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SF 생태주의

반다나 시바와 거대 바다 거북, 이전과 이후 본문

사회주의/형이상학 비판

반다나 시바와 거대 바다 거북, 이전과 이후

OneTiger 2020. 6. 16. 19:55

[신화적인 바다 거북은 거대 괴수입니다. 거대 바다 거북은 근대 산업 유조선을 습격하지 못합니다.]



제갈량은 인간입니다. 반다나 시바는 인간입니다. 제갈량과 반다나 시바에게 인간은 아주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공통점입니다. 하지만 반다나 시바보다 제갈량은 훨씬 유명합니다. 적어도 수많은 동아시아 사람들에게 제갈량은 고전이나, 반다나 시바는 고전이 되지 못합니다. 반다나 시바는 핵 발전소를 압니다. 반다나 시바는 산업 자본주의가 오직 이윤만 노리고 핵 폐기물들을 양산한다고 비판합니다. 제갈량과 반다나 시바에게 인간이 아주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공통점이고, 반다나 시바보다 제갈량이 훨씬 유명하고, 반다나 시바가 핵 발전소를 알기 때문에, 제갈량 역시 핵 발전소를 알 겁니다.


반다나 시바가 산업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것처럼, 아주 유명한 인간 제갈량은 산업 자본주의를 비판할 겁니다. 이게 사실인가요? 그건 아닙니다. 제갈량은 산업 자본주의가 오직 이윤만 노리고 핵 폐기물들을 양산한다고 비판하지 않았습니다. 제갈량은 산업 자본주의와 핵 폐기물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제갈량은 산업 자본주의 공업 단지를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이건 너무 이상합니다. 분명히 제갈량과 반다나 시바는 똑같은 인간입니다. 인간은 아주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공통점입니다. 반다나 시바보다 제갈량은 훠어얼씬 유명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제갈량은 고전입니다.



제갈량과 반다나 시바는 똑같은 인간이고, 반다나 시바보다 제갈량은 훨씬 유명하나, 훨씬 유명한 인간 제갈량은 핵 발전소를 비판하지 못합니다. 이유가 무엇인가요? 제갈량은 고대 인류 문명에 속합니다. 반면, 반다나 시바는 근대 인류 문명(20세기~21세기 초반)에 속합니다. 고대 인류 문명은 산업 자본주의를 발달시키지 않았고 핵 발전소를 짓지 않았습니다. 20세기 후반 인류 문명은 산업 자본주의를 발달시켰고 핵 발전소를 지었습니다. 제갈량과 반다나 시바는 똑같은 인간이나, 고대와 근대는 아주 결정적인 차이입니다. 아주 결정적인 차이 때문에, 제갈량은 산업 자본주의를 비판하지 못합니다.


제갈량과 반다나 시바가 보여주는 것처럼, 아무리 두 가지 사이에 아주 본질적으로 근본적인 공통점이 있다고 해도, '앞뒤 관계'가 결정적인 차이가 되기 때문에, 두 가지는 다를 수 있습니다. 19세기 서구 근대화 이후, 산업 자본주의는 본격적으로 발달하고 대규모 공업 단지를 건설합니다. 그래서 20세기 후반 산업 자본주의는 핵 발전소를 짓습니다. 제갈량은 19세기 서구 근대화를 거치지 않았습니다. 비단 제갈량만 아니라 고대 인류 문명들은 서구 근대화를 거치지 않았습니다. 19세기 서구 근대화 이후, 반다나 시바는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반다나 시바는 산업 자본주의와 핵 폐기물을 비판합니다.



