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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게임 의 엘라스모사우루스. 왜 살육이라는 관점에서 이런 거대 동물을 바라봐야 할까요.] 2014년 영화 에서 고지라는 알파 프레데터, 최상위 포식자로서 등장합니다. 세리자와 박사는 계속 고지라를 프레데터라고 부르고, 정말 고지라는 다른 괴수들을 사냥하는 포식자 같습니다. 하지만 자연 생태계에는 포식자 이외에 초식동물들 역시 있습니다. 영화 속 고대 괴수 생태계에 초식동물이 있을까요? 글쎄요, 그건 확실하지 않습니다. 가 고대 괴수 생태계를 자세하게 보여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괴수는 오직 고지라와 무토 부부입니다. 영화는 다른 괴수들을 보여주지 않고, 관객들은 무슨 괴수들이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만화 은 시노무라라는 괴수를 보여주나, 이 만화 역시 많은 정보들을 담지 않았어요. 를 봤을..
[게임 예고편의 한 장면. 생물학자가 이런 풍경을 좋아할까요.] 비디오 게임 은 광활한 대자연을 자랑합니다. 오픈 월드 게임의 명가로서 은 드넓은 초원과 울창한 숲과 높은 산맥과 깊은 바다를 선보입니다. 게임 플레이어는 초원을 뛰어다니고, 숲 속을 돌아다니고, 험한 산을 오르고, 바닷속을 헤엄칠 수 있습니다. 깊은 동굴이 대자연에 속한다면, 은 던전이라는 대자연 역시 자랑합니다. 게임 플레이어는 여러 동굴들을 탐사하고,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숱한 게임 플레이어들은 이 자랑하는 자연 풍경에 감탄하고, 적막하고 광활한 야생을 즐깁니다. 눈이 내리는 극지에서, 바람이 휘몰아치는 산꼭대기에서, 침엽수들이 빽빽하게 서있는 숲 속에서, 외롭게 깃발을 벌럭이는 초원에서 게임 플레이어들은 이질적인 적막에..
[영화 의 모사사우루스. 바다 괴수는 진정한 거대 괴수일지 모르겠습니다.] 2018년 여름에는 두 괴수물이 개봉하겠군요. 하나는 이고, 다른 하나는 입니다. 은 6월에 개봉하고, 는 8월에 개봉하죠. 두 영화의 분위기나 주제, 하위 장르는 서로 다릅니다. 은 유전자 조작과 개조 공룡을 이야기하죠. 는 해저 탐사와 자연적인 상어를 이야기하고요. 원작 소설이 그런 것처럼 은 상업화된 과학 기술을 비판할 수 있습니다. 반면, 원작 소설이 그런 것처럼 는 문명 비판보다 괴수와의 싸움에 더 초점을 맞춥니다. 하지만 양쪽에는 공통점이 있어요. 과 는 고대 야수(공룡과 메갈로돈)가 현대에 다시 나타나고, 사람들을 습격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특히, 에는 모사사우루스가 등장하고, 바다에서 사람들을 습격하는 듯합니다. ..
[우드 엘프 진영에 속한 포레스트 드래곤. 이게 자연 환경 보호를 말할 수 있을까요.] 중세 판타지 게임들에는 이른바 숲 속 종족들이 등장합니다. 이나 나 같은 중세 판타지 게임에는 숲 속 종족들이 하나의 세력을 이루죠. 드루이드, 우드 엘프, 나무 정령, 유니콘, 장난꾸러기 요정, 녹색 드래곤, 신성한 사슴이나 지성적인 곰 같은 존재들은 대표적인 숲 속 종족입니다. 그들은 울창한 숲 속을 자유롭게 누비고, 언데드 군단이나 악마 군단이나 오크 군단에 맞서 풍성한 자연을 지킵니다. 설정마다 숲 속 종족들은 약간 차이를 드러낼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드 엘프는 이런 종족들을 이끌고 엮는 구심점이 될 수 있습니다. 엘프가 유사 인간 종족이고 사람들이 감정을 이입할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나무 정령이나 녹색 드..
[생물 다양성은 정말 신비한 마법입니다. 우리는 이런 마법을 계속 지킬 수 있어야 하겠죠.] 오늘은 지구의 날입니다. 지구의 날을 맞이해서 구글은 제인 구달 영상을 대문에 달아놨군요. 영상 속에서 제인 구달은 어렸을 때부터 자신이 바이오필리아, 생명 사랑을 느꼈다고 이야기합니다. 침팬지들과 함께 비를 그었을 때, 제인 구달은 자신이 향취를 맡았다고 설명하고, 밀림 분위기를 전달해요. 밀림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수많은 요소들은 함께 엮었고, 상호 작용합니다. 자연 생태계는 수많은 것들이 함께 얽힌 그물망이고, 하나의 거대한 흐름이자 체계입니다. 여러 사람들은 자연 생태계를 바라볼 때, 웅장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거나 사납고 강력한 육식동물에게 열광합니다. 숱한 사람들은 자연 생태계가 그저 아름답고 싱..
