왜 이 서적이 비단 호랑이만 아니라 안킬로사우루스 역시 보여주나요?] 제인 에어는 인간입니다. 비록 제인 에어가 허구적인 등장인물이라고 해도, 이 등장인물은 인간입니다. 동시에, '제인 에어'는 소설 제목입니다. 카라마조프 가문의 형제들은 인간들입니다. 비록 이 형제들이 허구적인 등장인물들이라고 해도, 표도르 파블로비치 카라마조프부터 알렉세이 표도로비치 카라마조프까지, 이 등장인물들은 인간들입니다. 동시에, '카라마조프 가문의 형제들'은 소설 제목입니다. 소설은 문학에 속합니다. 소설처럼, 희곡은 똑같습니다. 맥베스는 인간입니다. 비록 맥베스가 진짜 인간보다 가짜라고 해도, 이 등장인물은 인간입니다. 동시에, '맥베스'는 희곡 제목입니다. 이 사례들이 보여주는 것처럼, 문화·예술에서 인간의 이름은 제목..
[비록 소비에트 연방이 이 살아있는 전차를 제작하지 않았다고 해도….] "트리케라톱스는 살아있는 돌격 전차이다." 어라~, 이 문장은 이상합니다. 이유가 무엇인가요? 왜 이 문장이 이상한가요? 인류 문명에서 2차 세계 대전은 가장 대규모 전쟁, 가장 유명한 전쟁일 겁니다. 적어도, 이 처참한 비극은 너무 대규모 전쟁, 너무 유명한 전쟁일 겁니다. 2차 세계 대전 동안, 소비에트 연방은 T-34 전차를 개발했습니다. 이 대규모 전쟁에서, (돌격) 전차로서, T-34는 아주 유명합니다. 이 (돌격) 전차는 금속 기계입니다. T-34처럼, 트리케라톱스가 금속 기계인가요? 고생물학자가 이 뿔용이 기계라고 설명하나요? 그건 아닙니다. T-34와 달리, 트리케라톱스는 생명체입니다. 기계와 생명체는 다릅니다. 양쪽에..
[아…, 공룡들은 사라졌습니다. 이 생명체들은 다른 시대에 속합니다.] "우리는 결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 이 유명한 문장은 근대 문명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브뤼노 라투르는 (근대 문명보다) 근대성을 비판한다고 의도했습니다. 전자와 후자는 똑같지 않습니다. 아무리 근대 문명에서 인류가 살아간다고 해도, 아직 근대성은 그저 신화에 불과한지 모릅니다. 아니, 비록 어떤 사람들이 브뤼노 라투르를 읽지 않는다고 해도, 근대성이 무엇인지 의심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계몽주의에서 근대성이 비롯하는 것처럼, 적어도, 후자가 전자를 계승하는 것처럼, 이건 이성, 논리, 과학에게 초점을 맞춥니다. 음, 21세기 초반 문명이 이성적인 문명인가요? 21세기 초반 문명이 논리적인 문명, 과학적인 문명인가요..
[이 용각류 장난감과 버팔로 장난감은 다릅니다. 하지만….] "세 끼 밥을 꼬박꼬박 챙겨 먹는 것은 자기 몸에 대한 학대, 몸과 마음에 대한 학대라고 생각해요. 세 끼는 너무 지나친 것 같아요. 한 끼로도 충분하니까." 이태근씨는 오후 3시가 되어 김치, 청국장, 현미밥 한 그릇으로 하루치 식사를 모두 마칩니다. 그는, 지난 20년 간 매일 이렇게 먹고도 누가 보아도 도저히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라고 느껴지지 않은 탄탄한 근육질 몸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녹색 문장들은 (링크)입니다. 이 문장들이 설명하는 것처럼, 이태근씨는 오직 점심만 먹습니다. 다른 많은 사람들과 달리, 이 사람은 아침, 저녁을 먹지 않습니다. 이태근씨는 세 식사들(아침, 점심, 저녁)이 학대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
[다른 세계로서, 용각류 장난감과 제노모프(SF) 피규어는 비슷합니다.] 프레데터와 치즈 버거. 양쪽은 너~~무 다릅니다. 많은 사람들은 양쪽이 너무 다르다고 동의할 겁니다. 프레데터는 외계 사냥꾼입니다. 사이언스 픽션(SF)에서, 외계인 악당으로서, 프레데터는 유명합니다. 이 외계 사냥꾼이 인간들을 죽이고 두개골들을 수집하는 것처럼, 이 악당은 공포로 연결됩니다. 프레데터와 달리, 치즈 버거는 맛있는 먹거리입니다. 이 먹거리는 공포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치즈 버거가 맛있는 먹거리이기 때문에, 이 먹거리는 즐거운 시간으로 연결됩니다. 공포와 행복은 대립합니다. 양쪽이 대립하는 것처럼, 프레데터와 치즈 버거는 너~~무 다릅니다. 양쪽은 대립합니다. 비록 양쪽이 너~~무 다르다고 해도, 자본주의에서 치즈 버..
