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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트럼프 시대에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작가, 마가렛 앳우드. 예전에 어떤 인터넷 서점은 이런 문구로 마가렛 앳우드를 홍보한 적이 있습니다. 왜 도널드 트럼프 시대에서 마가렛 애우드가 가장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까요. 어쩌면 같은 소설은 근거를 댈 수 있을 겁니다. 는 에코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소설이고 환경 보호와 페미니즘, 생물 다양성, 평등한 공동체를 외칩니다. 이런 주제들은 트럼프와 정반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민들을 억압하고, 자본주의 시장 경제를 지지하고, 거대 자본 권력과 친하고, 성별을 차별하고, 기후 변화를 크게 무시합니다. 따라서 와 트럼프는 정반대이고, 트럼프 시대에서 를 쓴 마가렛 앳우드는 가장 두각을 드러낼 수 있겠죠. 하지만 어떤 관점에서 이건 좀 이상한 시각인지 모릅니다. 이 세..
[화성 돔 도시는 멋진 진보입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지구 없이, 멋진 화성 도시는 없을 겁니다.] 비디오 게임 에서 게임 플레이어는 화성 개척 도시들을 지어야 합니다. 당연히 화성 개척 도시들은 지구 도시들과 다릅니다. 지구에서 도시는 고층 건물들이 늘어서는 인구 밀집 지역을 가리킵니다. 도시에는 고층 건물들이 있어야 하고, 종종 고층 건물들은 랜드 마크가 됩니다. 반면, 개척 도시로서 화성 도시들은 거대한 돔 거주지들입니다. 돔 모양들은 서로 다를 수 있으나, 화성 도시들은 돔 거주지가 되어야 합니다. 화성은 척박한 불모지 행성이고, 우주복이나 월면 차량이나 돔 거주지 없이, 사람들은 생존하지 못합니다. 오직 인공적인 환경 속에서만 사람들은 생존할 수 있습니다. 화성은 지구가 아닙니다. 지구에서 사람들..
[솔라펑크는 재생 에너지가 흐르는 희망찬 미래 도시를 묘사합니다. 우리에게는 희망이 필요해요.] "디스토피아와 아포칼립스에 지친 독자들에게 이런 밝은 미래 전망들은 신선한 공기가 될 것이다." 이렇게 소설 모음집 은 주장합니다. 은 이른바 솔라펑크 소설 모음집입니다. 이름처럼 솔라펑크는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하는 SF 장르입니다.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 미래 인류는 재생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사용합니다. 그들은 더 이상 석탄이나 석유 같은 화석 연료에 과다하게 의존하지 않고 태양열 에너지를 비롯해 풍력 발전과 수력 발전과 여러 재생 에너지들을 연구합니다. 표지 그림은 밝은 태양과 세련된 기하학적 미래 도시와 태양열 전지판들과 풍력 발전기들을 보여줍니다. 표지 그림은 따스하고 경쾌합니다. 표지 그림처럼 은 재..
[화성 개척 기지는 웅장하고 우아하고 신비롭고 정교합니다. 특히, 야간 풍경은 환상적입니다.] 비디오 게임 은 화성 개척 기지를 둘러보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아니, 사실 은 비디오 게임이 아닙니다. 비록 이게 스팀에 올라왔다고 해도, 이건 게임이 아닙니다. 은 유저가 둘러보고 관찰하고 구경할 수 있는 3D 모델에 가깝습니다. 을 플레이하는 동안, 유저는 정교하고 거대한 화성 개척 기지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이 아닌 게임'은 화성 샤프 산 주변에 있는 게일 분화구를 조명합니다. 게일 분화구에는 화성 개척 기지가 있습니다. 그 정교하고 거대하고 심지어 신비롭고 우아한 모습은 그저 단순한 사이언스 픽션에 불과하지 않습니다. 게임 제작자들은 NASA 제트 추진 연구소 회원들과 논의했고 개척 기지를 구..
※ 이 게시글에는 의 치명적인 결말 누설이 있습니다. 비디오 게임 에는 여러 개척 세력들이 있습니다. 에서 개척 세력들은 지구를 떠나고 외계 행성에 정착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개척 세력들은 똑같지 않고 다양한 사상들을 드러냅니다. 당연히 개척 세력들에 따라 외계 개척 사회들은 달라질 겁니다. 미국 개척 회사는 자본주의 시장 경제를 지지합니다. 미국 개척 회사는 공공 서비스를 민영화하고, 엄청난 상권에 투자하고, 경제 구조를 휘어잡습니다. 이런 미국 개척 회사가 외계 행성에 정착한다면, 그 사회는 자본주의 시장 경제를 따를 겁니다. 그 사회 역시 민영화와 자유 방임 시장이 최고라고 여길 겁니다. 기업들이 산업 폐기물들을 버리거나 외계 야수들을 자극한다고 해도, 미국 개척 회사는 상관하지 않을 겁니다. 모..
