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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이 사진(링크)은 과일 쥬스를 보여줍니다. 사진 속에서 유리컵은 과일 쥬스를 절반 담았습니다. 아니, 유리컵은 노란 쥬스를 절반 담지 않았습니다. 유리컵은 절반 비었습니다. 아니, 유리컵은 절반 비지 않았습니다. 유리컵은 노란 쥬스를 절반 담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유리컵이 절반 비었다고 해석하고, 어떤 사람들은 유리컵이 쥬스를 절반 담았다고 해석합니다. 이건 아주 유명한 해석 논쟁입니다. 두 관점 중에서 어떤 해석이 타당한가요? 유리컵이 절반 비었나요, 아니면 쥬스를 절반 담았나요? 이 물음은 오직 한쪽만 정답이라고 판단하지 못합니다. 두 해석은 공존할 수 있습니다. 유리컵은 쥬스를 절반 담았거나 절반 비었습니다. 두 해석은 타당합니다. 하지만 유리컵이 쥬스를 절반 담았든, 절반 비었든, 어떤 사람이 ..
[만약 소설과 영화가 이런 장면을 똑같이 묘사한다고 해도, 양쪽에는 너무 엄청난 차이들이 있을 겁니다.] "소설 작가가 되고 싶어? 굶어죽으려고 작정했나?" 만약 어떤 사람이 소설 작가를 지망한다면, 그 사람은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할 겁니다. 소설 작가는 굶주려야 합니다. 소설 작가는 돈을 벌지 못합니다. 그래서 소설 작가는 나쁜 직업입니다. 소설 작가는 직업이 되지 못합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소설 작가를 지망한다면, 다른 사람들은 그 사람을 열심히 말릴 겁니다. "나는 소설 작가가 되고 싶어."와 "나는 대기업에 취직하고 싶어."는 완전히 다른 반응을 이끌어냅니다. 전자는 미친 헛소리가 되고, 후자는 당연한 포부가 됩니다. 심지어 전문적인 작가들조차 쉽게 먹고 살지 못합니다. 장르 작가들 역시 예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