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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 이 게시글에는 비디오 게임 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자, 이건 재활용 표지판입니다. 깨끗한 행성 환경을 위해 다들 비비안 가디니어를 본받아야 할 겁니다.] 여기에는 도로 표지판이 있습니다. 평범한 시민들에게 도로 표지판은 이상하지 않습니다. 도로 표지판은 일상적입니다. 하지만 외계인들에게 도로 표지판은 기이한 암호입니다. 외계인들은 도로 표지판을 열심히 분석합니다. 외계인들은 온갖 기발한 발상들을 늘어놓습니다. 심지어 외계인들은 도로 표지판이 떡대 생체 병기를 가리킨다고 해석합니다. 도로 표지판은 떡대 생체 병기 우리를 가리킵니다. 도로 표지판 지하에는 거대 괴수를 키우기 위한 우리가 있을 겁니다. 만약 외계인들이 지구를 침략한다면, 인류 문명은 거대 괴수를 풀어놓을 테고, 거대 괴수는 외계 전차..
[자연 환경은 육체적인 측면에 속합니다. 외계 자연 환경은 육체의 정치학을 새롭게 고민할 수 있습니다.] 소설 는 외계 생존 이야기입니다. 화성 탐사대는 심각한 사고에 부딪힙니다. 개척 기지가 무너졌기 때문에, 더 이상 화성 탐사대는 탐사대가 아닙니다. 화성 탐사대는 생존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화성에서 생존하기는 절대 쉽지 않습니다. 개척 기지는 유일한 버팀목이었으나, 개척 기지는 무너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화성 탐사대가 살아남을 수 있나요? 만약 여기가 지구라면, 과학 탐사대가 표류한다고 해도, 그들은 생존을 도모할 수 있을 겁니다. 지구는 생명의 요람입니다. 반면, 화성은 죽은 행성입니다. 죽은 행성에서 생명체는 살지 못합니다. 만약 화성 탐사대가 개척 기지를 간신히 수리한다고 해도,..
[메리 셸리부터 테라포밍 게임까지, 사이언스 픽션에는 연속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오류가 아닌가요?] 테세우스는 고대 아테네 왕입니다. 미노타우로스 처치, 의회 민주주의, 평등한 시민권 제도처럼, 테세우스는 여러 업적들을 쌓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테세우스를 기리기 원합니다. 테세우스가 어떤 갤리선을 탄 적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 배를 '테세우스의 배'라고 부릅니다. 테세우스의 배는 유명한 기념비가 됩니다. 하지만 점차 세월이 흐르는 동안, 테세우스의 배는 낡고 부서집니다. 사람들은 테세우스의 배를 고칩니다. 사람들은 널빤지를 바꾸고, 색깔을 덧칠하고, 돛을 수선합니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사람들은 계속 테세우스의 배를 바꾸고, 덧칠하고, 수선하고, 고칩니다. 결국 사람들은 갤리선의 모든 부..
[이건 지구 생태계를 모방하기 위한 바이오 돔입니다. 만약 장거리 우주선에 이런 바이오 돔이 있다면…?] 이럴수가! 세상은 멸망하는 중입니다. 인류 문명은 비극적이고 암울한 재앙에 부딪힐 겁니다. 지질학적인 단위에서 생태 재앙은 인류 문명을 무너뜨릴 겁니다. 생물 다양성은 줄어들고, 환경 오염들은 극심해지고, 자원들은 바닥을 드러냅니다. 인류 문명은 메트로폴리스를 건축했으나, 메트로폴리스는 오직 소비에만 몰두합니다. 메트로폴리스는 생산하지 않습니다. 메트로폴리스가 뭔가를 생산한다고 해도, 이건 필요를 위한 생산이 아닙니다. 이건 지배 계급을 위한 생산입니다. 아무리 메트로폴리스가 뭔가를 만든다고 해도, 결국 이건 천연 자원 고갈로 이어집니다. 당연히 사람들은 탐욕스럽게 바뀝니다. 사람들에게 선한 천성이 ..