[이런 스페이스 오페라처럼, 미래 인류가 외계 생태계에 닿는다면, 외계 생태계는 무슨 운명과 만날까요.] 소설 가 말하는 것처럼, 외계 개척 이야기에서 생태학과 정치는 빠지지 못하는 소재입니다. 외계 개척 이야기는 새로운 자연 환경에서 새로운 인류 사회가 나타난다고 묘사합니다. 당연히 외계 개척 이야기는 자연 환경(생태학)과 사회 구조(정치)를 함께 들여다봐야 합니다. 는 태양계 내부 개척을 이야기하나, 태양계 외부 개척 역시 다르지 않을 겁니다. 현실적으로 태양계 외부 개척은 거의 불가능한 사업입니다. 가장 가까운 항성계까지, 우주 항해는 엄청난 시간을 소모할 테고, 태양계 외부 개척은 무모한 도전이 되겠죠. 이건 막대한 비용을 요구할 테고, 아무도 이런 거창한 사업에 쉽게 뛰어들지 못할 겁니다. 하지..
[사람들이 이런 아름답고 장대한 풍경에 감탄한다면, 그게 무조건 환경 보호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소설 에서 자문 과학자들과 방문객들은 공룡 사파리를 둘러봅니다. 공룡 사파리를 둘러보는 동안 그들은 여러 공룡들을 만납니다. 그것들 중에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가 있습니다.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를 만나기 전에 잠시 방문객들은 노을이 지는 공원 풍경을 바라봅니다. 저녁 노을은 열대 밀림을 붉게 물들이고, 카마라사우루스들은 웅장하고 아련하게 걷습니다. 이런 풍경을 바라봤을 때, 방문객들은 자신들이 정말 선사 시대로 돌아갔다고 착각했습니다. 에드 리지스는 자신이 이런 풍경을 아주 좋아한다고 말합니다. 에드 리지스는 가끔 자신이 공룡 사파리를 방문하고 웅장하고 아련한 대자연을 감상한다고 말합니다. 정말 에드 리지스가..
[규모가 부족한 생태계는 이런 게임과 다르지 않습니다. 인간은 계속 개입하고 복원해야 합니다.] 이른바 '에코스피어'라는 상품이 있습니다. 에코스피어는 폐쇄 어항을 가리킵니다. 동시에 에코스피어는 밀폐 해양 동물 테라리움이 될 수 있죠. 에코스피어 안에는 작은 새우들과 해조들, 박테리아들이 있습니다. 어항이 밀폐되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새우들에게 먹이들을 주거나 물을 갈지 못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어항에서 동물들은 오래 살지 못합니다. 동물들은 굶주거리거나 병에 걸리거나 숨을 쉬지 못할 겁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계속 먹이를 주고, 어항을 청소하고, 물을 갈아야 합니다. 어항 관리는 꽤나 번거로운 작업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진짜 수족관보다 컴퓨터 스크린 보호기 속의 물고기들이 훨씬 낫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계절은 11월 초반. 여기는 시내 중심가. 전형적인 거대 도시의 번화가이다. 주변에는 고층 건물들과 다양한 상점들이 있다. 인도에는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넓은 8차선 도로는 다소 특이하다. 거대 화물 트럭부터 작은 승용차까지, 8차선 도로에는 온갖 차량들이 있다. 하지만 가장 왼쪽 차선에는 차량들이 없다. 거기에는 차량들 대신 사람들이 있다. 차량들은 일곱 차선들을 이용하고 사람들은 나머지 한 차선을 이용한다. 그들은 시위대이다. 그들은 탈핵 시위대이다. 차선에서 전투 경찰들은 일렬로 서있고 도로 상황과 인파와 시위대를 지켜본다. 인도에서 사람들 역시 시위대를 지켜보고 수군거린다. 탈핵 시위 참가자들은 여러 종이 팻말들을 들었다. 모두 핵 폐기물에 반대하는 문구이다. 시위대 속에서 어떤 여학생과 어떤 ..
[외계 개척 도시와 인공 생태계는 원대한 상상력입니다. 어떻게 우리가 이것들을 바라볼 수 있을까요?] 로버트 하인라인이 쓴 소설 는 인구 폭발을 걱정합니다. 에서 등장인물들은 인구가 너무 많이 불어난다고 걱정하고 그게 비극적인 전쟁으로 이어질 거라고 걱정합니다. 사실 인구 폭발을 피하기 위해 소설 주인공 역시 외계 위성으로 도피했습니다. 인구 폭발과 자원 고갈 때문에 지구는 위기에 처했고, 소설 주인공은 그런 지구에서 벗어나고 싶어했습니다. 외계 위성 개척은 만만한 과정이 아니었으나, 소설 주인공에게 인구 폭발 지구보다 척박한 외계 위성은 훨씬 나았습니다. 댄 브라운이 쓴 역시 인구 폭발을 이야기합니다. 인구 폭발은 자원을 고갈시킬지 모르고, 자원 고갈은 인류 문명 멸망으로 이어질지 모릅니다. 사람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