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투 더 브리치>가 Cli-Fi 게임인가

2020년 초반, 가장 심각한 화제는 코로나 19 사태였습니다. 코로나 19 사태가 전세계적인 전염병 재앙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코로나 19 사태가 경제 공황에 버금간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여름 이후, 코로나 19 사태보다 엄청난 폭우는 훨씬 심각한 화제가 되었습니다. 적어도 많은 사람들은 코로나 19 사태처럼 엄청난 폭우가 무서운 재앙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코로나 19 사태가 판데믹 등급이라고 해도, 코로나 19 사태는 건물을 무너뜨리지 않습니다. 판데믹 재앙은 자동차를 휩쓸지 않고, 과수원을 뒤흔들지 않고, 산사태를 일으키지 않고, 마을을 폐허로 만들지 않습니다.

 

반면, 엄청난 폭우는 물리적인 파괴력을 동반합니다. 코로나 19 사태와 달리, 엄청난 폭우는 사회 인프라를 파괴합니다. 올해 폭우는 일반적인 장마와 다른지 모릅니다.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가 엄청난 폭우에게 영향을 미쳤는지 모른다고 추측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환경 오염이 심각하기 때문에 자연 재해가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 추측이 옳다면, 나중에 기후 재앙은 훨씬 커다란 피해를 미칠 겁니다. 몇 십 년 이후, 만약 기후 변화가 훨씬 심각해진다면, 아무도 감히 무슨 재앙이 나타날지 장담하지 못할 겁니다. SF 장르는 이 우려를 반영하고 하위 장르로서 Climate Fiction을 만듭니다.

명칭이 가리키는 것처럼, Climate Fiction은 기후 변화를 묘사합니다. 낸시 크레스는 <After the Fall, Before the Fall, During the Fall>을 썼습니다. 이 소설에서 환경 재앙은 인류 문명을 무너뜨립니다. 2035년 미래, 환경 재앙 때문에 지구는 망하고, 이건 전형적인 Cli-Fi 설정입니다. 여러 Cli-Fi 소설들은 환경 재앙 때문에 지구와 인류 문명이 망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독자들은 이 소설들을 읽고 기후 위기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21세기 초반 지구 온난화가 커다란 화두이기 때문에 Cli-Fi 장르가 인기를 얻었다고 해도, Cli-Fi 장르에서 기후 변화는 훨씬 폭넓은 개념입니다.

 

21세기 초반 지구 온난화가 커다란 화두가 되기 전에, 이미 SF 작가들은 Cli-Fi 소설들을 썼습니다. SF 장르에서 포스트 아포칼립스는 유구한 흐름입니다. SF 장르가 나타나기 전에, 이미 인류 문화들은 어떻게 세계가 멸망하는지 이야기했습니다. SF 장르는 세계 멸망 신화들을 계승했고 과학 지식들을 덧붙였습니다. 이건 포스트 아포칼립스입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에는 여러 유형들이 있고, 기후 변화 역시 세계 멸망 원인입니다. 현실 속의 지구 온난화와 달리, 포스트 아포칼립스에서 기후 변화는 자연적인 변화일 수 있습니다. 아니면 외계인이나 다른 이유들은 기후 변화를 저지를 수 있습니다.

비록 인류 문명이 멸망하지 않는다고 해도, 만약 과학 기술이 기후를 대대적으로 바꾼다면, 이건 Cli-Fi 장르에 속할 수 있습니다. 만약 사막 행성에서 사람들이 기후를 바꾸고 삼림 생태계를 조성한다면, 이건 Cli-Fi 설정이 될 수 있습니다. 삼림 생태계는 부정적인 지구 온난화보다 긍정적인 테라포밍이나, 긍정적인 테라포밍 역시 '행성 온난화'입니다. 행성 테라포밍은 '행성 온난화'를 포함합니다. 화성 같은 차가운 행성이 삼림 행성이 되기 전에, 개척자들은 온난화 장치를 마련합니다. 이 상황에서 온실 가스는 저주보다 축복입니다. 테라포밍과 기후 변화는 다르나, 두 가지는 어느 정도 겹칩니다.

