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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진화 시뮬레이션 는 다양한 유전 형질들을 조합하고 기이한 생물 다양성을 늘립니다.] 비디오 게임 는 생태계 시뮬레이션입니다. 생태계 시뮬레이션 게임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처럼, 어떤 게임은 야생 동물이 되고 광대한 자연을 떠돕니다. 처럼, 어떤 게임은 먹이 그물망을 조절합니다. 처럼, 어떤 게임은 아예 기후와 지형을 조절합니다. 처럼, 어떤 게임은 단순하게 생명체 하나를 키웁니다. 처럼, 어떤 게임은 좀 더 복잡하게 인공 생명체를 키웁니다. 1997년 처럼, 어떤 게임은 생명체들이 진화하는 과정을 묘사합니다. 진화는 생물 다양성을 늘리는 동력원이고, 그래서 여러 비디오 게임들은 진화 과정에 주목합니다. 을 비롯해 , , 같은 게임들은 유전 형질들을 다양하게 결합하고 새로운 생명체들을 만듭니다. 레..
소설 은 스팀펑크 판타지입니다. 은 단순한 스팀펑크 판타지가 아니라 수많은 유사 인간들을 뒤섞습니다. 중세 유럽 판타지들과 스페이스 오페라들이 숱한 유사 인간 종족들을 선보이는 것처럼, 역시 다양한 유사 인간 종족들을 선보입니다. 유사 인간(휴머노이드)이라는 표현은 다소 인간 중심적입니다. 이건 다른 종족들을 차별하는 표현입니다. 가상의 19세기 산업 도시에서 그들은 서로 뒤섞이고, 당연히 이건 숱한 갈등들과 차별들과 오해들을 부릅니다. 인간들은 보디야노이 같은 양서류 인간 종족을 차별하고, 군사 정부는 그걸 부추깁니다. 심지어 이건 파업에 영향을 미치고, 인간 파업 파괴자들은 보디야노이 파업 노동자들을 공격합니다. 인간들은 사막 가루다들을 몰아세우고, 조직 폭력배처럼 뒷골목에서 가루다들은 위계적으로 살..
[화성 개척 기지는 웅장하고 우아하고 신비롭고 정교합니다. 특히, 야간 풍경은 환상적입니다.] 비디오 게임 은 화성 개척 기지를 둘러보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아니, 사실 은 비디오 게임이 아닙니다. 비록 이게 스팀에 올라왔다고 해도, 이건 게임이 아닙니다. 은 유저가 둘러보고 관찰하고 구경할 수 있는 3D 모델에 가깝습니다. 을 플레이하는 동안, 유저는 정교하고 거대한 화성 개척 기지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이 아닌 게임'은 화성 샤프 산 주변에 있는 게일 분화구를 조명합니다. 게일 분화구에는 화성 개척 기지가 있습니다. 그 정교하고 거대하고 심지어 신비롭고 우아한 모습은 그저 단순한 사이언스 픽션에 불과하지 않습니다. 게임 제작자들은 NASA 제트 추진 연구소 회원들과 논의했고 개척 기지를 구..
[여러 사이언스 픽션들은 당연하게 외계 개척을 이야기합니다. 이건 인간 중심적인 사고 방식일지 모릅니다.] 존 발리가 쓴 는 화성 생존자들을 이야기합니다. 화성에서 과학자들은 커다란 사고를 당했고 곤경에 빠집니다. 지구는 구조대를 보내지 못하고, 화성에서 과학자들은 스스로 위기를 헤치고 생존해야 했습니다. 사고 이후, 과학자들은 연구자들에서 생존자들로 바뀝니다. 그들은 주거지를 짓고, 농사를 짓고, 지구가 구조대를 보낼 때까지 버텨야 합니다. 여기에서 생태학자 루시 스톤 맥킬리안은 그들이 화성을 오염시킬지 모른다고 걱정합니다. 생존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주변 환경을 바꿔야 합니다. 주거지를 짓거나 농사를 짓는다면, 당연히 과학자들은 주변 환경을 바꿀 겁니다. 비단 화성 과학자들만 아니라 어디에서든 인간은 ..
※ 이 게시글에는 의 치명적인 결말 누설이 있습니다. 비디오 게임 에는 여러 개척 세력들이 있습니다. 에서 개척 세력들은 지구를 떠나고 외계 행성에 정착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개척 세력들은 똑같지 않고 다양한 사상들을 드러냅니다. 당연히 개척 세력들에 따라 외계 개척 사회들은 달라질 겁니다. 미국 개척 회사는 자본주의 시장 경제를 지지합니다. 미국 개척 회사는 공공 서비스를 민영화하고, 엄청난 상권에 투자하고, 경제 구조를 휘어잡습니다. 이런 미국 개척 회사가 외계 행성에 정착한다면, 그 사회는 자본주의 시장 경제를 따를 겁니다. 그 사회 역시 민영화와 자유 방임 시장이 최고라고 여길 겁니다. 기업들이 산업 폐기물들을 버리거나 외계 야수들을 자극한다고 해도, 미국 개척 회사는 상관하지 않을 겁니다. 모..