[과도한 마나 추출은 불안정한 환경으로 이어집니다. 이런 판타지 설정이 환경 아포칼립스가 될 수 있나요?] 비디오 게임 에는 네더스톰(Netherstorm) 지역이 있습니다. 국내 번역 판본은 네더스톰 지역을 '황천의 폭풍'이라고 부릅니다. 네더스톰 지역은 건조하고 황량하고 기이합니다. 전반적인 색감은 보라색이고, 가파르고 험난한 지면은 황량하고, 부서진 바위들은 둥실둥실 떠다닙니다. 캘타스 선스트라이더 세력이 나루 우주선을 이용해 지면에서 마나를 추출하기 때문입니다. 캘타스 세력이 악마들과 동맹을 맺었기 때문에, 곳곳에는 악마들이 있습니다. 과도한 자원 채굴이 자연 환경을 망치는 것처럼, 네더스톰 지역에서 마나 추출은 별로 긍정적인 것 같지 않습니다. 게임 설정은 네더스톰이 무너질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만약 소설과 영화가 이런 장면을 똑같이 묘사한다고 해도, 양쪽에는 너무 엄청난 차이들이 있을 겁니다.] "소설 작가가 되고 싶어? 굶어죽으려고 작정했나?" 만약 어떤 사람이 소설 작가를 지망한다면, 그 사람은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할 겁니다. 소설 작가는 굶주려야 합니다. 소설 작가는 돈을 벌지 못합니다. 그래서 소설 작가는 나쁜 직업입니다. 소설 작가는 직업이 되지 못합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소설 작가를 지망한다면, 다른 사람들은 그 사람을 열심히 말릴 겁니다. "나는 소설 작가가 되고 싶어."와 "나는 대기업에 취직하고 싶어."는 완전히 다른 반응을 이끌어냅니다. 전자는 미친 헛소리가 되고, 후자는 당연한 포부가 됩니다. 심지어 전문적인 작가들조차 쉽게 먹고 살지 못합니다. 장르 작가들 역시 예외가..
※ 이 게시글에는 노라 제미신이 쓴 소설 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Make me a prince. (왕자를 만들어줘.)" 영화 에서 이렇게 알라딘은 소원을 말합니다. 알라딘이 쟈스민에게 콩깍지가 씌었기 때문에, 알라딘은 왕자가 되기 원했습니다. 하지만 지니는 소원이 두루뭉실하다고 경고합니다. "왕자를 만들어줘." 이 간단한 문구는 수많은 해석들을 낳을 수 있습니다. 만약 지니가 마법을 부리고 허공에서 번쩍 왕자를 만든다면, 이건 소원 성취가 됩니다. 만약 지니가 에서 에릭 왕자를 꺼내오고 알라딘에게 보여준다면, 이건 소원 성취가 됩니다. 지니는 에릭 왕자를 만들었습니다. 아니면 지니는 알라딘을 애물단지 왕자로 만들 수 있습니다. 에서 한스 웨스터가드 왕자는 형제들이 자신을 투명 인간 취급한다고 하소연..
[이런 행성 환경 변화는 Cli-Fi 장르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소설 의 행성 변화는 어떤가요?] 노라 제미신이 쓴 은 전형적인 초인 이야기입니다.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초인들은 훨씬 놀라운 능력들을 발휘합니다. 종종 초인들은 이런 초능력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합니다. 그들이 초능력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초인들을 싫어합니다. 사람들은 초인들을 외면하고, 차별하고, 심지어 죽이기 원합니다. 어디에서든 초인들은 별로 환영을 받지 못합니다. 차별과 소외를 피하기 위해 초인들은 게토를 형성합니다. 이런 이야기는 낯설지 않습니다. 소설 과 영화 은 이런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소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 소설 과 애니메이션 조차 이런 이야기 구도를 따릅니다. 에서 엘사는 초능력자보다 마법사..
이름처럼, 생태 사회주의는 사회주의를 이용해 환경 보호를 주장합니다. 생태 사회주의는 자본주의 시장 경제가 기후 변화를 비롯해 환경 오염들을 절대 해결하지 못한다고 주장합니다. 자본주의가 어느 정도 환경 오염들을 해결한다고 해도, 이건 근본적인 대안이 되지 못합니다. 자본주의에게 유일한 목표는 이윤 극대화입니다. 오직 이윤만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본주의는 작동합니다. 더 많은 이윤을 위해 자본주의는 더 많이 판매해야 합니다. 더 많이 판매하기 위해 자본주의는 더 많은 상품들을 만들어야 합니다. 더 많은 상품들을 만들기 위해 자본주의는 더 많은 자원들을 소비해야 합니다. 더 많은 자원들을 소비하기 위해 자본주의는 자연 환경을 수탈해야 합니다. 자본주의 시장 경제는 무한한 이윤 축적을 노립니다. 자본주의는 더..
[전반적으로 기도라는 드래곤입니다. 하지만 가끔 기도라는 꿈틀거리며 휘감는 뱀이 됩니다.] 영화 에서 주연 악당은 (킹) 기도라입니다. 그래서 기도라가 얼음들을 부수고 깨어날 때, 이 장면은 가장 중요하고 극적인 장면들 중에서 하나가 됩니다. 2014년 역시 수컷 무토가 구덩이 위로 기이하게 올라온다고 묘사했으나, 수컷 무토보다 기도라는 훨씬 거대하고 훨씬 강력합니다. 구덩이 위로 킹기도라는 장엄하게 올라옵니다. 구덩이 위로 길다란 세 목들과 길다란 두 꼬리가 올라올 때, 킹기도라는 거대한 뱀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리스 신화에서 히드라가 뱀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게임은 히드라가 (머리들이 많은) 브론토사우루스와 비슷하다고 묘사했으나, 일반적으로 히드라는 뱀입니다. 히드라처럼, 기도라가 구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