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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소설 작가는 소설을 구상합니다. 소설 작가가 구상하기 때문에, 소설은 나타납니다. 만약 소설 작가가 구상하지 않는다면, 소설은 나타나지 않을 겁니다. 소설은 이야기를 포함합니다. 많은 독자들은 이야기가 가장 중요한 소설 특성이라고 느낍니다. 소설 작가에게서 소설이 비롯하고, 소설이 이야기를 포함하기 때문에, 소설 작가는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소설 작가가 이야기를 전달하기 때문에, 독자들은 이야기를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해석들이 다양하다고 해도, 만약 작가가 이야기를 전달하지 않는다면, 독자들은 이야기를 해석하지 못할 겁니다. 다른 허구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소설은 픽션, 허구입니다. 소설처럼, 만화, 연극, 영화, 애니메이션, 보드 게임, 비디오 게임, 다른 것들 역시 픽션, 허구입니다. 이 허..
바바라랏바밤~♪ 두둥두둥~♬ 로보캅은 아주 유명한 전투 사이보그입니다. 터미네이터 역시 아주 유명한 전투 사이보그입니다. 터미네이터는 사이보그보다 로봇에 가까우나, 영화 세계 설정은 터미네이터를 사이보그라고 규정합니다. 로보캅과 터미네이터에게 아주 유명한 전투 사이보그는 커다란 공통점입니다. 로보캅과 터미네이터에게 아주 커다란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둘은 SF 서열 싸움에 속할 수 있습니다. 만약 로보캅과 터미네이터가 싸운다면, 두 사이보그 중에서 누가 이기나요? 만약 로보캅과 터미네이터가 싸운다면, 로보캅이 이기나요, 아니면 터미네이터가 이기나요? 터미네이터는 미래 기술입니다. 영화 1편 관점에서 터미네이터는 미래 기술입니다. 로보캅 역시 미래 기술이나, 영화 1편은 훨씬 현실주의적인 미래를 보여줍니다..
SF, 사이언스 픽션은 초능력자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SF 소설은 초능력자가 쿠르릉~ 쾅쾅~ 벼락을 내려치고 못된 살인 로봇들을 처치한다고 묘사할 수 있습니다. 판타지는 비전 주문 시전자(아케인 스펠 캐스터)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마법사, 요술사처럼, 중세 판타지 게임은 비전 주문 시전자가 번개 줄기를 콰자자자작~ 날리고 해골 병사들을 처치한다고 묘사할 수 있습니다. 현실에서 인간은 벼락을 내려치지 못합니다. 현실에서 번개 초능력자, 비전 주문 시전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물리학자들이 똑똑하다고 해도, 이 똑똑한 과학자들은 번개 기적을 구현하지 못합니다. 비단 번개 초능력자, 비전 주문 시전자만 아니라 살인 로봇들, 해골 병사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현실에서 살인 로봇들, 해골 병사들은 존..
"저는 과학자를 좋아해요. 저는 열심히 공부하고 과학자가 되기 원해요." 이건 어렵습니다. 만약 17세기 서구 사회에서 어떤 소녀가 과학자를 꿈꾼다면, 이 꿈은 어려울 겁니다. 17세기 서구 사회에서 소녀는 과학자가 쉽게 되지 못합니다. 아무리 소녀가 열심히 공부한다고 해도, 17세기 서구는 공식적인 여자 과학자를 쉽게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소녀가 상류층이라면, 적어도 소녀는 여러 책들을 읽을 수 있습니다. 반면, 만약 소녀가 하류층이라면, 소녀는 공부하기보다 지배 계급을 떠받들어야 합니다. 소녀가 상류층이든, 하류층이든, 소녀는 공식적인 과학자가 쉽게 되지 못합니다. 17세기 서구 사회라는 현실에서 소녀는 공식적인 과학자가 되지 못합니다. 만약 소녀가 과학자를 꿈꾼다면, 현실이 이것을 가로막기 때..
"20년 전에, 누가 이렇게 제가 수많은 사람들과 간단하고 편리하게 채팅할 거라고 생각했겠어요? 그래서 저는 20년 이후 어떻게 세계가 바뀔지 궁금해요. 우리 모두는 나이를 먹을 거예요. 만약 제가 70살, 80살이 된다면, 젊은 제가 카톡에 ㅋㅋㅋ를 쓰는 것처럼, 나이든 제가 카톡을 쓸 수 있을까요? 20년 이후, 노인 문화는 크게 바뀔지 몰라요. 저는 이게 신기하다고 생각해요. 만약 제가 할머니가 된다면, 젊은 세대는 우리 문화(카톡, ㅋㅋㅋ, 별다줄, 제곧내, 기타 등등)가 이상하다고 생각할지 몰라요. 언젠가 젊은 세대 문화는 낡은 것이 될 테고, 저는 이게 아주 신기하다고 생각해요. 여러분은 이것을 상상하나요? 제가 이것을 상상할 때, 가끔 저는 현재가 가볍다고 느껴요. (채팅: 저는 2020년에..