[선사 시대 상어는 정말 거대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거대 괴수가 문자 그대로 거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와 은 모두 상어 이야기입니다. 양쪽 모두 상어가 사람을 공격하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소재, 분위기, 연출, 액션은 서로 대조적입니다. 는 상어가 고립된 서퍼를 공격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당연히 는 자주 상어를 보여주지 않고, 과장된 액션을 자제하고, 긴장과 공포를 강조합니다. 고립과 고독과 공포와 싸우는 주연 배우의 연기는 드라마를 이끕니다. 이야기 규모는 별로 크지 않으나, 섬찟한 긴장은 관객들을 압도할 겁니다. 반면, 거대한 상어 메갈로돈이 나오는 영화로서 은 엄청난 규모를 자랑합니다. 은 엄청난 제작 비용을 쏟아부었고 당연히 폭넓은 관객 계층을 노립니다. 은 거대한 상어를 강조하느라 애쓰..
[이런 스페이스 오페라처럼, 미래 인류가 외계 생태계에 닿는다면, 외계 생태계는 무슨 운명과 만날까요.] 소설 가 말하는 것처럼, 외계 개척 이야기에서 생태학과 정치는 빠지지 못하는 소재입니다. 외계 개척 이야기는 새로운 자연 환경에서 새로운 인류 사회가 나타난다고 묘사합니다. 당연히 외계 개척 이야기는 자연 환경(생태학)과 사회 구조(정치)를 함께 들여다봐야 합니다. 는 태양계 내부 개척을 이야기하나, 태양계 외부 개척 역시 다르지 않을 겁니다. 현실적으로 태양계 외부 개척은 거의 불가능한 사업입니다. 가장 가까운 항성계까지, 우주 항해는 엄청난 시간을 소모할 테고, 태양계 외부 개척은 무모한 도전이 되겠죠. 이건 막대한 비용을 요구할 테고, 아무도 이런 거창한 사업에 쉽게 뛰어들지 못할 겁니다. 하지..
제임스 블리시가 쓴 단편 소설 은 팬트로피를 이야기합니다. SF 세상에서 팬트로피는 테라포밍과 대조적인 개념입니다. 테라포밍은 인간이 환경을 바꾼다고 말합니다. 외계 행성에서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인간이 자연 환경을 바꿀 때, 그건 테라포밍이 됩니다. 보드 게임 는 문자 그대로 개척 기업들이 화성 자연 환경을 조성하는 이야기입니다. 화성에서 개척 기업들은 온도를 올리고, 산소를 늘리고, 수분을 뿌립니다. 그들은 울창한 숲을 조성하고 심지어 최고 포식동물들을 풀어놓습니다. 자연 생태계가 건강하고 생물 다양성이 활기찰 때, 아무르 호랑이처럼 최고 포식동물은 잘 먹고 잘 살 수 있습니다. 아무르 호랑이들이 번식한다면, 그건 화성 자연 생태계가 생생하게 잘 돌아간다는 뜻이겠죠. 이런 테라포밍과 달리, 팬트로피는..
[이 소설은 타임 슬립 소설입니다. 그래서 이게 사이언스 픽션이 될 수 있을까요?] 소설 이 시간 여행 소설일까요? 네, 물론 그렇습니다. 타마라 아일랜드 스톤이 쓴 은 시간 여행 소설입니다. 제목이 보여주는 것처럼, 이 소설은 17년이라는 격차를 이야기합니다. 소설 등장인물들에게 17년이라는 격차는 커다란 갈등이 됩니다. 소설 등장인물들이 17년이라는 격차를 가로지르기 때문에 아무도 이 시간 여행 소설이 아니라고 의심하지 못할 겁니다. 그래서 이 소설이 SF 소설이 될까요? 어떤 독자들은 그렇다고 대답할 겁니다. 어떤 독자들은 이게 그저 타임 슬립 소설에 불과하다고 대답할 겁니다. 어떤 독자들은 시간 여행이 나온다고 해도 무조건 이야기가 사이언스 픽션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할 겁니다. 분명히 은 SF 울..
[계절은 11월 초반. 여기는 시내 중심가. 전형적인 거대 도시의 번화가이다. 주변에는 고층 건물들과 다양한 상점들이 있다. 인도에는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넓은 8차선 도로는 다소 특이하다. 거대 화물 트럭부터 작은 승용차까지, 8차선 도로에는 온갖 차량들이 있다. 하지만 가장 왼쪽 차선에는 차량들이 없다. 거기에는 차량들 대신 사람들이 있다. 차량들은 일곱 차선들을 이용하고 사람들은 나머지 한 차선을 이용한다. 그들은 시위대이다. 그들은 탈핵 시위대이다. 차선에서 전투 경찰들은 일렬로 서있고 도로 상황과 인파와 시위대를 지켜본다. 인도에서 사람들 역시 시위대를 지켜보고 수군거린다. 종종 시위대는 도로를 오가는 차량들을 쳐다본다. 어떤 남학생 역시 시내 버스와 버스에 붙은 드라마 광고를 쳐다본다. 남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