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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이런 시도는 그저 얄팍하고 공허한 담론에 불과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여기에는 작은 가치가 있을 거에요.] 예전에 듀나님이 소설 서평을 썼을 때, 듀나님은 백인 남자가 사이언스 판타지의 표준 설정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문학 및 소수 민족 연구자 셸리 스트리비는 사이언스 픽션이 오직 백인 남자만을 반영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왜 백인 남자가 사이언스 판타지의 표준 설정인가요? 왜 사이언스 픽션이 오직 백인 남자만을 반영해서는 안 되나요? 19세기 유럽에서 사이언티픽 로망스가 나타났기 때문에, 사이언스 판타지의 표준 설정이 백인 남자인가요? 미국 출판 시장은 숱한 사이언스 픽션들을 쏟아냅니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표준적인 미국 사람은 백인 남자입니다. 거의 대부분 미국 대통령들은 백인 남자들입니다..
예전에 2017년 영화 을 비평했을 때, 듀나님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들이 영화화하기에 좋지 않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을 비롯해 크리스티 소설들은 시각적이지 않습니다. 크리스티 탐정들은 액션 장면을 펼치지 않고, 수사 장면은 탐정과 용의자가 문답을 주고받는 형식입니다. 추리 소설은 이런 것들을 이용해 긴장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반면, 영화는 그렇지 못합니다. 영화는 종합 영상 매체이고 따라서 시각적인 측면을 강조해야 합니다. 만약 배우들이 오직 대사들만 줄줄이 늘어놓는다면, 거기에 대사들 이외에 다른 시각적인 측면이 없다면, 그 영화는 꽤나 맥이 빠질 겁니다. 어떤 영화가 대사들에 신경을 아주 많이 기울인다고 해도, 그런 영화조차 시각적인 측면을 빼먹지 못할 겁니다.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들을 보세요. ..
인터파크 인터넷 사이트에는 듀나님이 연재하는 장르 소설 서평들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듀나님은 판타지 소설들과 추리 소설들과 SF 소설들을 주로 평가합니다. 9월 27일에 듀나님은 닐 스티븐슨이 쓴 소설 를 평가했죠. 소설 는 하드 SF 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달이 뽀개졌다고 상정하고 어떻게 인류가 지구 멸망 재난을 피할 수 있는지 그립니다. 우주로 대피하기 위해 인류는 방주 우주선을 만들고 방주 우주선에서 힘겹게 생활합니다. 대부분 내용은 방주 우주선 건설과 우주선 생활입니다. 소설 제목은 '세븐이브스'이나, 사실 세븐 이브스보다 방주 우주선은 훨씬 많은 비중, 아니, 대부분 비중을 차지합니다. 어쩌면 닐 스티븐슨은 제목을 잘못 지었을지 모르죠. 소설 제목이 세븐이브스인 이유는 일곱 여자들이 아이들을 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