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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이런 풍경은 전형적인 사이언스 픽션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건 급진적인 사이언스 픽션인지 모릅니다.] "게임 는 정말 멋지고 미래적인 도시를 보여준다." 이렇게 인터넷 게임 잡지 는 게임 를 평가했습니다. 여러 게임 플레이어들은 이런 평가에 동의할 겁니다. 가 보여주는 도시 풍경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특히, 건물들이 태양열 전지들과 풍력 발전기들과 여러 나무들과 야생 동물들을 골고루 갖춘다면, 이런 풍경은 훨씬 환상적이겠죠. 생태 공동체를 강조하는 게임으로서 는 이색적인 삼림 건물을 선사합니다. 게임 플레이어는 건물에 나무들을 심을 수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어가 건물에 나무들을 심는다면, 그것들은 숲이 될 겁니다. 동물들에게 숲은 좋은 서식지가 되겠죠. 다양한 야생 동물들은 서로 다른 자연 환경들을 선호..
[레비아탄 비행선은 부유 고래와 선체의 결합입니다. 그래서 레비아탄은 생체 비행선이 될 수 있어요.] 스콧 웨스터펠드가 쓴 소설 에서 레비아탄 비행선은 생체 비행선입니다. 소설 예고편은 분명히 레비아탄 비행선이 리빙쉽, 생체 비행선이라고 말합니다. 왜 레비아탄 비행선이 생체 비행선이 될까요? 왜 체펠린 비행선은 생체 비행선이 되지 못하고, 레비아탄 비행선은 생체 비행선이 될 수 있을까요? 비행선은 문자 그대로 하늘을 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늘을 날지 못한다면, 비행선은 비행선이 아니겠죠. 땅에 추락하고 더 이상 날지 못하는 망가진 비행선 역시 비행선입니다. 망가진 비행선을 볼 때, 우리는 비행선이 추락하는 장면을 상정합니다. 날지 못한다면, 비행선은 추락하지 못하죠.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다는 문구..
존 윈덤이 쓴 은 포스트 아포칼립스입니다. 트리피드는 식인 식물이고 사람들을 습격합니다. 그래서 어떤 독자들은 트리피드들 때문에 인류 문명이 무너졌다고 오해합니다. 소설 제목이 '트리피드의 날'이기 때문에, 이 소설은 식인 식물 트리피드들을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실 트리피드들은 별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소설 속에서 어떤 재난 때문에 사람들은 시력들을 잃었습니다. 정말 중요한 사건은 이겁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장님들이 되었고, 이것 때문에 인류 문명은 무너집니다. 인류 문명이 무너졌기 때문에, 식인 식물들은 탈출하고 사람들을 공격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재난이 터지지 않았다면, 인류 문명은 무너지지 않았을 테고, 식인 식물들은 탈출하지 못했을 겁니다. 트리피드들은 그저 열심히 식용..
[이브는 기본적으로 녹색 식물을 품습니다. 여자들이 '몸으로' 생명체를 품고 낳고 먹이는 것처럼.] 애니메이션 는 포스트 아포칼립스입니다. 여러 포스트 아포칼립스들 중에서 는 환경 아포칼립스입니다. 다국적 기업은 거대한 독점 시장을 운영했고 지구 전체를 장악했습니다. 모든 대기업의 꿈은 독점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자유 시장 경제가 중요하다고 착각하나, 사실 기업들은 자유 시장 경제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업들은 계속 합병과 독점을 추구합니다. 기업들은 수많은 계열사들을 만듭니다. 중앙 부서들은 생산을 조절합니다. 중앙 부서들은 계열사들을 관리합니다. 경제학자들은 이런 경제 현상을 '계획 경제'라고 부릅니다. 기업들은 계획 경제를 좋아합니다. 기업들은 자유 시장 경제가 불가능하고 계획 경제가 ..
[이건 자연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백악기 우화입니다. 이게 고생물학 덕질 대상이 될 수 있나요?] 애니메이션 은 백악기 공룡 시대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건 공룡들을 이용하는 우화이고 자연 다큐멘터리가 아닙니다. 컴퓨터 그래픽이 정교하기 때문에, 어떤 관객들은 이 자연 다큐멘터리에 가깝다고 오해할지 모릅니다. 정교한 형식 때문에 사람들은 내용 역시 정교하다고 오애할지 모릅니다. 형식은 내용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형식과 내용은 서로 떨어지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은 자연 다큐멘터리가 아닙니다. 3D 컴퓨터 그래픽이 정교하다고 해도, 2D 셀 애니메이션 처럼, 은 우화입니다. 심지어 이 애니메이션은 여러 고생물학 지식들을 제대로 고증하지 못합니다. 보다 비디오 게임 은 훨씬 고생물학 고증에 가까울 겁니..
