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중세 유럽 판타지 (151)
SF 생태주의
[게임 의 한 장면. 아무도 이게 중세 유럽 판타지라고 쉽게 생각하지 못하겠죠.] 1991년 비디오 게임 는 중세 판타지와 비행선 전투를 결합했습니다. 배경 설정은 중세 유럽 판타지와 비슷합니다. 게임 플레이어는 왕국을 다스리는 군주가 되고, 다른 왕국과 싸워야 합니다. 왕국들끼리 서로 싸우는 수단은 비행선입니다. 일반적인 왕국 운영은 순서 기반이나, 왕국들이 전투할 때, 게임은 실시간 액션으로 바뀝니다. 게임 플레이어는 바람에 따라 비행선을 조종해야 하고, 투석기나 노포를 이용해 상대 비행선을 물리쳐야 합니다. 게다가 게임 플레이어는 자신이 원하는 비행선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왕국을 운영할 때, 게임 플레이어는 여러 재료들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비행선을 설계합니다. 물론 그런 비행선이 훨훨 날아갈 ..
[얼마나 제대로 이런 스페이스 오페라가 인디언 부족 사회를 반영할 수 있을까요.] 애니메이션 는 서부극에 우주 모험을 투영했습니다. 아니, 우주 모험에 서부극을 투영했을지 모르겠군요. 는 서부 개척지 같은 외계 행성을 보여주고, 희귀 자원과 무법자들과 다양한 종족들과 평화의 수호자를 이야기합니다. 희한하게도 평화의 수호자는 북아메리카 부족민입니다. 흠, 장고는 진짜 북아메리카 부족민이 아니라 북아메리카 부족민처럼 보이는 외계인이죠. 솔직히 저는 이런 스페이스 오페라가 좀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해요. 북아메리카 부족민을 빼닮은 외계인과 토템 기둥 같은 우주선…. 원래 스페이스 오페라가 좀 우스꽝스러운 장르죠. 그렇다고 해도 는 뭔가 좀 이질적입니다. 어쩌면 누군가는 이런 애니메이션이 진짜 착취적인 현실을 가리..
[게임 의 드워프 증기 함선. 중세 판타지 역시 스팀펑크를 이야기할 수 있죠.] 시대 배경별로 스팀펑크 장르를 구분할 수 있을까요? 저는 스팀펑크 장르가 크게 세 가지 시대 배경들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스팀펑크는 장르는 크게 중세,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 미래로 나뉠 수 있을 겁니다. 창작가들이 스팀펑크 장르를 만들 때, 창작가들은 저 세 가지 시대 배경들 중 하나를 고르는 것 같습니다. 저것들 중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시대는 19세기 후반이나 20세기 초반일 겁니다. 대략 이 시대는 산업 혁명부터 1차 세계 대전을 아우릅니다. 이 시대는 1870년대 안팎부터 1920년대까지 뻗은 것 같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이 시대는 정말 격동의 시대였습니다. 자본주의는 산업 혁명과 함께 산업 자본주의로..
[설사 로봇이 된다고 해도, 이런 스팀펑크 골렘이 로봇들의 반란을 고찰할 수 있을까요.] 중세 판타지 설정에는 여러 골렘들이 등장합니다. 전설이나 미신과 달리, 중세 판타지 창작물들은 다양한 골렘들을 내놨습니다. 모험가 일행에게 여러 난관들을 안겨주기 위해서겠죠. 살덩이 골렘, 진흙 골렘, 화염 골렘, 수정 골렘 등등 중세 판타지 설정은 온갖 골렘들을 전시합니다. 재료에 따라 수많은 골렘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골렘 종류는 꾸준히 늘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세 판타지에는 로봇이 없으나, 이런 골렘은 로봇을 대신할 수 있을 겁니다. 대부분 골렘들을 만드는 사람들은 마법사들이나 연금술사들입니다. 만약 골렘이 자아를 얻고 마법사나 연금술사에게 대항한다면, 이건 로봇이 과학자에게 대항하는 장면과 비슷하게 보이..
[이런 기계 장치와 전기 불빛들은 중세 판타지보다 스팀펑크에 가깝죠. 하지만 왜 스팀펑크일까요?] 비디오 게임 는 사악한 던전을 운영하는 내용입니다. 는 피터 몰리뉴가 만든 를 따라가는 전략 게임이죠. 일반적인 중세 판타지들과 달리, 에서 게임 플레이어는 악마들을 이끌어야 합니다. 모험가 일행이 던전을 침략한다면, 게임 플레이어는 악마들을 모으고 모험가 일행을 물리쳐야 합니다. 일반적인 중세 판타지들이 모험가 일행을 조명한다면, 는 모험가 일행과 맞서는 던전 악당들을 조명합니다. 던전 건설은 독특한 게임 플레이로 이어지고, 덕분에 는 여러 정신적 후계작들을 양산했습니다. 는 그런 후계작들 중 하나입니다. 게임 플레이어는 다크 엘프 마법사가 되고, 사악한 던전을 확장하고, 악마 군대를 생산하고, 선한 세력..
