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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왜 인간들이 정신적이고 자각이 있다고 생각합니까? 그런 증거는 없습니다. 인간들은 절대 스스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걸 너무 불편하게 생각합니다. 우리 종의 구성원들은 단지 들은 것을 되풀이할 뿐입니다. 인간 특질은 자각이 아니라 신봉이며, 그 특징적인 결과는 종교적 전쟁입니다. 독특하게도 인간들은 자신들의 '믿음'을 위해 싸웁니다. 나는 우리가 어떤 자각을 가지고 있다고 단정할 근거를 볼 수 없습니다. 우리는 고집스럽고 자기 파괴적인 신봉자들입니다. 우리 종에 관한 다른 관점은 단지 자족적인 미혹일 뿐입니다." 마이클 크라이튼이 쓴 는 아이언 말콤이 강연하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아이언 말콤은 세계적인 석학들 앞에서 멸종과 동물들의 행동 원리라는 주제로 강연합니다. 강연이 끝난 후, 어떤 청중..
마이클 크라이튼은 바람직하지 않은 SF 작가로 불리곤 합니다. 마이클 크라이튼은 분명히 유명한 SF 작가이나, 어떤 사람들은 크라이튼이 SF 작가가 아니라고 말하죠. 우선 마이클 크라이튼은 상상 과학보다 스릴러에 흥미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크라이튼이 쓴 유명한 SF 소설들은 대부분 스릴이나 액션을 강조합니다. , , , , , , , (악명이 높은) 등등. 이런 소설들은 스릴이나 액션을 부각하죠. 크라이튼은 나 나 같은 차분하고 정적인 소설을 쓰지 못할 것 같아요. 페이지들이 휙휙 넘어가는 필력은 확실히 발군이나, 과학자들이 차분하게 토의하는 내용은 어쩐지 크라이튼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쓸 수 있는 필력이 있다고 해도 일부러 안 쓰는 듯해요. 게다가 누군가는 크라이튼이 SF 특유의 전복을 보..
[고생물학자는 여기에 놀라기보다 이걸 비판해야 했을 겁니다. 아주 강하게.] 공룡 소설에서 누가 주인공을 맡아야 할까요. SF 작가가 공룡 소설을 쓴다면, 누구를 주인공으로 설정해야 할까요. 아마 해답은 공룡 학자, 그러니까 고생물학자일지 모릅니다. 사실 여러 SF 소설들은 고생물학자를 비롯해 동물학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웁니다. 소설 에서 챌린저 교수는 동물들을 연구하는 학자입니다. 소설 에서 조나스 테일러는 잠수부이자 메그를 연구하는 학자입니다. 소설 에서 선사 시대로 돌아간 브랜든 새커리 역시 고생물학자이고 박물관 큐레이터입니다. 이들은 모두 주인공이고, 주인공답게 고생물을 열심히 설명합니다. 챌린저는 스테고사우루스를 비롯한 각종 동물들에 관해 열심히 뻐꾸기를 날립니다. 에서 주인공 조나스 테일러는 ..
[게임 의 언폴른 우주선은 살아있는 나무와 기계의 조합, 나무 사이보그 우주선입니다.] 사이보그는 생명체와 기계의 결합을 가리킵니다. 이런 사이보그는 SF 소설의 주요 소재입니다. SF 작가들은 온갖 인공지능들과 로봇들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이런 기계들과 생명체의 결합은 진부한 소재가 되었습니다. 어떤 사이보그는 내부적으로 기계이고 외부적으로 생체일 수 있습니다. 만약 어떤 기계가 생체 표피를 뒤집어쓴다면, 그 사이보그는 내부적으로 기계이고 외부적으로 생체겠죠. 만약 누군가가 뇌를 기계로 바꾼다면, 그 사람도 사이보그로 불릴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통상적인 사이보그는 신체 일부만 기계로 바꿉니다. 적어도 중요 부위는 여전히 생체입니다. 이런 사이보그 개념은 그저 인간에게만 적용되지 않습니다. 왜 인간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