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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SF, 사이언스 픽션은 초능력자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SF 소설은 초능력자가 쿠르릉~ 쾅쾅~ 벼락을 내려치고 못된 살인 로봇들을 처치한다고 묘사할 수 있습니다. 판타지는 비전 주문 시전자(아케인 스펠 캐스터)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마법사, 요술사처럼, 중세 판타지 게임은 비전 주문 시전자가 번개 줄기를 콰자자자작~ 날리고 해골 병사들을 처치한다고 묘사할 수 있습니다. 현실에서 인간은 벼락을 내려치지 못합니다. 현실에서 번개 초능력자, 비전 주문 시전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물리학자들이 똑똑하다고 해도, 이 똑똑한 과학자들은 번개 기적을 구현하지 못합니다. 비단 번개 초능력자, 비전 주문 시전자만 아니라 살인 로봇들, 해골 병사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현실에서 살인 로봇들, 해골 병사들은 존..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가 쓴 은 꽤나 유명합니다. 어쩌면 국내에서 이 문구는 가장 유명한 첫째 구절일지 모릅니다. 은 '호명'이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우리가 뭔가를 인식하고 싶다면, 우리는 뭔가를 호명해야 합니다. 이름을 부를 때, 우리는 뭔가를 인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름을 부를 때, 우리는 언어를 이용할 겁니다. 수많은 상황들에서 뭔가를 인식할 때 우리는 언어를 이용해야 할 겁니다. 언어 없이 인식은 없습니다. 언어가 없다면, 사람들은 뭔가를 인식하지 못할 겁니다. 물론 여러 철학들은 이런 주장에 반박할 겁니다. 정말 언어가 필수적일까요? 뭔가를 인식하기 위해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