※ 이 게시글에는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결말 누설이 있습니다. [환경 아포칼립스로서 는 이런 대안을 제시합니다. 여기에는 아쉬운 한계가 있습니다.] 토호 시리즈에서 킹기도라가 나온 이후, 언제나 킹기도라는 최종 보스 자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많은 거대 괴수 팬들은 고지라의 숙적이 킹기도라라고 생각합니다. 스페이스 고지라, 디스트로이어, 메카 고지라 역시 유명한 숙적이 될 수 있으나, 다들 킹기도라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기도라가 커다란 인기를 끄나요? 왜 많은 거대 괴수 팬들이 다른 괴수들보다 킹기도라가 숙적이라고 생각하나요? 기도라의 가장 커다란 특징들 중에서 하나는 세 머리들입니다. 다른 거대 괴수들과 달리, 기도라는 삼두용입니다. 기도라는 하나가 아니라 셋입니다. 기도라는 하나이나..
※ 이 게시글에는 아이작 아시모프가 쓴 단편 소설 의 치명적인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과거는 이미 흘러갔고, 아직 미래는 오지 않았고, 현재는 흘러가는 중이다. 따라서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폴 리쾨르가 쓴 는 이렇게 회의론자가 추론한다고 말합니다. 회의론자는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회의합니다. 과거와 미래와 현재 속에서 우리가 살아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선 아직 미래는 오지 않았습니다. 비단 회의론들만 아니라 수많은 사상들과 문학들은 여기에 동의할 겁니다. 심지어 미래를 중시하는 마르크스주의와 사이언스 픽션조차 마찬가지입니다. 마르크스주의는 아직 미래가 오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도 공산주의 사회를 알지 못한다고 주장합니다. 누군가가 공산주의 사회를 명확하게 묘사한다면, 이건 오류일 겁니다. 공산..
[사이언스 픽션들은 쉽게 외계 개척 도시를 말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이건 쉬운 문제가 아닐 겁니다.] "화성에 화성인이 있다면, 화성의 주인은 화성인이 되어야 한다. 비록 화성인이 그저 미생물에 불과하다고 해도." 이렇게 칼 세이건은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문구로서 행성 과학자이자 천문학 교수 데이비드 와인트롭이 쓴 는 마무리를 짓습니다. 화성에 생명체가 있는지 그건 뜨거운 논란거리입니다. 화성에서 아직 탐사 로봇들은 생명체를 찾지 못했으나, 이건 생명체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아무리 화성이 척박하다고 해도, 어딘가에는 생명체가 있을지 모릅니다. 화성 환경에서 지구 생명체가 살아가지 못한다고 해도, 화성 생명체는 독특하게 강인하게 진화했을지 모릅니다. 영화 가 보여주는 켈빈은 그저 무서운 식..
[11월 중반. 여기는 지하 쇼핑몰의 어떤 대형 서점 앞이다. 수많은 사람들은 지하 쇼핑몰을 들락거리고 대형 서점 역시 사람들로 붐빈다. 쇼핑몰 통로는 넓고 번잡하고 요란하다. 대형 서점 입구 역시 번잡하고 요란하다. 반면, 상대적으로 서점 안은 조용하다. 사람들은 조용히 돌아다니거나 책들을 고르거나 책들을 읽는다. 배경 음악은 낮고 잔잔한 파헬벨의 바이올린 연주이다. 어떤 여학생과 어떤 남학생은 천문 과학 서가를 둘러본다. 서점은 방대하나, 천문 과학 서가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여학생과 남학생은 아무 책이나 집어들고 대충 훑어보고 다시 내려놓는다.] 남학생: 여기를 봐. (손을 휘두르고 천문 과학 서가를 가리킨다) 여기에는 화성 개척 서적들이 꽤나 많아. 그래, 인류는 화성으로 진출할 거야. 외계 ..
소설 에서 직조자는 꽤나 중요한 역할을 맡습니다. 소설 속에서 어떤 절지류 괴물들은 사람들을 습격합니다. 당연히 사람들은 괴물들에게 저항하죠. 하지만 도시에는 여러 파벌들이 있고, 그들은 각자 괴물들에게 저항합니다. 노동 조합을 때려잡는 군사 정부와 노동 조합을 응원하는 좌파 언론인은 서로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군사 정부와 좌파 언론인이 함께 괴물들과 싸운다면, 그건 이상한 상황이겠죠. 그래서 사람들은 각자 괴물들에게 저항합니다. 좌파 언론인은 몇몇 동료와 함께 괴물들을 추적하나, 그들에게 싸움은 어려운 과제입니다. 절지류 괴물들이 너무 강하기 때문이죠. 군사 정부는 첨단 장비들과 수많은 병사들과 여러 이계 존재들을 동원할 수 있으나, 언론인과 동료들에게는 그런 첨단 장비나 이계 존재가 없습니다. 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