제갈량과 반다나 시바에게 서구 근대화 '이전'과 '이후'는 결정적인 차이입니다. 앞뒤 관계가 결정적인 차이이기 때문에, 제갈량은 산업 자본주의를 비판하지 못하나, 반다나 시바는 비판할 수 있습니다. 비단 제갈량과 반다나 시바만 아니라 여러 사례들에서 앞뒤 관계는 결정적인 차이가 됩니다. 비디오 게임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는 고대 신화 판타지입니다. 고대 신화 판타지로서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에는 영웅 유닛과 신화 유닛이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 아르고 함선은 영웅 유닛입니다. 고대 이집트 바다 거북은 신화 유닛입니다. 영웅 유닛은 신화 유닛에게 추가 피해를 미칠 수 있습니다.


아무리 거대 바다 거북이 아르고 함선을 습격한다고 해도, 영웅 유닛이 신화 유닛에게 추가 피해를 미치기 때문에, 아르고 함선(영웅 유닛)은 거대 바다 거북(신화 유닛)을 처리할 겁니다. 신화 유닛으로서 거대 바다 거북은 다른 갤리선들을 들이받고 침몰시킬 수 있으나, 아르고 함선은 거대 바다 거북을 몰아낼 수 있습니다. 왜 영웅 유닛이 신화 유닛을 때려잡을 수 있나요?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유명한 영웅 헤라클레스는 온갖 사나운 괴수들을 때려잡습니다. 온갖 사나운 괴수들 중에서 히드라는 정점을 찍으나, 헤라클레스에게 히드라 역시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헤라클레스는 괴수 학살자입니다.



네메아 사자는 아주 강력하나, 헤라클레스는 네메아 사자를 때려잡습니다. 에리만토스 멧돼지는 난리법석을 부리나, 헤라클레스는 에리만토스 멧돼지를 때려잡습니다. 포세이돈이 바다 괴수를 보냈고 트로이를 공격했을 때, 헤라클레스는 바다 괴수를 때려잡았습니다. 헤라클레스는 괴수 학살자입니다. 사나운 괴수들에게 헤라클레스는 학살자입니다. 비단 헤라클레스만 아니라 업적을 쌓기 위해 고대 영웅들은 여러 괴수들을 때려잡습니다. 어쩌면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는 이것을 반영하는지 모릅니다. 아르고 함선이 영웅 유닛이고, 거대 바다 거북이 거대 괴수이기 때문에, 아르고는 바다 거북을 때려잡습니다.


영화 <퍼시픽 림> 역시 비슷한 구도를 보여줍니다. <퍼시픽 림>에서 예거(거대 로봇)는 카이주(바다 괴수)를 때려잡습니다. 예거는 영웅이고, 카이주는 거대 괴수입니다. 집시 데인저와 유레카 스트라이커 같은 예거들은 인간 형태이나, 나이프헤드, 오타치, 오니바바 같은 거대 괴수들은 동물 형태에 가깝습니다. 헤라클레스가 근육질 남자인 것처럼, 고대 영웅들은 근육질 남자들입니다. <퍼시픽 림>에서도 예거 조종사들은 근육질 남자들입니다. 이 영화는 여자 조종사를 거의 보여주지 않습니다. 여자 조종사보다 남자 조종사들은 훨씬 커다란 비중을 차지합니다. 반면, 네메아 사자와 거대 바다 거북 같은 괴수들은 야생 동물입니다.



고대 신화들에서 근육질 남자 영웅들은 야생 동물들을 때려잡습니다. 네메아 사자와 거대 바다 거북처럼, 나이프헤드, 오타치, 오니바바 같은 거대 괴수들은 동물 형태에 가깝습니다. 거대 로봇 예거는 영웅 유닛이고, 카이주는 신화 유닛입니다. 그래서 예거는 카이주를 때려잡습니다. 헤라클레스가 네메아 사자를 때려잡는 것처럼, 아르고 함선이 거대 바다 거북을 때려잡는 것처럼, 예거는 카이주를 때려잡습니다. 어쩌면 신화학자들은 이 대결 구도를 성스러운 조지 기사와 드래곤에게 연결할지 모릅니다. 성스러운 조지는 근육질 남자 영웅이고, 드래곤은 거대 괴수, 야생 동물입니다. 이건 과잉 해석이 아닐 겁니다.


