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에코토피아 비긴스 (9)
SF 생태주의
[이 보드 게임처럼, 어떤 문화들은 재생 에너지들을 반영합니다.] 환경 운동과 에너지 문제는 떨어지지 않습니다. 2022년 오늘날, 두 가지는 떨어지지 않습니다. 기후 변화는 환경 운동과 에너지 문제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증명합니다. 2022년 오늘날, 기후 변화는 위험한 수준입니다. 기후 변화가 위험한 수준이기 때문에, 살인적인 폭염부터 기록적인 홍수까지, 이상 기후들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살인적인 폭염부터 기록적인 홍수까지, 이상 기후들은 많은 사람들을 커다란 고통에 빠뜨립니다. 이상 기후들은 비단 인간들만 아니라 야생 동물들 역시 커다란 고통에 빠뜨립니다. 환경 운동들은 이것에 대처해야 합니다. 왜 기후 변화가 위험한 수준인가요? 19세기 산업 혁명 이후, 산업 자본주의는 화석 연료들을 태웠습니다. ..
[모래벌레는 파괴를 가리킵니다. 동시에 모래벌레는 생태계를 가리킵니다.] 베라 올웬은 소설 등장인물입니다. 베라 올웬은 허구적인 인간(캐릭터), 가짜 인간입니다. 현실에서 우리는 베라 올웬을 만나지 못합니다. 소설 세계에서 베라 올웬은 살아갑니다. 아르센 뤼팽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아르센 뤼팽은 소설 등장인물입니다. 베라 올웬처럼, 이 괴도 신사는 허구적인 인간(캐릭터), 가짜 인간입니다. 현실에서 우리는 이 괴도 신사를 만나지 못합니다. 오직 소설 세계에서만 아르센 뤼팽은 살아갑니다. 베라 올웬, 아르센 뤼팽과 달리, 메흐린 사이드 파루치는 진짜 인간입니다. 두 소설 등장인물과 달리, 현실에서 메흐린 파루치는 살아갑니다. 메흐린 파루치가 진짜 인간이고, 베라 올웬, 아르센 뤼팽이 소설 등장인물이기 때..
소설을 읽을 때, 독자들은 그게 좋은 소설이기 기대할 겁니다. 좋은 소설이 무엇일까요? 좋은 소설이 되기 위해, 소설이 무엇을 갖추어야 할까요? 치밀한 줄거리? 뛰어난 개연성? 일관적인 시점? 논리적인 문체? 이런 것들은 좋은 소설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소설이 이런 것들을 갖출 때, 독자는 소설이 좋다고 평가할 겁니다. 만약 줄거리가 엉성하고, 개연성이 머나먼 안드로메다 성운으로 날아가고, 자꾸 산만하게 시점들이 바뀌고, 문체가 논리적이지 않다면, 독자들은 이런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겁니다. 아, 당연히 소설 주제는 일상적인 사고 방식에 부합해야 합니다. 소설 주제가 일상적인 사고 방식과 멀어진다면, 그 소설은 좋은 소설이 되지 못할 겁니다. 독자는 이런 소설을 쓰레기통에 던지고 다시 읽지 말아야..
[솔라펑크는 재생 에너지가 흐르는 희망찬 미래 도시를 묘사합니다. 우리에게는 희망이 필요해요.] "디스토피아와 아포칼립스에 지친 독자들에게 이런 밝은 미래 전망들은 신선한 공기가 될 것이다." 이렇게 소설 모음집 은 주장합니다. 은 이른바 솔라펑크 소설 모음집입니다. 이름처럼 솔라펑크는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하는 SF 장르입니다.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 미래 인류는 재생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사용합니다. 그들은 더 이상 석탄이나 석유 같은 화석 연료에 과다하게 의존하지 않고 태양열 에너지를 비롯해 풍력 발전과 수력 발전과 여러 재생 에너지들을 연구합니다. 표지 그림은 밝은 태양과 세련된 기하학적 미래 도시와 태양열 전지판들과 풍력 발전기들을 보여줍니다. 표지 그림은 따스하고 경쾌합니다. 표지 그림처럼 은 재..
