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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소설 을 보면, 주인공이 웬 수달을 보는 순간 고향을 떠올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주인공은 무정부주의자인데, 자본주의 사회를 탐구하기 위해 고향을 떠난 상태였죠. 하필 이 사람이 수달을 보고 고향을 떠올린 이유는 자본주의 사회의 사람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했기 때문일 겁니다. 주인공은 자본주의 사회의 사람들에게 '당신들은 벽이 있다'고 외치고, 그 누구와도 제대로 속내를 털어놓지 못합니다. 그래서 사람보다 동물에게 마음을 열었겠죠. 한편으로 주인공은 동물을 볼 때마다 연인을 떠올리는데, 그 연인은 생태학자였습니다. 그래서 자연 환경이나 동물을 볼 때마다 생태학자 연인을 기억하곤 하죠. 주인공의 연인이 하필 생태학자인 이유는 아마 작가 어슐라 르 귄이 무정부주의와 함께 생태주의를 언급하고 싶었기 때문이 아닌..
생태/동물들을 향하는 관점
2017. 2. 27. 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