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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SF 세상에서 로봇들은 드문 소재가 아닙니다. 이른바 3대 그랜드 마스터들 중에서 하나는 아이작 아시모프입니다. 아이작 아시모프는 로봇 3원칙을 고안했습니다. 아이작 아시모프는 여러 소재들을 이야기했으나, 로봇은 아이작 아시모프를 대표합니다. SF 독자들이 아이작 아시모프를 머릿속에 떠올릴 때, 독자들은 다른 소설들보다 로봇 소설들을 머릿속에 떠올릴 겁니다. 아시모프는 로봇 소설 전형을 마련했고, 이런 전형은 후대 SF 소설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칩니다. 아이작 아시모프를 비롯해 숱한 SF 작가들은 로봇 이야기들을 씁니다. 심지어 원형적인 SF 소설 은 인조인간을 이야기합니다. 소설 에서 인조인간은 기계보다 생명체이나, 인조인간과 로봇은 똑같이 인간의 피조물입니다. SF 작가는 인조인간을 로봇으로 쉽게 ..
가끔 SF 소설들, 만화들, 영화들, 게임들은 제목에 연도를 집어넣습니다. 가령, 소설 는 '2000년에서 1887년을 뒤돌아보며'입니다. 소설 주인공은 19세기 사람이나, 주된 시간적인 배경은 2000년이죠. 소설 은 2001년 미래 우주 항해를 이야기합니다. 같은 애니메이션 역시 제목에 연도를 집어넣었습니다. 이런 미래적인 제목들과 달리, 비디오 게임 은 과거를 가리킵니다. 하지만 이 가리키는 1886년은 우리가 아는 구닥다리 과거가 아닙니다. 은 스팀펑크 장르이고 거대한 비행선과 각종 첨단 무기들을 자랑합니다. 1886년이라는 연도는 과거를 가리키는 동시에 이 과거가 미래적이라고 이야기하죠. SF 소설들, 만화들, 영화들, 게임들이 연도를 집어넣는 이유는 시대상이 중요하기 때문일 겁니다. 사이언스 ..
영화 에 나오는 레플리칸트를 로봇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일부 관객들은 가 로봇 이야기라고 오해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 속에서 인조인간들(레플리칸트들)이 무슨 존재인지 자세히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관객들은 그렇게 오해하는 것 같아요. 게다가 에서 인조인간들은 정말 로봇들과 비슷합니다. 그들은 인간을 위해 봉사하는 노예들입니다. 인간들은 인조인간들에게 함부로 명령할 수 있고, 인조인간들은 인간에게 반항하지 못하고, 안전 검사(기준선 검사)를 거쳐야 합니다. 이런 모습들은 정말 로봇과 닮았죠. 비록 레플리칸트들은 금속 기계보다 개조된 인간에 가깝고 그래서 로봇과 레플리칸트는 서로 완전히 다른 존재이나, 로봇처럼 인조인간들이 인간의 노예이기 때문에 는 로봇 이야기와 비슷하게 보이겠죠. 아니, 같은 창작물..
오귀스트 빌리에 드 릴아당이 쓴 소설 는 안드로이드라는 용어를 널리 퍼뜨렸습니다. 요제프와 카렐 차페크가 쓴 희곡 은 로봇이라는 용어를 널리 퍼뜨렸고요. 그리고 을 쓴 아이작 아시모프는 로봇 공학이라는 용어를 널리 퍼뜨렸죠. 제가 듣기로 아이작 아시모프는 자신이 로봇 공학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그런 용어가 이미 존재할 거라고 생각했으나, 아시모프 이전에 아무도 로봇 공학이라는 용어를 본격적으로 사용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안드로이드와 로봇과 로봇 공학은 사이언스 픽션에서 비롯한 용어입니다. 하지만 이제 다들 안드로이드, 로봇, 로봇 공학이라는 용어를 아주 자연스럽게 사용하죠. 일상에서 우리가 안드로이드나 로봇이라는 단어를 언급한다고 해도, 그건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것들 이외에..
사이언스 판타지 소설들은 숱한 외계 종족들을 선보입니다. 어떤 외계 종족들은 우화에 가깝고, 어떤 외계 종족들은 색깔이 다른 인간에 불과합니다. 사이언스 판타지 작가들은 머나먼 행성에서 무슨 생명체가 진화할 수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아요. 개성적인 외계 종족이 소설에 생동감을 더하기 때문에 그저 여러 종족들을 창작할 뿐이죠. 사이언스 판타지의 외계 종족이 모두 고리타분한 상상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여러 수작 소설들은 정말 독특하고 기발한 종족들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그들 중 다소 전형적인 종족들 역시 존재합니다. 양서류 종족은 어떨까요. 개구리, 두꺼비, 도롱뇽…. 우둘투둘한 모습 덕분에 두꺼비 종족은 다소 위협적인 종족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개구리 종족은 별로 위협이 되지 못하겠죠. 도롱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