인간은 함선을 건조하고 로봇을 제작합니다. 반면, 인간은 거대 바다 거북을 만들지 않았고 나이프헤드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아르고 함선과 거대 바다 거북, 예거와 카이주에게는 근본적인 유사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두 가지에게 근본적인 유사성이 있다고 해도, 아르고 함선과 거대 바다 거북은 고대 신화 판타지에 속합니다. 예거와 카이주는 사이언스 픽션, 사이언스 판타지에 속합니다. 사이언스 판타지에서 거대 괴수는 환경 보호와 맞닿을 수 있습니다. 나이프헤드가 거대 괴수인 것처럼, 무토는 거대 괴수입니다. 2014년 영화 <고지라>에서 거대 괴수 무토는 핵 발전소를 먹어치우고 산업 도시를 초토화합니다.



반다나 시바가 산업 자본주의와 핵 발전소를 비판하는 것처럼, 2014년 영화 <고지라>는 산업 자본주의와 핵 발전소를 비판하는 것 같습니다. 아니, 이미 1961년 영화 <모스라>는 모스라가 핵 폐기물을 정화하고 산업 자본주의가 원주민 여자를 납치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모스라>가 보여주는 것처럼, 사이언스 판타지에서 거대 괴수는 환경 보호와 맞닿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고대 이집트 바다 거북이 거대 괴수라고 해도,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는 산업 자본주의와 핵 발전소를 비판하지 못합니다. 게임 플레이어는 이 게임이 핵 발전소를 비판한다고 해석할 수 있으나, 이건 주관적인 해석입니다.


1961년 <모스라>와 달리,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는 핵 발전소를 직접 보여주지 못합니다. 바다 거북과 모스라는 똑같은 거대 괴수입니다. 거대 괴수는 아주 근본적인 유사성입니다. 하지만 모스라는 산업 자본주의 도시를 습격하고, 바다 거북은 습격하지 못합니다. 바다 거북은 그저 고대 그리스 항구 도시를 습격할 뿐입니다. 이유가 무엇인가요? 앞뒤 관계가 결정적인 차이이기 때문입니다. 제갈량이 서구 근대화를 거치지 않은 것처럼, 거대 바다 거북(고대 신화 판타지)은 서구 근대화를 거치지 않았습니다. 서구 근대화 이후, 반다나 시바가 나타난 것처럼, 서구 근대화 이후, 모스라(사이언스 판타지)는 나타났습니다.



거대 바다 거북은 제갈량이고, 모스라는 반다나 시바입니다. 거대 바다 거북(고대 신화 판타지)과 모스라(사이언스 판타지)에게 서구 근대화 '이전'과 '이후'는 결정적인 차이입니다. 비디오 게임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와 <스타크래프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가 <스타크래프트>를 모방했다고 착각합니다. 두 가지 사이에 아주 커다란 유사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는 해병, 에일리언, 프레데터가 싸운다고 묘사합니다. <스타크래프트>는 테란, 저그, 프로토스가 싸운다고 묘사합니다. 해병, 에일리언, 프레데터는 테란, 저그, 프로토스입니다.


해병은 미래 인간 병사입니다. 테란은 미래 인류 군대입니다. 에일리언은 징그러운 절지류 외계인입니다. 징그러운 절지류 외계인은 어마어마한 물량 공세를 퍼붓습니다. 저그는 징그러운 절지류 외계인입니다. 징그러운 절지류 외계인은 어마어마한 물량 공세를 퍼붓습니다. 첨단 외계인 프레데터는 명예로운 사냥꾼입니다. 프로토스는 첨단 외계인입니다. 프로토스는 명예로운 전사입니다. 프레데터가 은신하고 손목칼을 휘두르는 것처럼, 프로토스는 은신하고 손목칼을 휘두릅니다. 프레데터가 두 눈을 번쩍 빛내는 것처럼, 프로토스는 두 눈을 번쩍 빛냅니다. 프레데터에게는 굵은 머리카락들이 있습니다.



