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생태/문화·기술로서 자연 (45)
SF 생태주의
[각종 화성 생명체들의 상호 작용을 지켜보는 리앙 박사.] 비디오 게임 는 생태계 탐사 모험입니다. 게임 플레이어는 리앙 박사를 조종하고 화성 동굴을 탐사해야 합니다. 화성 동굴에는 미지의 식물들과 동물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화성 동굴은 아직 활기차게 살아있지 않습니다. 게임 플레이어는 리앙 박사를 이용해 화성 식물들과 동물들을 깨우고, 생물 다양성을 늘리고, 생물양을 늘려야 합니다. 생물량이 어느 수준에 도달한다면, 살아있는 벽은 사라질 테고, 리앙은 다음 구간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현실 속의 자연 생태계처럼, 화성 식물들과 동물들은 서로 상호 작용합니다. 게임 플레이어는 그런 상호 작용을 퍼즐처럼 엮고 묶고 풀어내야 합니다. 따라서 는 일종의 생태계 퍼즐입니다. 게임 플레이어는 어떻게 어떤 생명..
[유일한 아르켈론과 함께 고대 바다 입구를 헤엄치는 주인공 잠수부.] 비디오 게임 에서 주인공 잠수부는 다양한 해양 동물들을 만닙니다. 해양 생물 다양성은 가 자랑하는 가장 큰 볼거리일 겁니다. 작은 심해 문어부터 거대한 흰긴수염고래까지, 잠수부는 크고 작은 동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나중에 는 고대 생명체들을 선사합니다. 게임 플레이어들은 신비로운 고대 바다에서 아노말로카리스나 플레시오사루우스나 둔클레오스테우스 같은 해양 동물들과 공룡 뼈대를 구경할 수 있죠. 그것들 중에서 아르켈론 역시 존재합니다. 아르켈론은 거대한 고대 거북이죠. 아르켈론은 가장 대중적인 고대 거북들 중에서 하나일 겁니다. 희한하게도 다른 고대 동물들과 달리, 이 게임 에서 아르켈론은 오직 한 마리만 존재합니다. 어림하기 ..
[이런 게임이 발달한다면, 사람들은 정말 전자 드루이드들이 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종종 사이버펑크 소설은 가상 세계에서 인간이 다른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가상 현실은 온갖 시뮬레이션들과 생생한 (아니면 생생하다고 느껴지는) 감각들을 동원할 테고, 그 속에서 인간은 또 다른 존재가 된다고 착각할 겁니다. 가상 현실 속에서 인간은 야생 동물이 되거나, 우주선 승무원이 되거나, 외계 행성을 돌아다닐 수 있을 겁니다. 이런 가상 현실들 중에서 저는 동물 체험이 독특하다고 생각합니다. 야생 동물은 우리가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타자이고 외부인입니다. 오랜 옛날부터 인류는 숱한 야생 동물들을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야생 동물이 바라보는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사변을 통해 ..
[이런 멋진 해양 생태계 장면은 인상적인 모니터 벽지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오늘날 컴퓨터, 콘솔 게임 기기, 태블릿 PC, 스마트폰, 텔레비전 네트워크에서 바탕 화면은 빠지지 않는 장식 요소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좀 더 멋지고 아름다운 바탕 화면을 꾸미고 싶어하고, 어떤 프로그램들은 바탕 화면을 전문적으로 꾸밉니다. 여러 인터넷 사이트들은 바탕 화면 전문 사이트이고, 멋지고 아름다운 '벽지들'을 제공합니다. 사실 벽지가 예쁘다고 해도, 그건 바탕 화면이 기능적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컴퓨터 사용자가 멋지고 아름다운 벽지를 꾸민다고 해도, 그건 그저 미학적인 측면에 불과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아예 바탕 화면을 검은색 벽지로 도배합니다. 멋진 벽지가 아무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구태여 벽지를 꾸밀 필요..
[생물 다양성은 뮤즈입니다. 생물 다양성이 풍성해진다면, 생체 모방 공학 역시 풍성해지겠죠.] 소설 에는 로봇 사냥개가 나옵니다. 이름처럼 그건 사냥개 역할을 맡은 로봇입니다. 범죄자들을 쫓고 싶다면, 경찰은 로봇 사냥개를 이용하죠. 그 범죄자들은 정말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아니라 문화를 간직한 사람들이겠죠. 책을 감췄기 소설 주인공 역시 로봇 사냥개를 두렵게 느끼고요. 하지만 이런 로봇 사냥개가 유용할까요? 왜 경찰들이 구태여 로봇 사냥개를 이용해야 할까요? 로봇 사냥개가 일반적인 경찰견보다 훨씬 튼튼하고 똑똑하고 충성스럽기 때문에? 만약 범죄자가 저항한다면, 일반적인 경찰견은 죽거나 공황에 빠질지 모릅니다. 하지만 로봇 사냥개는 일반적인 경찰견보다 훨씬 능숙하고 빠르고 강하게 범죄자를 제압할 수 있..
