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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외계 사냥꾼 프레데터는 비단 남자일 뿐만 아니라 여자일 수도 있습니다.] 보물 사냥꾼, 현상금 사냥꾼처럼, 사냥꾼은 어떤 것을 추적합니다. 사냥꾼은 어떤 것을 추적하기 위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여러 사냥꾼들 중에서 야생 동물 사냥꾼은 가장 대표적일 겁니다. 많은 사람들은 사냥꾼이 야생 동물을 추적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대 문명 사냥꾼들, 아니, 이미 원시 부족 사냥꾼들이 야생 동물들을 추적했기 때문입니다. 원시 부족에서 채집·사냥이 커다란 비중을 차지했던 것처럼, 야생 동물 사냥꾼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합니다. 사냥꾼이 야생 동물을 추적하기 때문에, 사냥꾼과 야생은 어울립니다. 풀빵과 팥소가 친숙한 짝궁인 것처럼, 사냥꾼과 야생은 가깝습니다. 풀빵은 슈크림과 어울릴 수 있고 크림 치즈와 어울릴 수 있습니다..
"Every saga has a beginning. 모든 전설에는 시작이 있다." 이 문구는 '시작'을 강조합니다. 이 문구에서 핵심 단어는 시작입니다. 이 문구가 영화 프리퀄 1편을 홍보하기 때문에, 시작은 가장 중요한 단어입니다. 이 홍보 문구가 서술하는 것처럼, 모든 전설에는 시작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직 전설에게만 시작, 원인이 있나요? 그건 아닙니다. 전설을 비롯해 다른 많은 것들에게도 시작, 원인이 있습니다. 많은 것들에게 시작이 있기 때문에, 시작 없이, 결과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콰이곤 진이 꼬마 아나킨 스카이워커를 데려왔기 때문에, 나중에 다스 베이더는 나타났습니다. 이 시작, 원인(콰이곤 진과 꼬마 스카이워커) 없이, 결과(다스 베이더)가 나타나지 않는 것처럼, 시작 없이, 결과 역시 ..
외계 사냥꾼 프레데터는 SF 설정입니다. 왜 이게 SF 설정인가요? 많은 사람들은 외계인, 우주선, 광선총이 전형적인 SF 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레데터는 세 가지들을 갖추었습니다. 프레데터는 외계인입니다. 프레데터는 머나먼 열대 밀림 행성 출신입니다. 프레데터가 다른 행성으로 날아갈 때, 프레데터는 우주선에 탑승합니다. 프레데터의 주된 무기는 숄더 캐논(플라즈마 캐스터)입니다. 프레데터는 세 붉은 광선들을 조준하고 파란 에너지 포탄을 날립니다. 이렇게 프레데터가 전형적인 SF 설정(외계인, 우주선, 광선총)을 갖추었기 때문에, 프레데터는 SF 장르에 속합니다. 만약 어떤 소설이 외계인과 우주선과 광선총을 묘사한다면, 프레데터가 SF 장르에 속하는 것처럼, 이 소설은 SF 장르에 속할 겁니다. 만약 어..
이 그림(링크)은 태양광 돛을 묘사합니다. 이 그림처럼, 사이언스 픽션은 광자 돛을 묘사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장거리 우주선이 다른 항성계로 항해하기 원한다면, 태양광 돛은 대답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려운 항해가 될지 모릅니다. 우주선은 대형 반사 직물을 장착하고, 태양 광자들은 반사 직물을 밉니다. 이 힘은 추진력이 되고, 우주선은 태양계 가장자리로 항해합니다. 만약 우주선이 태양계 밖으로 나가기 원한다면, 태양계 밖에서 태양 광자들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우주선에게는 거대한 레이저 빛이 필요합니다. 이건 (심지어 지구보다) 엄청난 전기를 소모합니다. 아무리 지구보다 장거리 우주선이 엄청난 전기를 소모하고 레이저 빛을 쏜다고 해도, 문제는 반사 직물 크기입니다. 만약 장거리 우주선이 태양..