프로토스에게는 굵은 머리카락들이 있습니다. 프레데터는 푸른 광선을 쏩니다. 프로토스는 푸른 광선을 쏩니다. 이렇게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와 <스타크래프트>는 아주, 아주 비슷합니다. 그리고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보다 <스타크래프트>는 훨씬 유명합니다. 비디오 게임 매체로서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보다 <스타크래프트>는 훨씬 커다란 지분을 확보합니다. <AvP>와 <스타크래프트>가 아주 비슷하고, <AvP>보다 <스타크래프트>가 훨씬 커다란 지분을 확보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AvP>가 <스타크래프트>를 모방했다고 착각합니다. 이 착각은 '이전'과 '이후'를 구분하지 않습니다.


1998년 <스타크래프트>가 나오기 전에, 이미 에일리언과 프레데터는 크로스오버 프랜차이즈를 진행했습니다. 1998년 <스타크래프트>가 나오기 전에, 이미 1994년 캡콤 게임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는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1994년 <AvP>는 다크호스 만화에 기반합니다. 1998년 <스타크래프트>가 나오기 전에, 다크호스 만화는 에일리언과 프레데터를 결합했고 크로스오버 프랜차이즈를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AvP>는 <스타크래프트>를 모방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1999년 게임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가 <스타크래프트>를 모방했다고 해도, AvP 프랜차이즈 그 자체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합니다.



[첨단 외계인 프레데터는 징그러운 절지류 외계인들을 물리칩니다. 프레데터가 프로토스를 모방했나요?]



<AvP>와 <스타크래프트> 사이에서 '이전'과 '이후'는 결정적인 차이입니다. 발록과 디아블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더블엘님은 <중간계 만화>를 그렸습니다. <중간계 만화>는 중간계 설정을 설명합니다. 1부 <아르다의 개벽: 등불의 시대>에서 더블엘님은 발록이 앞이고 디아블로가 뒤라고 해명(링크)합니다. 누군가는 "발록 그거 디아블로 닮지 않았음?"이라고 묻고, 더블엘님은 "멜론은 메로나 맛이 나는 과일이라고 말하지 그러냐."라고 응수합니다. 멜론(과일)과 메로나(하드)에게는 아주 커다란 유사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멜론이 메로나를 모방했나요? 그건 아닙니다. 메로나는 멜론을 모방했습니다.


멜론은 앞이고, 메로나는 뒤입니다. 멜론(앞)과 메로나(뒤)처럼, 발록은 앞이고, 디아블로는 뒤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발록이 디아블로를 모방했다고 말하나, 1996년 <디아블로>가 나오기 전에, 이미 소설 <반지 전쟁>은 엄청난 유명세를 떨쳤습니다. 엄청난 유명세 덕분에, 이미 여러 화가들은 발록을 그렸습니다. 솔직히 발록과 디아블로는 모두 전형적인 서구 악마 형태입니다. 굵은 뿔, 날카로운 이빨, 짙은 피부, 위협적인 외관, 화염과 연기…. 이런 요소들은 전형적인 서구 악마를 구성합니다. 프레데터가 프로토스를 모방하지 않은 것처럼, '이전'과 '이후'가 다르기 때문에, 발록은 디아블로를 모방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발록이 디아블로를 모방했다고 해도, 이 모방은 표절보다 참고에 가깝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은 '이전'과 '이후'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만약 사람들이 '이전'과 '이후'를 구분하지 않는다면, 앞뒤 관계는 엉망이 될 테고, 초월적인 시간과 공간 속에서 모든 것은 존재할 겁니다. 초월적인 시간과 공간 속에서 제갈량과 반다나 시바는 존재할 겁니다. 초월적인 시간과 공간 속에서 거대 바다 거북과 모스라는 존재할 겁니다. 초월적인 시간과 공간 속에서 프레데터와 프로토스, 발록과 디아블로는 존재할 겁니다. '이전'과 '이후'가 사라지기 때문에, 초월적인 공간에서 제갈량은 핵 발전소를 인식합니다.