[생물 다양성은 장관입니다. 왜 우리가 이것을 평등하게, 함께 관리하면 안 될까요?] 스팀에서 6월 초반에 언노운 월드가 환경 보존 행사를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언노운 월드는 를 만든 게임 제작진이에요. 특정 기간 동안 언노운 월드는 자신들의 수익을 WDC(고래와 돌고래 보존 단체)에 돌린 것 같군요. 가 외계 바다를 배경으로 삼았기 때문에 게임 제작진은 이 점을 WDC와 연결했겠죠. 환경 보존 행사를 설명하는 소개글에서 언노운 월드는 4546B가 지구와 비슷한 지형이라고 말합니다. (4546B는 게임에 나오는 행성 이름이죠.) 4546B 행성에서 바다는 꽤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지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구에서 바다는 표면의 71%를 차지합니다. 문제는 그런 바다가 죽어가는 중이라는 사실입니다...
[게임 예고편의 한 장면. 생물학자가 이런 풍경을 좋아할까요.] 비디오 게임 은 광활한 대자연을 자랑합니다. 오픈 월드 게임의 명가로서 은 드넓은 초원과 울창한 숲과 높은 산맥과 깊은 바다를 선보입니다. 게임 플레이어는 초원을 뛰어다니고, 숲 속을 돌아다니고, 험한 산을 오르고, 바닷속을 헤엄칠 수 있습니다. 깊은 동굴이 대자연에 속한다면, 은 던전이라는 대자연 역시 자랑합니다. 게임 플레이어는 여러 동굴들을 탐사하고,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숱한 게임 플레이어들은 이 자랑하는 자연 풍경에 감탄하고, 적막하고 광활한 야생을 즐깁니다. 눈이 내리는 극지에서, 바람이 휘몰아치는 산꼭대기에서, 침엽수들이 빽빽하게 서있는 숲 속에서, 외롭게 깃발을 벌럭이는 초원에서 게임 플레이어들은 이질적인 적막에..
[게임 플레이어는 엄마 스라소니가 되고 아기들과 함께 광활한 자연 생태계를 누빌 수 있습니다.] 비디오 게임 에서 플레이어는 스라소니가 될 수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어는 스라소니가 되고, 광활한 초원과 숲 속과 산맥과 툰드라를 활보할 수 있죠. 는 1994년에 등장한 같은 생태 시뮬레이션을 잇는 게임입니다. 는 인간과 늑대의 얼굴을 절반씩 겹친 그림을 표지 그림으로 내세웠습니다. 그리고 게임 플레이어(인간)가 늑대가 될 수 있다고 홍보했어요. 는 정말 그런 느낌, 게임 플레이어가 한 마리의 야생 늑대가 된 것 같은 느낌을 풍깁니다. 1994년 게임이기 때문에 21세기 시각에서 는 조잡하고 단순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은 가 훌륭한 게임이라고 호평하고, 정말 한 마리의 늑대가 된 것 같다고 ..
[이런 생태계 게임들은 교육 소프트웨어에 가깝습니다. 이런 게임들이 좀 더 깊이를 추구한다면?] 나 은 생태계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이런 게임들은 외계 행성의 자연 생태계를 이야기합니다. 플레이어는 각종 식물들이나 동물들, 미생물들을 관찰하고, 이런 생물들이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자연 생태계는 체계적으로 순환하고, 다양한 생물들은 서로만 아니라 자연 환경과도 상호 작용합니다. 플레이어는 이런 사실들을 종합하고 생물 다양성을 늘릴 수 있도록 자연 생태계를 관리해야 합니다. 비록 플레이 방식은 단순하나, 저런 게임들은 나름대로 커다란 장점이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자연 생태계가 어떻게 순환하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자신이 직접 생산자와 소비자와 포식자와 분해자를 배치하고, 그것들이 어떻게..
[게임 예고편의 한 장면. 이런 '기술적 자연'은 광활한 생물 다양성을 제시합니다.] 예전에 생태계 비디오 게임과 자연 환경의 관계를 이야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몇몇 비디오 게임은 자연 생태계의 정수나 근본을 묘사하고, 플레이어는 그런 게임을 통해 생태적인 감수성을 맛보곤 합니다. 는 아주 대표적인 사례일 겁니다. 게임 속에서 플레이어는 얕은 해안과 깊고 어두운 해저와 하늘거리는 바닷말들과 화려한 산호초와 원시적인 해양 파충류와 조우합니다. 사방에서 온갖 생명들이 돌아다니고, 주인공 잠수부는 그런 충만한 생명력 속에서 헤엄칩니다. 이 게임은 뚜렷한 줄거리나 규칙이 없음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해양 생태를 간접적으로 체험했고 생태적 감수성을 키웠기 때문일 겁니다. 비단 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