 

한편으로 기후 변화와 환경 아포칼립스는 겹칩니다. 기후 변화는 환경 재앙입니다. 환경 재앙으로서 기후 변화는 인류 문명을 무너뜨립니다. 환경 아포칼립스 역시 환경 재앙 때문에 인류 문명이 멸망한다고 묘사합니다. 환경 아포칼립스에서 기후 변화는 필수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천연 자원들이 고갈되거나, 개조 생명체들이 자연 생태계를 교란하거나, 산업 폐기물들이 자연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돌연변이 거대 괴수가 도시를 짓밟기 때문에, 인류 문명은 무너질지 모릅니다. 언제나 기후 변화와 환경 아포칼립스는 일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두 가지는 대대적인 환경 오염에 속할 수 있습니다.

기후 변화와 환경 아포칼립스가 대대적인 환경 오염에 속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Cli-Fi 소설들은 환경 아포칼립스가 됩니다. <After the Fall, Before the Fall, During the Fall>은 Cli-Fi 소설입니다. 동시에 이건 환경 아포칼립스 소설입니다. 소설 <듄>은 (사막) 행성 테라포밍을 묘사합니다. 동시에 <듄>은 대대적인 기후 변화를 묘사합니다. 제임스 발라드는 <물에 잠긴 세계>를 썼습니다. 이건 환경 아포칼립스입니다. 동시에 이건 대대적인 기후 변화를 묘사합니다. 하지만 환경 오염은 원인이 아닙니다. 반면, 킴 스탠리 로빈슨 소설들은 환경 오염을 비판합니다. 마가렛 앳우드의 <미친 아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미친 아담>에서 기후 변화보다 유전자 조작 기술은 훨씬 핵심 소재입니다. 하지만 영문 위키피디아는 (마가렛 앳우드 사진을 떡~하니 띄우고) <미친 아담>을 Cli-Fi 소설이라고 분류합니다. 비록 지구 온난화가 핵심 주제가 아니라고 해도, 환경 아포칼립스는 Cli-Fi가 될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고지라: 괴수 행성> 3부작은 전형적인 Cli-Fi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 3부작에서 고지라 어스는 기후를 비롯해 행성 환경을 대대적으로 바꿉니다. <듄>에서 거대 괴수 모래 벌레들이 아라키스 환경을 (사막으로) 바꾸는 것처럼, 고지라 어스는 행성 환경을 울창한 열대 밀림으로 바꿉니다. 분명히 이건 Cli-Fi 설정입니다.

보드 게임 <테라포밍 마스>에서 개척 기업들은 화성 온도를 올립니다. 게임 제목이 가리키는 것처럼, 개척 기업들은 화성을 테라포밍하나, 이 테라포밍은 기후 변화를 수반합니다. 소설 <듄>과 애니메이션 <괴수 행성>과 게임 <테라포밍 마스>는 테라포밍 설정과 기후 변화를 함께 묘사합니다. <듄>은 스페이스 오페라이고, <괴수 행성>은 거대 괴수 이야기이고, <테라포밍 마스>는 하드 사이언스 픽션이나, 세 가지들은 테라포밍 설정과 기후 변화를 함께 묘사합니다. <미친 아담>이 세 가지들과 비슷한가요? 아니면 <미친 아담>과 <괴수 행성>이 다른가요? 뭐라고 마가렛 앳우드가 생각하나요?

 

낸시 크레스가 <After the Fall>과 <괴수 행성>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나요? 뭐라고 낸시 크레스가 생각하든, 분명히 <After the Fall>과 <괴수 행성>은 행성급 환경 변화, 기후 변화, 인류 문명 멸망을 묘사합니다. 영화 <고지라: 괴수왕>에서 환경 오염은 핵심 주제입니다. 동시에 거대 괴수 (킹)기도라는 기후를 대대적으로 바꿉니다. 기도라는 폭풍을 몰고 다닙니다. 하지만 기도라는 외계 침략자입니다. <고지라: 괴수왕>에서 환경 오염은 핵심 주제이고, 과격한 환경 보호론자들은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나, 이 영화는 환경 오염보다 외계 침략자가 폭풍을 몰고 다닌다고 묘사합니다. 이게 Cli-Fi 설정인가요?