[이런 풍요로운 생태계는 어머니 자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척박한 사막 행성은 어떨까요.] "여자는 그대의 밭이다. 이제 그대의 밭으로 가서 경작하라." 이건 이슬람 학술 고전 에 있는 문구입니다. 소설 은 를 인용합니다. 아라키스 사막 원주민 프레멘들은 같은 책을 읽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건 이븐 할둔이 쓴 가 아니라 프랭크 허버트가 창작한 가상의 서적인지 모릅니다. 이 가 무엇이든, 프레멘 여자와 남자가 결혼한 이후, 여자가 아이를 낳았을 때, 남자는 저 문구를 읊습니다. 여자는 남자의 밭입니다. 남자는 밭을 경작합니다. 이건 남자가 여자에게 정자를 제공한다는 뜻일 겁니다. 남자가 밭을 경작한 이후, 밭은 수확물을 내놓습니다. 수확물은 아이입니다. 이렇게 여자는 밭이 되고, 남자는 밭을..
소설이나 영화 및 게임 시나리오를 쓸 때, 작가들은 시점들을 고민합니다. 창작물에는 시점이 있어야 합니다. 시점은 사건을 전개하고, 등장인물들을 보여주고, 배경을 설명합니다. 시점이 달라질 때마다, 똑같은 사건이나 현상 역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영화 에서 여러 사람들이 똑같은 사건을 다르게 해석하는 것처럼, 시점은 창작물 속의 세상을 들여다보는 창문입니다. 그래서 창작물들을 쓰기 전에, 작가들은 무슨 시점이 주제와 분위기, 이야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지 고민합니다. 시점에는 여러 가지가 있고, 1인칭 시점은 가장 친숙한 시점일 겁니다. 1인칭 시점은 '나'를 이야기하고, '나'는 거리끼지 않고 속내를 드러냅니다. 소설 화자 '나'는 구태여 소설과 거리를 유지하지 않습니다. 3인칭 시점이나 전지적 시점은 ..
[누군가가 이런 게임을 떠든다면, 이건 덕질이 될 겁니다. 하지만 덕질이 선험적이고 고정적인가요?] "세상의 어떤 분야에서도 오타쿠만큼 무서운 인종은 없습니다. 잘만 이용하면 전문가도 혀를 내두를 만큼 움직여줄 겁니다." 아리카와 히로가 쓴 에서 이렇게 어떤 등장인물은 말합니다. 소설 에서 정체 불명의 가재 괴수들은 일본 항구 도시를 습격합니다. 경찰은 대책을 세우기 원하고 군사적인 동향을 파악하기 원합니다. 가재 괴수들이 나타났기 때문에 주일 미군은 뭔가를 계획하고, 일본 경찰은 그걸 알기 원해요. 하지만 주일 미군은 공개적으로 계획을 밝히지 않고, 그래서 일본 경찰은 좀 특별한 대책을 강구합니다. 그들은 군사 오타쿠들을 이용합니다. 군사 오타쿠들이 미군 동향을 파악한다면, 일본 경찰은 그 정보를 이용..
[이런 장면처럼, 공룡 이야기를 보기 위해, 공룡 팬들은 사이언스 픽션을 선택해야 할 겁니다.] 고생물학자 스콧 샘슨은 라는 책을 썼습니다. 이 책에서 스콧 샘슨은 공룡이 인기를 끄는 이유가 크게 두 가지라고 추측합니다. 첫째, 공룡은 거대합니다. 공룡보다 현대인이 만날 수 있는 육상 동물들은 훨씬 작습니다. 마멘키사우루스처럼 아주 거대한 공룡들을 제외한다고 해도, 현대인이 만날 수 있는 홀로세 육상 동물들보다 다양한 공룡들은 훨씬 큽니다. 인간은 시각적인 동물이고, 그래서 크기는 중요한 매력 요소입니다. 인간은 거대한 동물이 걸어다니는 장면에 주목하고, 공룡에게는 주목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둘째, 공룡은 특이합니다. 예전부터 오늘날까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는 영원히 빛나는 인기 스타이나, 어떤 사람..
첫머리에서 영화 는 몇몇 문구를 보여줍니다. 지구 자연 생태계는 사라졌고, 타이렐 회사는 도산했고, 월레스 회사는 인공 생태계를 만들었고, 블레이드 러너들은 넥서스 8 레플리칸트들을 추격하고 퇴역시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관객들은 이런 설명들을 읽어야 합니다. 는 영화이고, 영화는 영상 중심적인 매체이나, 영화를 보기 전에 먼저 관객들은 설명들을 읽어야 합니다. 이런 설명들은 '과거 시제들'을 사용합니다. 이런 설명들이 미래를 가리킨다고 해도, 이런 설명들은 '과거 시제'들을 사용합니다. 2020년대 중반에서 지구 자연 생태계는 사라졌습니다. 영화 시대 배경 2049년에 지구 자연 생태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지구에는 오직 인공 농장들만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2020년이나 2049년은 오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