"탕수육이 부먹인가, 아니면 찍먹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이렇게 어떤 비극 등장인물은 말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부먹과 찍먹을 고민합니다. 부먹과 찍먹 중에서 무엇이 좋은가요? 만약 사람들이 탕수육 부먹을 선택한다면, 사람들은 고기를 쏘스에 일일이 찍지 않을 겁니다. 찍먹보다 부먹은 훨씬 편리합니다. 만약 사람들이 탕수육 찍먹을 선택한다면, 쏘스가 고기를 압도하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고기는 눅눅해지지 않을 겁니다. 쏘스가 사방팔방으로 퍼지지 않기 때문에, 부먹보다 찍먹은 깔끔합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고기를 쏘스에 일일이 찍기를 싫어합니다. 부먹과 찍먹에게는 장점들과 단점들이 있습니다. 부먹과 찍먹에게 장점들과 단점들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무엇을 선택하든, 고정적인 정답은 존재하..
[신화적인 바다 거북은 거대 괴수입니다. 거대 바다 거북은 근대 산업 유조선을 습격하지 못합니다.] 제갈량은 인간입니다. 반다나 시바는 인간입니다. 제갈량과 반다나 시바에게 인간은 아주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공통점입니다. 하지만 반다나 시바보다 제갈량은 훨씬 유명합니다. 적어도 수많은 동아시아 사람들에게 제갈량은 고전이나, 반다나 시바는 고전이 되지 못합니다. 반다나 시바는 핵 발전소를 압니다. 반다나 시바는 산업 자본주의가 오직 이윤만 노리고 핵 폐기물들을 양산한다고 비판합니다. 제갈량과 반다나 시바에게 인간이 아주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공통점이고, 반다나 시바보다 제갈량이 훨씬 유명하고, 반다나 시바가 핵 발전소를 알기 때문에, 제갈량 역시 핵 발전소를 알 겁니다. 반다나 시바가 산업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https://youtu.be/a3-21AMbFFk 영화 는 9분짜리 짧은 SF 인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소년이 외계인을 만나고 동경하는 전형적인 내용을 담았습니다. 상영 시간이 9분이기 때문에 당연히 별로 대단한 줄거리는 없습니다. 영화 주인공 소년은 농장에 뭔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그런 믿음을 의심하고 걱정하나, 주인공 소년은 정말 농장에 뭔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증명하기 위해 소년은 농장에 농구공을 던지고, 외계인은 직접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건 충격적인 최초 조우로 이어지고, 최초 조우는 또 다른 심각한 사건으로 이어지죠. 소년과 외계인이 우정을 나누는 작은 순간은 훨씬 커다란 사건으로 이어지고, 이건 두 세계를 가르는 위기와 갈등이 됩니다. 는 그게 무슨 위기가 되고 무슨 ..
[이런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 구도가 저그 대 프로토스를 모방했나요? 설마 그럴 리가….] "와, 얘들아, 라는 영화를 봤니? 그건 의 표절이야." 예전에 폴 앤더슨이 감독한 영화 가 개봉했을 때, 국내에서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떠들었습니다. 사실 와 는 아주 비슷합니다. 양쪽 모두 SF 장르이고, 세 종족이 서로 싸운다고 이야기합니다. 에는 지구 인간들과 에일리언 제노모프들과 우주 사냥꾼 프레데터들이 나옵니다. 에는 테란과 저그와 프로토스가 나오죠. 에서 프레데터들은 인간들을 사냥하나, 에일리언들은 훨씬 커다란 적수입니다. 그래서 인간과 프레데터는 함께 에일리언들을 척살하기 시작해요. 에서 테란과 프로토스는 별로 친한 사이가 아닙니다. 도입부 동영상에서 프로토스 우주선은 테란 우주선을 산산조각 깨뜨립니다..
영화 는 우주 사냥꾼이라는 걸출한 설정을 낳았습니다. 우주 사냥꾼 프레데터는 야만적인 사냥꾼과 첨단 과학 기술을 결합한 결과입니다.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이런 설정을 별로 내놓지 않기 때문에 프레데터는 독특한 위상을 확보했고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게다가 저 유명한 에일리언 제노모프를 사냥하기 때문에 프레데터는 훨씬 주가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프레데터가 유명한 이유는 자체적인 특성 때문이 아니라 프레데터가 에일리언을 사냥하기 때문일지 모릅니다. 에일리언(야수)이 유명하기 때문에 프레데터 역시 덩달아 유명해졌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프레데터라는 설정 자체를 무시할 이유는 없을 겁니다. 야만적인 사냥꾼과 첨단 과학 기술의 결합은 분명히 독특하고, 이는 프레데터를 다른 외계인들이 따라가지 못하는 위상에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