[이런 거대 고래들은 이야기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고래 기름은 그저 설정에 불과하죠.] 멜란지 스파이스는 소설 을 상징하는 물질입니다. 소설 속에서 사람들은 스파이스를 먹고 머나먼 우주를 항해할 수 있어요. 레토 2세 같은 등장인물은 스파이스와 모래송어들을 이용해 아예 인간성을 버리고 다른 생명체가 되었죠. 사람들은 스파이스 없이 우주를 항해하지 못하고, 덕분에 스파이스는 은하 제국의 경제와 권력을 좌우하는 자원이 됩니다. 은하 제국에서 스파이스를 생산하는 행성은 아라키스이고, 당연히 수많은 귀족들과 권력 집단들은 아라키스 행성에 눈독을 들입니다. 비단 스파이스만 아니라 다른 이유 때문에 황제와 몇몇 귀족은 아라키스를 중요하게 여겼으나, 그렇다고 해도 그들이 스파이스 생산지를 가볍게 여겼다는 ..
은 마이클 크라이튼이 쓴 소설입니다. 기후 변화를 부정하는 소설로서 악명이 높죠. 이 소설에서 어떤 인물은 온실 가스가 인류와 자연 생태계에 매우 유익하다고 말합니다. 기온이 올라가면 식물들이 더 잘 자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단 이 소설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와 비슷하게 주장합니다. 기온이 더 올라가면, 영양분을 생성하기 위해 식물들은 더 많은 열을 이용할 수 있고, 덕분에 식물들이 더 잘 자랄 테고, 마침내 작물 생산량 역시 늘어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기후 변화가 농업계에 유리할 거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기후 변화가 다른 대재앙을 초래할지 모르나, 적어도 식량 생산량이 늘어날 거라고 주장해요. 특히 북쪽 지역(한대 지역)은 온실 가스의 혜택을 톡톡히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북쪽 ..
랜들 먼로가 쓴 은 도발적이고 괴상한 시뮬레이션입니다. 사람들이 랜들 먼로에게 뭔가 이상한 것들을 물어보면, 랜들 먼로는 그걸 가상 실험하고 답변을 답니다. 이런 책을 볼 때마다 저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기발한 사고들을 쏟아내는지 깨닫습니다. 만약 인류가 동시에 제자리에서 뛴다면, 그게 지구에 무슨 영향을 끼칠까요? 핵 폭탄을 폭풍의 눈에서 터뜨린다면, 폭풍을 멈출 수 있을까요? 만약 지구가 자전을 멈춘다면, 어떻게 세상이 바뀔까요? 만약 모든 집이 소형 터빈 발전기를 설치한다면, 얼마나 많은 전력을 생산할까요? 아마 SF 작가들 역시 이런 물음들을 흥미롭게 여길지 모릅니다. 몇몇 물음들은 정말 하드 SF 소설로 이어질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해도 이런 물음들이 곧바로 하드 SF 소설로 이어진다..
소설 은 외계 행성에 정착하는 인류를 이야기합니다. 인류는 우주로 진출했고, 녹음이 푸르른 행성 글레이드에 정착하기 원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이런 행성에는 토착 생명체들이 이미 자리를 잡았습니다. 인류 개척자들은 이 토착 생명체들을 보고 당황하나, 그것들을 금방 없애고 별다른 위험 요소가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인간들이 토착 생명체들을 건드리자마자 자연 생태계가 빠르게 반응했기 때문입니다. 인간들은 외계 행성의 자연 생태계를 심하게 자극했고, 자극은 강한 반작용이 됩니다. 자연 생태계는 인간을 위기 속으로 몰아넣고,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인간들은 다시 자연 생태계를 공격합니다. 자연 생태계는 거기에 반응하고, 인간들은 또 다른 상황으로 돌입하죠. 이 단편..
[거대 괴수가 직접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이런 골격은 문자 그대로 거대한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괴수물로서 영화 는 초반부에 아주 거대한 뼈를 보여줍니다. 비록 괴수가 초반에 등장하지 않으나, 는 아주 거대한 뼈를 보여주고, 거대한 야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암시하죠. 괴수물에서 이런 거대한 뼈는 아주 요긴한 장치입니다. SF 창작가는 구태여 괴수를 보여줄 필요가 없습니다. SF 창작가는 거대한 뼈를 이용해 괴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암시할 수 있고, 호기심을 한껏 부각할 수 있습니다. 대놓고 괴수를 보여주는 방법보다 거대한 골격을 강조하는 방법이 훨씬 인상적일지 모르죠. 이런 거대한 뼈는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고, 사람들은 저도 모르게 거대한 설정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이외에 숱한 SF 창작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