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감상, 분류, 규정/괴수들과 개조 생명체들 (44)
SF 생태주의
[게임 시리즈의 노블 분대. SF 세상에서 대부분 강화복들은 기계 장비들입니다.] 소설 와 이후, 강화복은 밀리터리 SF 장르에서 빠지지 못하는 소재가 되었습니다. 물론 우주 전쟁을 다룬 이야기들이 전부 강화복을 애용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강화복을 전혀 보여주지 않는 스페이스 오페라나 우주 전쟁물도 많아요. 하지만 강화복은 분명히 밀리터리 SF 장르가 사랑하는 소재입니다. 각 창작물들마다 (이름과 형태는 다르지만) 다양한 강화복들을 선보이죠. 모든 강화복들의 공통점이자 기본적인 조건은 말 그대로 '근력을 강화해주는 옷'이라는 겁니다. 누가 강화복을 입든, 강화복은 옷이어야 합니다. 착용자는 강화복에 탑승하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착용합니다. 이게 여타 인간형 보행 장비와 강화복의 가장 큰 차이점일 겁니다..
셜록 홈즈와 함께 드라큐라는 세상에서 제일 인기가 많은 소설 캐릭터라고 합니다. 그래서 드라큐라의 라이벌 아브라함 반 헬싱도 인기가 많죠. 반 헬싱이 드라큐라만큼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드라큐라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반 헬싱이 나와야 한다는 법은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반 헬싱은 이성과 과학으로 음습한 악의 무리를 뒤쫓는 사냥꾼이고, 이런 사냥꾼의 이미지는 후대 창작물들에게 많은 영감을 제공했습니다. 가령, 휴 잭맨이 주연한 도 그런 종류입니다. 드라큐라 이야기지만, 흡혈귀보다 반 헬싱에 더 초점을 맞췄죠. 이름도 가브리엘 반 헬싱으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기반으로 탄생한 도 그런 창작물입니다. '반 헬싱의 놀라운 모험'으로 부를 수 있으려나요. 은 일종의 핵 앤 슬래..
[인류를 비롯해 모든 것이 하나로 통합하는 육체적인 변화와 전복, 블러드 뮤직.] 흔히 SF 소설들은 인류 이외에 다른 존재들을 바라봅니다. 외계인, 인공지능, 돌연변이 등은 그런 외부적인 존재로 유명하죠. 하지만 SF 소설에는 외부적인 존재이자 내부적인 존재도 등장합니다. 바로 우리 인류의 후손들입니다. 그들은 우리의 후손이기 때문에 분명히 '내부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에게서 비롯했어요. 하지만 인류의 후손은 현재 인류와 너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을 '외부적인 존재'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독자들은 그들을 바라보고 어떤 이질감을 느낄지 모릅니다. 인류 이후 인류의 유지를 이어받은 새로운 존재가 나타나지만, 그들은 인류와 너무 다르고 따라서 전혀 다른 세상을 이룩..
메리 셸리와 허버트 웰즈, 올라프 스태플든, 로버트 스티븐슨 등 초기 SF 소설가들은 이런저런 작품들에서 개조 생명체를 이야기했습니다. 따라서 19세기 이후 SF 장르가 개조 생명체를 줄기차게 써먹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이런 개조 생명체는 나중에 거대한 생체 병기까지 발전합니다. 영어권 사람들은 이걸 '바이오 웨폰'이라고 부르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생체 병기의 종류는 한 가지가 아닙니다. 이 세상에 작은 미생물부터 두루미나 왜가리를 거쳐 거대한 고래까지 사는 것처럼 생체 병기도 아주 미세한 것부터 거대한 것까지 존재합니다. 만약 어떤 군대가 상대 병사들을 없애기 위해 가상의 바이러스를 만든다면, 이건 생체 병기가 될 수 있습니다. 사실 현실에서 가장 위험한 생체 병기는 바로 이런 세균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