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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 [주인장의 책장] SF소설에 입문하고 싶다면? 이 시리즈! 링크: https://youtu.be/dcI9A_U6WMY 의 김겨울님은 책을 소개하는 유튜버, 이른바 북튜버입니다. 유튜브 채널에서 겨울님은 다양한 책들을 소개하고, 책 행사들을 찾아가고, 책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들을 나눕니다. 이른바 책벌레에 입문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런 북튜버 채널들은 아주 유용할 것 같습니다. 채널은 동영상 콘텐츠이나, 책들을 소개하는 채널로서 여기에 화려한 시각 효과와 시각적인 측면은 많지 않습니다. 겨울님 본인이 인정하는 것처럼, 콘텐츠의 8할은 언어(목소리)입니다. 책이 텍스트 매체이기 때문에 책을 이야기하는 채널 역시 목소리 매체가 되는 것 같아요. 책은 뚜렷하고 시각적인 보여주기보다 추상적이고 비가시적인 개념..
소설 가 유토피아일까요, 아니면 디스토피아일까요? 많은 사람들은 가 SF 울타리 안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소설에는 우주선이나 외계인이나 인공 지능이나 개조 생명체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 것들이 나오지 않음에도, 많은 사람들은 가 SF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소설이 수많은 디스토피아 소설들에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일 겁니다. 흔히 SF 평론가들은 예브게니 자마친이 쓴 과 올더스 헉슬리가 쓴 와 조지 오웰이 쓴 가 3대 디스토피아 소설이라고 운운합니다. 하지만 이 세 소설들이 나오기 전에 잭 런던은 이미 를 썼고 어떻게 자본주의 시장 경제가 사람들을 억압하는지 생생하게 그렸습니다. 따라서 디스토피아 세상을 묘사하고 싶다면, 미래 첨단 도시에 자본주의가 작동하는 방식을 그리고 싶다면, ..
예전에 말한 것처럼, SF 장르에서 혁명은 커다란 인기를 끕니다. 소설 과 영화 시리즈와 기타 숱한 창작물들에서 사람들은 세상을 뒤집는 혁명군을 어렵지 않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SF 장르는 세상을 뒤집는 이야기이고, 혁명은 세상을 뒤집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SF 장르와 혁명은 서로 쉽게 만날 수 있겠죠. 하지만 소설 과 영화 를 비롯해 대중적인 SF 창작물들이 혁명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이게 거대한 전투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이런 SF 창작물들은 억압적인 사회를 보여주기 원합니다. 사회가 억압적일 때, 그 사회를 깨부수는 전투는 훨씬 통쾌해질 겁니다. 사회가 억압적일 때, 혁명군은 더욱 비장미를 풍길 수 있겠죠. 만약 시리즈에서 제국군과 저항군이 대등하게 싸웠다면, 그건 별로 재미가 없었을 ..
'브릿G'는 인터넷 소설 사이트입니다. 브릿G는 여러 장르 소설들을 출판하는 황금가지가 관리하는 곳이고, 인터넷 소설을 연재하기 위해 우수한 플랫폼을 갖춘 곳이죠. 브릿G는 깔끔하고 단아한 인터페이스를 자랑하고, 여러 편의성들을 갖추었습니다. 저는 여기가 괜찮은 소설 사이트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SF 소설들을 둘러보기 위해 몇몇 게시판을 검색했습니다. 여러 포스트 아포칼립스들이나 디스토피아들이 보이더군요. 하지만 어떤 포스트 아포칼립스들이나 디스토피아들은 진부한 문구들을 달았습니다. 그런 문구들은 자신의 탐욕을 위해 인류가 몹쓸 짓거리를 저질렀다거나 인류가 모든 것을 망쳤다거나 인류가 만악의 근원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자세히 소개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이미 수많은 SF 작가들은 인류가 탐욕스럽다고 한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