이렇게 Cli-Fi 장르는 고정적인 경계선이 아닙니다. 어떤 기후 변화 설정은 환경 오염을 경고하나, 어떤 기후 변화 설정과 환경 오염은 아무 관계를 맺지 않습니다. 어떤 기후 변화 설정은 엄중한 과학 지식들을 추구하나, 어떤 기후 변화는 사이언스 판타지입니다. 어떤 설정은 자연적인 변화이고, 어떤 설정은 인위적인 침략입니다. Cli-Fi 설정들은 다양합니다. 낸시 크레스와 마가렛 앳우드와 킴 스탠리 로빈슨은 비슷하거나 다릅니다. <듄>과 <괴수 행성>과 <테라포밍 마스>는 비슷하거나 다릅니다. Cli-Fi 설정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어쩌면 <인투 더 브리치>는 Cli-Fi 전술 게임인지 모릅니다.

 

<인투 더 브리치 Into the Breach>는 순서 기반 전술 게임입니다. 거대 괴수들은 인류 문명을 습격하고, 거대 메크들은 거대 괴수들을 물리칩니다. 이건 너무 진부한 줄거리입니다. 게다가 <인투 더 브리치>는 독립 게임, 소규모 게임입니다. 플레이 시간은 짧고, 내용은 풍부하지 않습니다. 게임 제작자들이 다섯을 넘지 못하기 때문에, <인투 더 브리치>는 대규모 게임이 되지 못합니다. 그래픽은 단촐하고, 다른 측면들 역시 특별하지 않습니다. <인투 더 브리치>는 소규모 독립 게임 분위기를 팍팍 풍깁니다. 하지만 많은 게임 플레이어들은 <인투 더 브리치>가 훌륭한 전술 게임이라고 칭찬합니다.

이 게임에서 전장은 넓지 않으나, 제한적인 전장은 여러 상호 작용들을 제시합니다. 거대 메크들과 거대 괴수들은 복잡하게 상호 작용하고, 바둑과 장기처럼, 게임 플레이어들은 상호 작용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이 게임은 비단 아군(거대 메크들)과 적군(거대 괴수들)만 아니라 환경 변화들을 구현합니다. 건물, 지형, 기상은 고정적인 요소가 아닙니다. 이것들은 스스로 바꾸거나, 거대 메크들과 거대 괴수들은 이것들을 직접 바꿀 수 있습니다. 만약 거대 메크가 댐을 부순다면, 거센 물줄기는 다른 것들을 휩쓸 겁니다. 만약 거대 괴수가 산에 부딪힌다면, 산은 깨지고 거대 괴수는 충격을 받을 겁니다.

 

만약 보행 자주포가 숲을 향해 로켓을 날린다면, 로켓은 폭발하고 숲은 불탈 겁니다. 만약 거대 괴수가 불타는 숲에 들어간다면, 거대 괴수는 화염 피해를 받을 겁니다. 게임 플레이어는 거대 메크들, 거대 괴수들, 주변 환경들을 함께 고려합니다. 게임 플레이어는 환경 변화들에게 능동적으로 개입합니다. 그래서 <인투 더 브리치>는 풍성한 전술들을 자랑합니다. 게다가 환경 변화는 그저 전술 요소에 불과하지 않습니다. 전반적인 게임 설정 역시 행성급 환경 변화를 묘사합니다. <인투 더 브리치>에서 해수면은 대부분 지표면을 삼킨 것 같습니다. <인투 더 브리치>에서 문자 그대로 지구는 물에 잠긴 세계입니다.

지구가 물에 잠긴 세계이기 때문에, 어떤 임무에서 전장은 물바다가 됩니다. 해수면 상승이 지표면을 덮쳤기 때문에, 살아남은 인류 문명은 대륙 문명보다 섬 문명이 됩니다. 게다가 거대 괴수들이 사막 환경을 싫어하기 때문에, 어떤 인류 세력(R.S.T)은 사막 테라포밍을 추구합니다. 그들은 사막 테라포밍이 거대 괴수들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막 임무에서 거대 메크들은 테라포밍 장치를 지켜야 합니다. 사막 지형이 테라포밍 과정이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어는 지형 변화, 기상 변화를 고려합니다. 어떤 섬 지역은 심각한 공업 도시와 산성 폐기물 지역입니다. 여기는 진짜 디스토피아입니다.

