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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비록 만화 작가가 의도하지 않았다고 해도, 이 화사한 만화 세상에서 골판 공룡은 진화했을 겁니다.] 소설 속에는 '또 다른 세상'이 있습니다. 소설 속에서 그 자체로서 '또 다른 세상'은 존재합니다. 비단 소설만 아니라 영화 속에도 또 다른 세상이 있습니다. 비단 영화만 아니라 게임 속에도 또 다른 세상이 있습니다. 비단 게임만 아니라 만화 속에도 또 다른 세상이 있습니다. 소설, 영화, 게임, 만화 같은 픽션들, 창작물들 속에서 그 자체로서 '또 다른 세상'은 존재합니다. 만화 속에는 '또 다른 세상'이 있습니다. 또 다른 세상에서 주연 등장인물 도가영은 존재합니다. 아무리 독자가 이 만화를 재미있게 본다고 해도, 현실에서 만화 독자는 등장인물 도가영을 만나지 못합니다. 만화 속의 세상이 또 다른 세..
[19세기 서구 근대화, 사회 사상들 속에서 젊은 여자 작가로서 메리 셸리는 원형적인 SF 소설을 씁니다.] SF 울타리에서 핵심 소재로서 과학 만능주의와 피조물 반란은 드물지 않습니다. 과학자는 뭔가를 만드나, 피조물과 과학자는 갈등합니다. 피조물은 과학자에게 반발하고, 과학자는 피조물을 통제하지 못합니다. 과학자가 피조물을 만들었기 때문에, 과학자에게 어떤 책임이 있음에도, 과학자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과학자가 뭔가를 만들었기 때문에, 과학자는 자신이 대단하다고 느끼나, 이건 그저 오만함에 불과합니다. 오만함은 비극으로 이어지고, 비극은 과학 만능주의에 경종을 울립니다. 동시에 비극은 종속과 해방이 무엇인지 묻습니다. 과학자와 피조물 중에서 누가 훨씬 문제인가요? 만약 SF 독자들이 이런 이야기를..
만약 어떤 소설이 외계인을 이야기한다면, 이 소설은 사이언스 픽션이 될 겁니다. 외계인은 이질적입니다. 외계인은 우리 인간과 다릅니다. 외계인은 다른 환경에 속합니다. SF 소설은 이런 차이들을 계속 강조할 겁니다. 인간 독자들은 이런 차이들을 읽고 인간을 다시 돌아볼 수 있습니다. 거울이 있을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을 반영하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외계인이 거울이 된다면, 인간 독자는 인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독자는 얼마나 인간과 외계인이 다른지 살펴보고 인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건 인간을 살피기 위해 인간이 무조건 외계인을 살펴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외계인 없이, 인간은 인간을 살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호등이 대조적인 색깔을 이용하는 것처럼, 인간과 외계인이 대조적이라면, 인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