[게임 의 비비안. 여자와 자연을 이야기하는 방법은 이런 것이겠죠.] 흔히 사람들은 여자와 자연이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자연이 생명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은 수많은 생명들을 낳고 수많은 생명들을 먹입니다. 생물 다양성을 이야기할 때, 심지어 과학자들조차 풍성한 생물종들이 번성하고 먹이 그물망을 이룬다고 생각할 겁니다. 쓸쓸하고 죽어가는 황무지는 자연이 아닙니다. 그게 과학적으로 자연 환경에 속한다고 해도, 대중적인 인식 속에서 쓸쓸한 황무지는 자연이 아닙니다. 자연은 싱그러운 녹색 삼림이나 형형색색의 산호초입니다. 그것들이 풍성한 생명력, 인류 문명의 번성을 보장하는 생명력이기 때문이죠. 누군가는 심해 열수공이 자연이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심해 열수공은 아주 풍부한 생물 다양성을 자랑..
[이런 생태 유토피아는 사회주의 사상에서 멀지 않습니다. 사실 양쪽 모두 서로 비슷하죠.] 소설 는 어떤 생태주의 정당을 그립니다. 이 생태주의 정당은 가상의 녹색당 같습니다. 생존자 정당이라고 불리는 이 정당은 생물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몇몇 강령을 발표합니다. 그것들 중 하나는 종업원 지주 회사입니다. 이건 일종의 협동 조합이죠. 는 종업원 지주 회사가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실에는 여러 협동 조합들이 있고, 독자는 그런 협동 조합을 소설에 투영할 수 있을 겁니다. 종업원 지주 회사에서 사람들은 함부로 쫓겨나지 않고, 민주적으로 대표를 뽑을 수 있을 겁니다. 직원들은 더 많이 발언할 수 있고, 경영자들과 수월하게 협상할 수 있을 겁니다. 직원들이 뭔가를 제안할 때, 경영자들은 그..
[혹독한 사회 생존 게임. 하지만 재난에 대처하기 위해 사회 구성원들은 평등하게 논의하지 않아요.] "타인은 지옥이다." 이는 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가 한 말입니다. 그리고 소설 에 나오는 대사죠. 에서 저 말이 등장하는 이유는 이 소설이 온갖 사회 문제들을 다루기 때문입니다. 에서 다양한 과학자들은 화성으로 날아가고, 새로운 개척 문명을 건설합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서로 다른 문명을 원했고, 그래서 각종 말싸움들을 벌입니다. 누군가는 빨리 지구화를 시작하자고 말하고, 누군가는 화성을 좀 더 연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누군가는 지구 정부에게 계속 충성해야 한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화성이 독립적인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누군가는 지도자를 세우자고 말하고, 누군가는 서로 평등하게 지내자고..
자연 환경을 이야기하는 소설답게 는 어떤 생태주의 정당을 주인공으로 내세웁니다. 정당 구성원들은 자신들을 생존자 정당이라고 불러요. 이 이름을 정하기 전에 정당 구성원들은 몇몇 다른 이름을 고려했습니다. 그것들 중 'People Party'가 있었죠. 피플 파티. 우리나라 번역본은 이걸 '인간의 정당'이라고 번역했더군요. 하지만 저는 '인민당'이 좀 더 올바른 번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우리는 People's Party라는 용어를 인민당이라고 부르는 중입니다. 아니면 민중당이라고 부를 수 있겠죠. 이미 우리나라의 좌파 정당들 중 민중당이 존재하고요. 아마 우리나라 번역본이 인민당이라는 용어를 피한 이유는 인민이라는 단어가 빨갱이 냄새를 심하게 풍기기 때문일 겁니다. 북한 덕분에 남한 사람들은 인민이라는..
[게임 예고편의 한 장면. 이런 모래벌레는 대표적인 가상 생태계 설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사이언스 픽션에서 좋아하는 설정 중 하나는 생태적 상상력이나 가상의 생태계입니다. 현실의 인류가 만날 수 없는 거대 괴수, 멸종한 동물, 개조 동물, 외계 괴물 등은 생태적 상상력의 대표입니다. 의 모래벌레, 의 신종 돌고래, 의 그 이상한 생명체가 그럴 듯한 사례입니다. 한편으로 생태적 상상력은 현재의 자연계가 어떻게 바뀔지 논할 수 있습니다. 예전부터 다양한 SF 작가들은 강대국의 산업 자본주의가 자연 생태계를 크게 파괴할 거라고 경고했고, 그런 경고는 비극적인 현실이 되었습니다. 작가들이 뛰어나게 예측했든 그저 우연이든 간에 암울한 생태적 상상력은 암울한 현실로 이어졌어요. 어쩌면 22세기에 가장 주목을 받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