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윌리엄 골딩 (2)
SF 생태주의
여러 포스트 아포칼립스들은 아비규환을 묘사합니다. 인류 문명은 무너졌고, 사회 질서는 사라졌고, 사람들은 야만성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문명은 그저 위선적이고 얇은 가면에 불과하고, 인간 본성은 야만에 가깝습니다. 얇은 가면이 사라지자마자 야만은 맹렬하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런 포스트 아포칼립스들은 소설 을 전세계로 확장합니다. 윌리엄 골딩이 쓴 에서 배경 무대는 무인도입니다. 무인도에서 소년들은 생존 싸움을 벌이고, 이건 야만으로 이어집니다. 무인도 생존에는 문명이 없고, 소년들은 야만성을 드러냅니다. 은 무인도 소년들을 인류 문명에 비유하나, 포스트 아포칼립스들은 인류 문명을 직접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해도 과 여러 포스트 아포칼립스들에는 근본적인 공통점이 있습니다. 결국 문명은 위선적인 가면이고,..
소설 은 지옥을 보여줍니다. 무인도에서 여러 소년들은 나름대로 문명을 이룩하려고 애쓰나, 그런 시도는 실패로 돌아가고 야만을 부릅니다. 문명은 야만이 되고, 소년들은 잔인하게 무인도를 정복합니다. 은 문명을 비관적으로 바라봅니다. 소년들은 문명에 속했으나, 무인도는 문명을 해체했고 소년들은 야만이 되었습니다. 결국 문명과 야만 사이는 별로 멀지 않습니다. 무인도처럼 뭔가가 표피를 살짝 긁는다면, 야만은 문명을 뚫고 모습을 드러낼 겁니다. 비록 무인도에서 소년들은 먹고 사느라 바빴으나, 건실한 도시 시민들 역시 무인도 소년들과 별로 다르지 않을지 모릅니다. 도시 시민들은 자신들이 문명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하지만 몇몇 재난이 도시를 건드린다면, 재난은 표피를 벗길 테고, 야만은 모습을 드러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