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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 이 게시글은 소설 , 소설 , 비디오 게임 의 대략적인 내용들을 누설합니다. [위쪽과 아래쪽 건물은 모두 바이오 돔입니다. 하지만 아래쪽은 기후 변화를 직접 비판하지 못합니다.] 위 그림은 바이오 돔을 보여줍니다. 위쪽과 아래쪽 모두 바이오 돔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양쪽이 똑같은 바이오 돔이라고 해도, 양쪽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 현실에서 위쪽 바이오 돔은 존재합니다. 위쪽 바이오 돔은 현실에 속합니다. 반면, 아래쪽 바이오 돔은 현실에 속하지 않습니다. 현실에서 아래쪽 바이오 돔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현실에서 여러 바이오 돔 실험들은 존재하고, 과학자들은 이런 실험들에 참가하거나 이런 실험들을 연구할 수 있습니다. 만약 하드 SF 작가가 바이오스피어 우주선을 쓰기 원한다면, 하드 SF 작..
※ 이 게시글에는 비디오 게임 의 내용 누설(챕터 2 현상금 퀘스트)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삼림 레인저들은 선한 역할입니다. 만약 삼림 레인저들이 과격해진다면, 이게 폭력일까요?] 비디오 게임 는 크게 네 챕터들로 이루어집니다. 챕터 2에서 게임 플레이어는 항구 도시 포트 라스트에 방문합니다. 포트 라스트에서 게임 플레이어는 현상금 퀘스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네 수감자들이 도망쳤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어가 챕터 2를 진행하는 동안, 여기저기에서 게임 플레이어는 네 수감자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어는 수감자들과 싸우고, 그들을 체포하고, 현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감자들이 꼭꼭 숨었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어는 사방을 돌아다녀야 합니다. 광활한 숲과 여러 건물들과 깊은 동굴들에서 네 수감..
소설 는 환경 아포칼립스입니다. 자연 환경은 처참하게 오염되었고, 사람들은 숱한 고통들에 시달립니다. 무분별한 산업 개발은 오직 이윤만을 추구하고 자연 환경과 고통스러운 사람들을 고려하지 않아요. SF 세상에서 이런 환경 아포칼립스들은 드물지 않을 겁니다. 수많은 SF 독자들은 소설 가 걸작이라고 칭송합니다. 하지만 걸작 반열에 올라서지 못한다고 해도, 다양한 SF 소설들, 만화들, 영화들, 게임들은 환경 아포칼립스를 이야기하죠. 이런 환경 아포칼립스에서 과학자들이나 환경 운동가들은 자연 생태계를 복원하고 사람들을 고통에서 구하느라 애씁니다. 문제는 과학자들이나 환경 운동가들에게 힘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힘을 가진 세력들, 권력자들은 영리 기업들입니다. 영리 기업들은 막대한 자금을 휘두를 수 있고, 엄청..
프레데릭 폴이 쓴 소설 은 상품 광고로 시작합니다. 누군가가 계속 시끄럽게 상품 광고를 떠들고, 소설 주인공은 그 광경을 희한하게 바라봅니다. 게다가 그 상품 광고는 사람들을 향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상품 광고는 다른 누군가를 향하는 것 같습니다. 이건 꽤나 희한한 광경입니다. 사람들에게 상품을 광고할 필요가 없다면, 왜 그렇게 그 사람은 열심히 상품 광고를 떠들까요. 상품을 판매하지 못한다면, 광고는 가치를 잃습니다. 따라서 광고를 본 이후 사람들은 상품을 사야 합니다. 하지만 소설 속에서 다른 사람들이 상품을 사든 말든, 광고를 떠드는 사람은 상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아마 SF 설정에 익숙한 독자는 이 무엇을 말하는지 금방 파악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아니, SF 설정에 익숙하지..
프레데릭 폴과 시릴 콘블루스는 이라는 소설을 썼습니다. 어쩌면 두 작가는 이 소설에 잘못된 제목을 붙였을지 모르겠어요. 상인은 물건을 파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소설 주인공은 광고업자입니다. 광고 역시 상품이고 광고업자 역시 광고를 파는 상인이나, 일반적인 상인은 아니죠. 소설 주인공이 광고업계에서 나가기 때문에 어쩌면 두 작가는 그런 행보를 염두에 두었을지 모르겠군요. 아울러 두 작가가 광고업자를 소설 주인공으로 설정한 이유를 추측한다면, 자본주의 체계를 비판하기 위해서일지 모릅니다. 소설 속에서 자본주의 체계는 자연 환경을 엄청나게 오염시킵니다. 천연 자원을 낭비하고, 깨끗한 물을 더럽히죠. 자본가들은 이윤만을 위해 막대한 힘을 쏟아붓고, 정치권은 이걸 막지 않습니다. 당연히 가난한 사람들은 고난에서 ..
소설 은 거대 기업의 횡포와 오염, 수탈을 이야기합니다. 소설 속에서 거대 기업들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모든 것들은 이윤을 축적하기 위한 수단으로 변해요. 거대 기업들은 자기 입맛에 맞는 의원들을 배정하고, 대통령은 허수아비와 다르지 않습니다. 무분별한 생산과 대규모 소비가 사람들의 사고 방식을 지배하고, 특히 광고는 이런 사고 방식을 더욱 부추깁니다. 상품이 자본주의 체계의 혈액이라면, 광고는 자본주의 체계의 꽃이고 윤활유입니다. 광고는 소비자들을 부추기고, 소비자들은 더 많은 상품을 사고, 그 몫은 모두 기업의 호주머니로 들어가요. 소설 주인공은 광고 회사의 직원이죠. 현대 자본주의 체계와 광고는 서로 떨어지지 못하는 관계입니다. 사람들은 같은 책에서 자본의 작동 구조를 배우곤 하나, 19세기는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