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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이 동영상(링크)은 YouTube 동영상입니다. 이 채널에서 우동이즘 작가는 웹툰을 위한 짤막한 작법들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국내 웹툰 문화에서 SF 장르는 비주류입니다. 비단 웹툰만 아니라 웹소설 문화에서도 SF 장르는 비주류입니다. 만약 초보 작가가 SF 장르를 시도한다면, 기성 작가들은 이 초보 작가를 말릴 겁니다. 몇몇 SF 웹소설, 웹툰은 커다란 인기를 끌었으나, 이건 예외 사례입니다. 그 자체로서 로맨스 판타지 같은 장르는 커다란 인기를 누리나, SF 그 자체는 인기를 누리지 못합니다. 만약 작가가 이것을 시도한다면, 작가는 비주류를 각오해야 합니다. 왜 국내 (웹소설/웹툰) 문화에서 사이언스 픽션이 인기를 끌지 못하나요? 위 동영상에서 우동이즘 작가는 세 가지 이유들을 제시합니다. 첫째는 ..
[이건 자연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백악기 우화입니다. 이게 고생물학 덕질 대상이 될 수 있나요?] 애니메이션 은 백악기 공룡 시대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건 공룡들을 이용하는 우화이고 자연 다큐멘터리가 아닙니다. 컴퓨터 그래픽이 정교하기 때문에, 어떤 관객들은 이 자연 다큐멘터리에 가깝다고 오해할지 모릅니다. 정교한 형식 때문에 사람들은 내용 역시 정교하다고 오애할지 모릅니다. 형식은 내용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형식과 내용은 서로 떨어지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은 자연 다큐멘터리가 아닙니다. 3D 컴퓨터 그래픽이 정교하다고 해도, 2D 셀 애니메이션 처럼, 은 우화입니다. 심지어 이 애니메이션은 여러 고생물학 지식들을 제대로 고증하지 못합니다. 보다 비디오 게임 은 훨씬 고생물학 고증에 가까울 겁니..
[이런 파충류 괴수가 나오는 영화가 정말 공룡 영화일까요? 이런 유전 공학 괴수가 공룡일까요?] 영화 는 엄청나게 흥행한 공룡 영화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은 벨로시랩터와 티-렉스와 모사사우루스와 인도미누스 렉스에게 열광했습니다. 모사사우루스는 공룡이 아니나, 그건 중요하지 않겠죠. 중요한 것은 뭔가 거대한 육식 괴수가 야성적으로 날뛰었다는 사실일 겁니다. 덕분에 공룡을 이야기할 때, 는 빠지지 않는 소재가 되었습니다. 공룡을 이야기할 때, 숱한 사람들은 를 운운합니다. 하지만 이는 좀 이상한 현상입니다. 좀 더 자세히 따진다면, 는 공룡 영화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벨로시랩터 같은 드로마에오사우루스 부류를 고증할 때, 고생물학자들은 깃털을 답니다. 과학자들은 서로 다르게 고증하나, 수많은 드로마에오사우루스 ..
[영화 의 모사사우루스. 바다 괴수는 진정한 거대 괴수일지 모르겠습니다.] 2018년 여름에는 두 괴수물이 개봉하겠군요. 하나는 이고, 다른 하나는 입니다. 은 6월에 개봉하고, 는 8월에 개봉하죠. 두 영화의 분위기나 주제, 하위 장르는 서로 다릅니다. 은 유전자 조작과 개조 공룡을 이야기하죠. 는 해저 탐사와 자연적인 상어를 이야기하고요. 원작 소설이 그런 것처럼 은 상업화된 과학 기술을 비판할 수 있습니다. 반면, 원작 소설이 그런 것처럼 는 문명 비판보다 괴수와의 싸움에 더 초점을 맞춥니다. 하지만 양쪽에는 공통점이 있어요. 과 는 고대 야수(공룡과 메갈로돈)가 현대에 다시 나타나고, 사람들을 습격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특히, 에는 모사사우루스가 등장하고, 바다에서 사람들을 습격하는 듯합니다. ..
[생물 다양성은 육식동물들이 투쟁하는 개념이 아닙니다. 게다가 우리에게는 고유한 문화가 있어요.] 영화 를 보면, 남자 주인공이 벨로시랩터를 길들입니다. 군대 관계자는 벨로시랩터들을 생체 병기로 사용하기 원하죠. 남자 주인공은 거기에 동의하지 않으나, 그 군대 관계자는 벨로시랩터가 훌륭한 병기라고 말합니다. 그 사람은 자연계의 동물들은 경쟁하고 죽이는 것밖에 모르고 자연계가 투쟁의 장소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벨로시랩터 역시 자연이 마련해준 병기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남자 주인공은 딱히 반박하지 못해요. 솔직히 이런 사상은 그리 낯설거나 드물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연계를 잔혹한 전장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생물들이 생존을 위해 싸우고 죽인다고 생각합니다. 이빨과 발톱, 피에 젖은 송곳니 따위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