 

행성 환경이 대대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녹색 삼림 지역들은 이른바 보존 지역들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거대 괴수들이 사라진다고 해도, 행성 변화 때문에, 어쩌면 인류 문명은 힘겹게 살아갈지 모릅니다. <인투 더 브리치>에서 행성급 환경 변화는 핵심 소재입니다. 그래서 이 게임이 Cli-Fi 장르에 속할 수 있나요? <인투 더 브리치>가 Cli-Fi 게임이 될 수 있나요? <미친 아담>과 <After the Fall>이 기후 변화 소설이 되는 것처럼, <인투 더 브리치>가 기후 변화 게임인가요? 하지만 게임 설정은 왜 해수면이 지표면을 삼켰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게임 플레이어는 설정을 파악하지 못합니다.

적어도 초기 <인투 더 브리치> 판본에서 게임 설정은 왜 행성 환경이 바뀌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거대 괴수들은 행성 환경을 바꾸었는지 모릅니다. <괴수 행성>에서 고지라 어스가 행성 환경을 바꾸는 것처럼, <인투 더 브리치>에서 거대 괴수들은 해수면 상승에게 영향을 미쳤는지 모릅니다. 여러 Cli-Fi 소설들은 외계인들이 지구 환경을 바꾼다고 묘사합니다. 심지어 19세기 후반 소설 <우주 전쟁>조차 화성 침략자들이 붉은 식물들을 퍼뜨리고 지구 환경을 바꾼다고 서술합니다. 붉은 식물들은 기후 변화보다 생태계 변화이나, 분명히 화성인들은 지구 환경을 바꿉니다.

 

화성인들이 붉은 식물들을 퍼뜨리고 지구 환경을 바꾸는 것처럼, 고지라 어스가 행성 환경을 울창한 열대 밀림으로 바꾸는 것처럼, <인투 더 브리치>에서 거대 괴수들은 해수면 상승에게 영향을 미쳤는지 모릅니다. 아니면 환경 오염은 해수면 상승에게 영향을 미쳤는지 모릅니다. 킴 스탠리 로빈슨은 가장 대표적인 Cli-Fi 작가입니다. 킴 스탠리 로빈슨 소설들은 자본주의가 기후 변화를 저지른다고 비판합니다. 현실에서 기후 변화 원인은 산업 자본주의입니다. 19세기 산업 혁명은 지구 온도를 올리기 시작했고, 산업 혁명은 자본주의를 가리킵니다. 19세기 산업 자본주의는 지구 온도를 올렸습니다.

산업 자본주의가 기후 변화 원인이기 때문에, 만약 인류 문명이 자본주의를 타파하지 않는다면, 인류 문명은 기후 변화에 대처하지 못할 겁니다. 최근에 녹색 뉴 딜은 각광을 받으나, 정말 녹색 뉴 딜이 기후 변화에 근본적으로 대처할 수 있나요? 이게 그저 임시 방편에 불과하지 않나요? 기후 변화는 단순한 환경 오염이 아닙니다.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은 제국주의 이론을 주장했습니다. 블라디미르 레닌은 서구 자본주의 모순이 주변 지역으로 움직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소비에트 연방은 제3세계 독립 운동을 지원했습니다. 제국주의 이론에서 서구 자본주의와 제3세계는 대립합니다.

 

제국주의 이론은 서구 자본주의가 제3세계를 수탈한다고 설명합니다. 기후 정의 역시 비슷합니다. 북반구 자본주의 강대국들은 기후 변화를 저질렀습니다. 기후 변화는 남반구 제3세계에게 피해를 미칩니다. 북반구 자본주의 강대국들 때문에, 남반구 제3세계는 피해를 받습니다. 기후 정의는 자본주의가 기후 변화를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제국주의 이론과 기후 정의는 비슷한 골격을 보여줍니다. 비록 블라디미르 레닌이 기후 위기를 예측하지 못했다고 해도, 이미 블라디미르 레닌은 기후 정의를 (저도 모르게) 주장했습니다. 블라디미르 레닌이 자본주의 모순을 훌륭하게 분석했기 때문입니다.

