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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사이언스 픽션과 중세 판타지는 똑같이 녹색 삼림 도시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양쪽이 똑같은 상상력일까요.] 문학은 때로 '대리 경험' 양식으로 간주됩니다. 나는 스컹크로 사는 것이 어떤 느낌일지 알지 못하지만, 스컹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흥미로운 단편 소설이 이 점에서 제약을 극복하게 해줄지 모르지요. 그러나 스컹크로 살게 되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되더라도 특별한 가치는 없습니다. 상상력이라는 행위는 원래 그 자체가 소중한 것이 아닙니다. 위 설명은 문학 비평 서적 에 나옵니다. 에서 테리 이글턴은 그 자체로서 상상력이 대단하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정말 그 자체로서 상상력이 대단하지 않을까요? 어떤 작가들은 이런 설명에 반박할지 모릅니다. 소설은 허구입니다. 소설이 어떤 등장인물이나 사건을 보여준..
로버트 셰클리가 쓴 는 꽤나 웃기는 단편 소설입니다. 아니, 는 SF 소설보다 코미디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로버트 셰클리는 재치가 넘치는 글들을 선보이는 작가이고,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우연히 소설 주인공은 구두를 삽니다. 중요한 것은 구두가 아니라 구두의 인공지능입니다. 원래 구두의 인공지능은 착용감을 조절하나, 소설 주인공이 구입한 구두의 인공지능은 아주 똑똑한 시제품입니다. 이 구두는 첨단 다용도 컴퓨터와 똑같고, 그래서 온갖 사건들을 저지릅니다. 물체 투시부터 자연어 대화, 원거리 조망, 음성 변조, 기타 등등 구두는 멋진 기능들을 갖추었습니다. 그런 기능들은 구두 한짝에게 너무 과다한 능력 같습니다. 그래서 첨단 시제품 구두는 자신이 뭔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다양한 재주들을 발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