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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게임을 영화화하기 위해서는 큰 설정 변화들이 필요해졌다. 사람이 괴물로 변한다는 설정보다는 무고한 동물들이 거대 괴수로 변신한다는 설정이 그렇다. '인간이 야욕을 위해 자연을 이용한 대가를 톡톡히 치른다'라는 의미를 더욱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3년 전, 에서 유전자 복합으로 태어난 '인도미누스 렉스'를 떠올리게 한다. 심지어, 인간을 습격하는 '랄프'의 모습은 에서 나온 기습 장면과 유사하다. 도마뱀에서 플로리다에 사는 악어로 설정이 바뀐 '리지'가 시카고에서 시민들을 공격하는 장면은 의 익룡 습격을 보는 것 같다." 영화 비평 사이트 키노라이츠에서 를 비평할 때, 양기자라는 리뷰어는 위와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양기자 리뷰어는 전반적으로 를 혹평합니다. 이 영화가 오직 때려부수는 행위에만 몰..
[이런 장면이 다소 과장임을 감안한다고 해도, 사람들은 고래 상어에게서 바다 괴수를 느낄 수 있겠죠.] 애니메이션 은 다양한 해양 동물들을 소개합니다. 바다는 대략적으로 지구의 70%를 차지하고 따라서 바다에는 풍성한 생물 다양성이 있습니다. 아주 작은 절지류부터 거대한 고래 상어까지, 해양 생물 다양성은 수많은 가지들을 뻗습니다. 특히, 엄청난 몸집 덕분에 고래 상어처럼 거대한 야생 동물은 쉽게 이목을 끌 수 있겠죠. 당연히 에는 고래 상어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해양 동물들을 촬영하는 동안 대시는 어떤 동굴에 들어갑니다. 대시는 그게 동굴이라고 착각했으나, 사실 그건 고래 상어의 입 안이었습니다. 고래 상어는 대시를 삼켰고, 대시는 탐험대와 더 이상 연락하지 못해요. 바나클 대장은 경보를 울리..
[각종 화성 생명체들의 상호 작용을 지켜보는 리앙 박사.] 비디오 게임 는 생태계 탐사 모험입니다. 게임 플레이어는 리앙 박사를 조종하고 화성 동굴을 탐사해야 합니다. 화성 동굴에는 미지의 식물들과 동물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화성 동굴은 아직 활기차게 살아있지 않습니다. 게임 플레이어는 리앙 박사를 이용해 화성 식물들과 동물들을 깨우고, 생물 다양성을 늘리고, 생물양을 늘려야 합니다. 생물량이 어느 수준에 도달한다면, 살아있는 벽은 사라질 테고, 리앙은 다음 구간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현실 속의 자연 생태계처럼, 화성 식물들과 동물들은 서로 상호 작용합니다. 게임 플레이어는 그런 상호 작용을 퍼즐처럼 엮고 묶고 풀어내야 합니다. 따라서 는 일종의 생태계 퍼즐입니다. 게임 플레이어는 어떻게 어떤 생명..
[게임 의 한 장면. 이런 장면, 생태 관찰이 과학이 될 수 있을까요.] 김성호가 쓴 은 가벼운 생물학/생태학 서적입니다. 제목처럼 은 어떻게 인간이 자연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지 이야기합니다. 아동 서적이기 때문에 내용은 별로 깊거나 풍부하거나 자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도입부는 꽤나 인상적입니다. 에서 김성호는 몇 개월 동안 숲 속에서 자신이 움막을 짓고 물수리나 딱따구리나 여러 동물들을 관찰했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원래 저자에게는 자연 생태계를 관찰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습니다. 저자는 실험 생물학자였습니다. 김성호는 식물 생리학을 전공했고 생명체를 분석하고 실험하기 원했습니다. 하지만 분석 장비들은 꽤나 비쌌고, 저자가 속한 학교는 실험 장비들을 쉽게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실험 생물학자..
[유일한 아르켈론과 함께 고대 바다 입구를 헤엄치는 주인공 잠수부.] 비디오 게임 에서 주인공 잠수부는 다양한 해양 동물들을 만닙니다. 해양 생물 다양성은 가 자랑하는 가장 큰 볼거리일 겁니다. 작은 심해 문어부터 거대한 흰긴수염고래까지, 잠수부는 크고 작은 동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나중에 는 고대 생명체들을 선사합니다. 게임 플레이어들은 신비로운 고대 바다에서 아노말로카리스나 플레시오사루우스나 둔클레오스테우스 같은 해양 동물들과 공룡 뼈대를 구경할 수 있죠. 그것들 중에서 아르켈론 역시 존재합니다. 아르켈론은 거대한 고대 거북이죠. 아르켈론은 가장 대중적인 고대 거북들 중에서 하나일 겁니다. 희한하게도 다른 고대 동물들과 달리, 이 게임 에서 아르켈론은 오직 한 마리만 존재합니다. 어림하기 ..