[소설 3부작. 이런 소설에게 생태 문학이 될 자격이 충분히 있을까요?] 영어 위키피디아에는 '생태 문학(eco fiction)' 항목이 있습니다. 생태 문학은 자연 환경과 인류 문명이 무슨 관계를 맺었는지 탐색하는 문학입니다. 생태 문학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른다고 해도, 이게 대략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들 알 수 있을 겁니다. 생태 문학이라는 용어는 1970년대 이후 등장했습니다. 아마 탈핵과 녹색당, 동물 권리 운동 때문이겠죠. 같은 환경 운동 고전 역시 나왔고요. 하지만 오래 전부터 숱한 철학자들과 작가들은 자연이 문명에게 무슨 영향을 미치는지 이야기했습니다. 누군가는 인간이 자연과 싸운다고 이야기했고, 누군가는 인간이 자연과 화합한다고 이야기했고, 누군가는 두 가지 측면이 함께 존재한다고 이야..
[우드 엘프 진영에 속한 포레스트 드래곤. 이게 자연 환경 보호를 말할 수 있을까요.] 중세 판타지 게임들에는 이른바 숲 속 종족들이 등장합니다. 이나 나 같은 중세 판타지 게임에는 숲 속 종족들이 하나의 세력을 이루죠. 드루이드, 우드 엘프, 나무 정령, 유니콘, 장난꾸러기 요정, 녹색 드래곤, 신성한 사슴이나 지성적인 곰 같은 존재들은 대표적인 숲 속 종족입니다. 그들은 울창한 숲 속을 자유롭게 누비고, 언데드 군단이나 악마 군단이나 오크 군단에 맞서 풍성한 자연을 지킵니다. 설정마다 숲 속 종족들은 약간 차이를 드러낼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드 엘프는 이런 종족들을 이끌고 엮는 구심점이 될 수 있습니다. 엘프가 유사 인간 종족이고 사람들이 감정을 이입할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나무 정령이나 녹색 드..
[게임 플레이어는 엄마 스라소니가 되고 아기들과 함께 광활한 자연 생태계를 누빌 수 있습니다.] 비디오 게임 에서 플레이어는 스라소니가 될 수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어는 스라소니가 되고, 광활한 초원과 숲 속과 산맥과 툰드라를 활보할 수 있죠. 는 1994년에 등장한 같은 생태 시뮬레이션을 잇는 게임입니다. 는 인간과 늑대의 얼굴을 절반씩 겹친 그림을 표지 그림으로 내세웠습니다. 그리고 게임 플레이어(인간)가 늑대가 될 수 있다고 홍보했어요. 는 정말 그런 느낌, 게임 플레이어가 한 마리의 야생 늑대가 된 것 같은 느낌을 풍깁니다. 1994년 게임이기 때문에 21세기 시각에서 는 조잡하고 단순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은 가 훌륭한 게임이라고 호평하고, 정말 한 마리의 늑대가 된 것 같다고 ..
[수많은 레인저들은 숲을 숭배합니다. 하지만 숲은 자연 환경의 전부가 아니죠.] 소설 에서 프레멘은 아주 매력적인 전사들로 등장합니다. 레토 공작은 이들을 사다우카에 맞서는 병력으로 이용하기 원했죠. 사다우카는 제국 황제가 거느리는 정예 병사들이나, 프레멘 전사들은 그런 사다우카에 맞설 만큼 출중했습니다. 하지만 사다우카가 정규 병사에 가깝다면, 프레멘 전사들은 게릴라 병사에 가깝습니다. 사실 소설 속에서 아트레이드 가문 역시 게릴라 전투 운운했죠. 사막 행성 아라키스에서 이기기 위해 레토 아트레이드는 게릴라 전술에 의지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마 그만큼 아라키스 행성이 혹독했기 때문일 겁니다. 아라키스는 일반적인 행성들과 다릅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황토색 모래들과 암벽들만 시야에 들어옵니다. 병사들..
[게임 의 언폴른. 나무 외계인에게도 '인간 형체'는 필요합니다.] 스페이스 오페라와 검마 판타지에는 여러 종족들이 등장합니다. 어떤 종족은 호전적이고, 어떤 종족은 평화적입니다. 어떤 종족은 대의 제도를 시행하고, 어떤 종족은 왕을 숭배하죠. 어떤 종족은 포유류 형태이고, 어떤 종족은 파충류 형태에요. 어떤 종족은 첨단 기술을 자랑하고, 어떤 종족은 뛰어난 신체로 부족한 기술력을 보완합니다. 이런 수많은 종족들은 스페이스 오페라나 검마 판타지가 얼마나 많이 다채로워질 수 있는지 좌우합니다. 그런 다채로움은 작품을 보다 돋보이게 하고요. 종족들은 서로 성향이나 관습이 다르고, 이런 성향이나 관습이 부딪힐 때, 기이한 사건이 발생하거나 등장인물들이 한층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스페이스 오페라나 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