[이 고생물학 서적은 인간과 공룡이 만난다고 설명하지 못합니다.]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어. 잊기엔 너무한 나의 운명이였기에 바랄 수는 없지만 영원을 태우리. 사랑해. 너를 사랑해~♬" 노사연 가수는 '만남'을 부릅니다. 동시에, 이 가수는 '사랑'을 언급합니다. 이 노래가 보여주는 것처럼, 사랑과 만남을 연결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실과 바늘처럼, 양쪽을 연결하기는 아~~주 쉽습니다. 비단 노사연 가수만 아니라 다른 문화·예술들 역시 비슷합니다. 많은 문화·예술들은 사랑과 만남을 연결합니다. 이 사례들을 찾기는 쉽습니다. 만약 어떤 소설들에서 사랑이 주된 주제라면, 이 소설들에서 만남은 커다란 가치를 얻을 겁니다. 실과 바늘이 떨어지지 않는 것처럼, 만약 어떤 소설들이 사..
[현재 생태계처럼, 자연의 여신은 중생대 생태계를 키웠습니다.] "간지러운 바람. 웃고 있는 우리. 밤하늘에 별. 취한 듯한 너. 시원한 beer, cheers. 바랄 게 뭐 더 있어. 한여름밤의 꿀. (이건 마치) 한여름밤의 꿀. (우린 마치) So sweet, so sweet, yum~♬" 이 가사는 꿀을 언급합니다. 사실, 이 노래 제목은 '한여름밤의 꿀'입니다. 꿀이 달달하기 때문에, 연애 감성이 달달하기 때문에, 이 노래는 이 먹거리를 언급할 겁니다. 이 제목이 언급하는 것처럼, 인간은 꿀을 먹을 수 있습니다. 고대부터 현재까지, 아라비아부터 마야까지, 많은 인간들은 이 먹거리를 좋아합니다. 어떻게 인간이 꿀을 얻나요? 대답은 꿀벌입니다. 이 곤충들이 일하기 때문에, 인간은 먹습니다. 만약 모든..
[스페이스 오페라는 대규모 전쟁, 첨단 기술 전쟁을 과장합니다. 불가능은 과장입니다.] "어휴, 개념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갔냐?" 한때 이 비아냥은 유행어였습니다. 이 문장은 인간 정신(개념)이 아주 머나먼 장소(안드로메다 은하)를 향한다고 뜻합니다. 어라, 이건 너무 이상합니다. 만약 인간이 정신을 안드로메다 은하로 보낼 수 있다면, 이건 아주 아주 엄청난 초능력일 겁니다.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 은하 사이는 780 킬로파섹(250만 광년)입니다. 만약 인간이 정신을 250만 광년 너머로 보낼 수 있다면, 이 초능력은 아주 아주 엄청날 겁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아무도 이 초능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현실에서 이 초능력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초능력자는 불가능합니다. 현실에서 이 초능력자는 존재하지 ..
[긍정적으로, 부정적으로, 사이언스 픽션은 자연을 과장합니다. 자연은 우리 인류를 둘러쌉니다.] 원인 없이, 결과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원인에서 결과는 비롯합니다. 원인은 결과를 유발합니다. 중층 결정 이론이 지적하는 것처럼, 비록 원인과 결과가 단순한 선형적인 관계를 맺지 않는다고 해도, 분명히 원인에서 결과는 비롯합니다. 비록 선형적으로 원인이 결과를 유발하지 않는다고 해도, 원인 없이, 결과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만약 원인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결과 역시 나타나지 않을 겁니다. 모리시타 에미코는 를 그렸습니다. 모리시타 에미코가 그렸기 때문에, , 이 만화는 나타났습니다. 모리시타 에미코 없이, 이 만화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만약 모리시타 에미코가 그리지 않았다면, 는 나타나지 않았을 겁니다. 모리..
노라 제미신은 을 썼습니다. 예전에 11월 2일 게시글(링크)이 설명한 것처럼, 이 단편 소설은 SF 장르에 속합니다. 대체 역사와 스팀펑크가 핵심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이 단편 소설에서 아이티 흑인들은 서구 지배 계급을 몰아냈고 독립했습니다. 더 이상 서구 제국주의는 아이티 흑인들을 짓밟지 못합니다. 흑인 무장 봉기가 성공한 이후, 아이티 사회가 많은 노동력들을 요구했기 때문에, 아이티 민중들은 자본주의 사회보다 공유 사회를 이룩합니다. 공유 사회는 공공 육아를 인정하고 동성애를 차별하지 않습니다. 단편 소설 속에서 아이티 공유 사회는 평등을 상징합니다. 현실에서 아이티 공유 사회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분명히 아이티 흑인들은 무장 봉기했고, 이건 노예 제도에게 타격을 어느 정도 미쳤으나, 과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