'이전'과 '이후'가 사라지기 때문에, 초월적인 공간에서 고대 이집트 바다 거북은 근대 산업 유조선을 습격합니다. 만약 사람들이 '이전'과 '이후'를 구분하지 않는다면, 고대 이집트 바다 거북이 근대 산업 유조선을 습격하는 것처럼, 모든 것은 엉망이 될 겁니다. 그래서 '이전'과 '이후'는 아주 중요한 개념입니다. 하지만 종종 너무 많은 사람들은 이것을 잊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은 초월적인 공간에서 모든 것이 존재한다고 착각합니다. 이른바 양비론(兩非論)은 중립을 자처합니다. 이것과 저것이 모두 틀리기 때문에, 양비론은 중립을 자처합니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양쪽은 틀립니다.



자본주의는 식민지들을 끔찍하게 수탈했습니다. 사회주의는 억압적인 독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양비론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모두 틀리다고 주장하고 중립을 자처합니다. 문제는 '이전'과 '이후'입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는 함께 뚝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19세기 서구 산업 자본주의가 인디언들을 학살하고, 열대 밀림들을 수탈하고, 산업 폐기물들을 버리고, 대기 환경을 오염시키는 동안, 사회주의 진영이 무엇을 했나요? 놀랍게도(!) 사회주의 진영은 걸음마 단계였습니다. 19세기 후반 이후, 마르크스주의는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자본론>은 1867년 서적입니다.


19세기 후반 사회주의는 자본주의를 제대로 분석하지 못했습니다. 19세기 후반 사회주의는 힘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지배 계급이 파리 코뮌을 학살했을 때, 국제 노동자 협회(인터내셔널)는 파리 코뮌을 돕지 못했습니다. 인터내셔널이 기념 시위를 시도했을 때, 자본가 지배 계급은 기념 시위를 짓밟았습니다. 사회주의가 나타나기 전에, 이미 자본주의가 식민지들을 수탈했고 막대한 부를 끌어모았기 때문에, 자본주의는 엄청난 힘을 지녔습니다. 그래서 자본주의는 사회주의를 너무 쉽게 짓밟았습니다. 사회주의는 처절하게 저항해야 했고, 결국 사회주의는 폐쇄적으로 움츠러들고 온갖 뻘짓들을 저지릅니다.



분명히 사회주의 진영은 온갖 뻘짓들을 저질렀고 숱한 환경 오염들을 저질렀습니다. 분명히 사회주의 진영은 비판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사회주의가 뭔가를 시도하기 전에, 이미 자본주의는 사회주의를 짓밟았습니다. 자본주의는 사회주의를 무참하게 짓밟았습니다. 그래서 사회주의는 처절하게 저항해야 했고 움츠러들어야 했습니다. 사회주의가 뭔가를 하기 전에, 이미 자본주의는 사회주의를 짓밟았습니다. 양비론, 중립은 이것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양비론, 중립은 '이전'과 '이후'를 구분하지 않습니다. 양비론, 중립은 초월적인 시간과 공간 속에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똑같이 나쁘다고 착각합니다.


양비론이 '이전'과 '이후'를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양비론이 초월적인 시간과 공간을 상정하기 때문에, 양비론은 제갈량이 핵 발전소를 인식한다고 착각합니다. 양비론, 중립은 고대 이집트 바다 거북이 근대 산업 유조선을 습격한다고 착각합니다. 만약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에서 거대 바다 거북이 근대 산업 유조선을 습격한다면, 앞뒤 관계가 엉망이 되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어들은 이 게임이 엉터리라고 비판할 겁니다. 네, 맞습니다. 양비론, 중립은 엉터리입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