블라디미르 레닌이 기후 정의를 (저도 모르게) 주장한 것처럼, 자본주의, 식민지 수탈, 기후 변화는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것들은 밀접한 관계를 맺습니다. 하지만 녹색 뉴 딜은 식민지 수탈을 논의하지 않습니다. 만약 녹색 뉴 딜이 식민지 수탈을 계속 외면한다면, 이게 진정한 기후 변화 대책이 될 수 있나요? 녹색 뉴 딜이 오직 자본주의만을 위한 대책이 아닌가요? 이렇게 현실에서 자본주의와 기후 변화는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킴 스탠리 로빈슨 소설들은 자본주의를 비판합니다. <인투 더 브리치>에서도 세계화 자본주의는 자연 환경을 바꿨고 해수면 상승에게 영향을 미쳤는지 모릅니다.

 

아니면 다른 이유들 때문에, 해수면은 지표면을 덮쳤는지 모릅니다. 영화 <선샤인>에서 태양이 약해지기 때문에 지구 온도는 내려갑니다. <선샤인>은 기후 변화를 묘사하나, 기후 변화 원인은 환경 오염이 아닙니다. <선샤인>은 산업 자본주의가 환경 오염 범죄자라고 비판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에서 약한 태양이 기후 변화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인투 더 브리치>에서 다른 이유들은 해수면 상승에게 영향을 미쳤는지 모릅니다. 게임 설정이 구체적이지 않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어는 원인을 파악하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분명히 <인투 더 브리치>는 행성 환경이 바뀌었다고 묘사합니다.

게다가 R.S.T. 세력은 사막 테라포밍을 의도적으로 추구합니다. 그 자체로서 사막 임무들은 Cli-Fi 설정입니다. 그래서 <인투 더 브리치>는 기후 변화 게임인지 모릅니다. 게임 제작자들이 이것을 의도했나요? 게임 제작자들이 기후 변화 게임을 만들기 원했나요? 어쩌면 그들은 절대 의도하지 않았는지 모릅니다. 그들은 기후 변화가 그저 전술 요소에 불과하다고 간주하는지 모릅니다. 전장에게 상호 작용을 덧붙이기 위해 게임 제작자들은 해수면 상승을 설정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뭐라고 게임 제작자들이 의도했든, 이유가 무엇이든, <인투 더 브리치>에서 기후 변화는 주된 배경 설정입니다.

 

낸시 크레스는 <After the Fall>과 <괴수 행성>이 비슷하다고 분류하지 않을지 모릅니다. 낸시 크레스가 <After the Fall>과 <괴수 행성>을 분리하는 것처럼, <인투 더 브리치>는 기후 변화 게임이 아닌지 모릅니다. 적어도 (킴 스탠리 로빈슨 같은) 전형적인 기후 변화 소설과 <인투 더 브리치>는 다릅니다. 하지만 <인투 더 브리치>에서 기후 변화가 주된 배경 설정이고, 게임 규칙에서도 환경 변화가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전형적인 기후 변화 소설과 <인투 더 브리치>에게는 교집합이 있습니다. 이 관점에서 영화 <퍼시픽 림>보다 기후 변화 소설과 <인투 더 브리치>는 훨씬 비슷합니다.

아무리 <퍼시픽 림>이 거대 로봇과 거대 괴수를 묘사한다고 해도, <퍼시픽 림>은 행성 환경 변화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기후 변화 소설이 환경 변화를 묘사하기 때문에, <퍼시픽 림>보다 기후 변화 소설과 <인투 더 브리치>는 가깝습니다. <듄>과 <괴수 행성>이 거대 괴수와 행성 환경 변화를 함께 묘사하기 때문에, <퍼시픽 림>보다 <듄>과 <괴수 행성>과 <인투 더 브리치>는 가깝습니다. 비록 게임 제작자들이 이것을 의도하지 않았다고 해도, 게임 플레이어는 교집합을 찾고 이것들을 분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후 변화 시대에서) 이 교집합은 과잉 해석이 아닐 겁니다.

※ 게임 <인투 더 브리치> 스크린샷 출처: soulmata, narD,

www.youtube.com/watch?v=IQhGa5Vtf6w

www.youtube.com/watch?v=67UaeDPLRpU

 

※ 사진 <Fridays For Future Climate Show Me School Strike> 출처:

pixabay.com/photos/fridays-for-future-climate-show-me-406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