[영화 에 나오는 엔트들. 이런 엔트들이 정말 자연 친화적일까요? 자연이 뭘까요?] 이름처럼 은 소설이나 영화 등장인물을 만드는 내용입니다. 이 서적은 어떻게 작가들이 매력적인 등장인물을 만들 수 있는지 조언합니다. 소설이나 영화에서 등장인물은 가장 중요한 수단입니다. 매력적인 등장인물이 나타날 때, 독자와 관객이 등장인물에게 공감할 때, 그런 등장인물이 행복을 찾거나 위기에 부딪힐 때, 독자와 관객은 함께 환호성을 지르거나 안타까워합니다. 소설은 배경과 사건을 중시할 수 있으나, 그렇다고 해도 매력적인 등장인물은 수많은 독자들을 소설로 끌어당기는 수단입니다. 어떤 작가들은 등장인물에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지 모릅니다. 특히, SF 소설처럼 인류 문명과 자연 환경과 우주를 돌아보는 소설은 등장인물 하..
영화 은 티모시 트레드웰을 다룬 일종의 다큐멘터리입니다. 티모시 트레드웰은 야생 곰들을 보호하자고 외치는 환경 운동가였죠. 트레드웰은 비단 곰들을 보호하자고 외칠 뿐만 아니라 직접 야생 곰들과 어울렸습니다. 하지만 이 나온 이유는 트레드웰이 그저 야생 곰들과 잘 어울렸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결과는 그 반대였고, 그건 참혹한 사고였죠. 티모스 트레드웰을 둘러싼 의견들은 다양합니다. 누군가는 비판하고, 누군가는 동정하고, 누군가는 모욕합니다. 누군가는 티모시 트레드웰이 야생 동물을 지키는 성자라고 숭배할지 모릅니다. 그건 지나친 개인 숭배일지 모르나, 트레드웰이 보여준 열정은 순수했습니다. 분명히 트레드웰은 열정적인 환경 운동가였고, 이런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우리는 기후 변화를 비롯해 여러 환경 오염..
흔히 사람들은 진화 이론과 찰스 다윈을 함께 언급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찰스 다윈이 진화 이론을 처음 고안했다고 생각하죠. 찰스 다윈은 진화 이론을 대표하는 과학자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진화 이론을 대표할 수 있다고 해도, 이 정말 대단한 이론이라고 해도, 찰스 다윈은 진화 이론을 처음 고안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19세기 유럽에는 여러 자연 과학자들이 있었고, 그들 역시 생명체들이 바뀐다고 생각했어요. 알프레드 러셀 월레스는 그런 이론을 적극적으로 연구했고, 심지어 찰스 다윈보다 한 발 앞섰습니다. 만약 운명이 이상하게 꼬였다면, 진화 이론을 대표하는 과학자는 찰스 다윈이 아니라 알프레드 월레스였을지 모릅니다. 심지어 고대 시대부터 사람들은 생명체들이 고정적이지 않고 바뀔지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19세..
[2005년 컨셉 아트. 이런 것은 몬스터가 아니라 '생물 다양성'입니다. 생물 다양성.] 몬스터버스는 와 과 기타 괴수 시리즈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이건 고지라와 킹콩과 모스라와 라돈 같은 괴수들을 함께 엮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 용어죠. 몬스터버스는 몬스터 유니버스를 줄인 말이고, 여기에서 몬스터는 고지라나 킹콩이나 모스라 같은 괴수를 가리킵니다. 따라서 몬스터는 괴수입니다. 하지만 정말 괴수를 가리키는 단어로서 몬스터가 적절한 단어일까요? 몬스터가 괴수를 제대로 가리킬 수 있을까요? 몬스터와 괴수는 다릅니다. 몬스터버스가 주목하는 괴수들, 고지라, 뮤토, 스컬크롤러, 킹콩, 모스라, 라돈 등은 야생 동물이나 공룡처럼 생겼습니다. 시리즈를 지탱하는 가장 큰 주역인 킹콩은 진짜 야생 동물입니다. 원작 ..
애니메이션 는 공룡들을 이용한 대결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에서 몇몇 등장인물은 공룡 채집가이고, 그들은 공룡들을 이용해 대결을 벌입니다. 이런 대결은 흔한 소싸움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응원하고, 두 공룡은 서로 죽어라 싸웁니다. 결국 이런 애니메이션의 주된 목표는 신나는 파괴 행위와 싸움박질이겠죠.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가 이런 애니메이션을 시청한다면, 그건 다소 엉뚱할지 모르겠습니다. 에 나오는 공룡들이 정말 공룡들일까요? 아니,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들은 그저 공룡처럼 생긴 전투 노예들에 불과할 뿐이죠. 에서 공룡들은 비명을 지르고 고통스러워합니다. 시청자들은 거기에 열광합니다. 공룡이 고통을 받고 비명을 지르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열광합니다. 공룡이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에 공룡 팬이 열광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