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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프>, 이 보드 게임은 진짜 해양 생태계를 '가공'한다 본문

생태/문화·기술로서 자연

<켈프>, 이 보드 게임은 진짜 해양 생태계를 '가공'한다

OneTiger 2023. 12. 15. 08:40

[이 게임에서 켈프 생태계는 우아한 예술 작품이 됩니다.]



너무 가난한 여자. 아주 부유한 남자. 양쪽이 결혼할 수 있나요? 이게 일반적인 결혼인가요? 흐음, 글쎄요. 긍정적인 대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아무리 메리 번즈와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인생의 동반자였다고 해도, 이건 일반적인 사례가 아닐 겁니다. 현실에서 너무 가난한 여자와 아주 부유한 남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만약 양쪽이 어울린다면, 흙수저, 금수저는 유행어가 되지 않았을 겁니다. 현실과 달리, 연애 소설에서 이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아니, 문학 평론가들이 신데렐라를 언급하는 것처럼, 연애 소설에서 이건 전형적인 주제인지 모릅니다. 소설은 문화·예술에 속합니다.

 

현실에서 너무 가난한 여자와 아주 부유한 남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현실과 달리, 연애 소설에서 이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아니, 이건 전형적인 주제인지 모릅니다. 문학 평론가들이 신데렐라를 언급하는 것처럼, 현실과 연애 소설은 다릅니다. 연애 소설은 현실을 '가공'하고 새로운 세계를 보여줍니다. 이 세계에서 너무 가난한 여자와 아주 부유한 남자는 어울립니다. 독자들이 연애 소설을 펼치는 순간, 오호라~, 그들은 새로운 세계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어떤 독자들은 연애 소설을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이 사례가 보여주는 것처럼, 문화·예술은 현실을 '가공'하고 새로운 세계를 보여줍니다.



만약 어떤 사람들이 소설을 쓰기 원한다면, 이 사람들은 현실을 가공하기 원하는지 모릅니다. 만약 어떤 사람들이 소설을 읽기 원한다면, 이 사람들은 새로운 세계에 들어가기 원하는지 모릅니다. 소설이 현실을 가공하기 때문에, 이건 소설을 좋아하기 위한 이유일 수 있습니다. 비단 소설만 아니라 다른 사례들 역시 비슷합니다. 많은 사례들은 문화·예술들이 현실을 가공하고 새로운 세계들을 보여준다고 증명합니다. 하마베 미나미는 일본 사람입니다. 이 일본 사람의 머리카락들은 검은 색깔입니다. 비단 하마베 미나미만 아니라 다른 많은 일본 사람들의 머리카락들 역시 검은 색깔들입니다.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이터널>은 2021년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에서 미즈노 아미는 주연 등장인물입니다. 이 등장인물은 일본 사람입니다. 하마베 미나미와 달리, 다른 일본 사람들과 달리,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이터널>에서 미즈노 아미의 머리카락들은 파란 색깔에 가깝습니다. 적어도, 애니메이션 시청자들은 이 소녀의 머리카락들이 파란 색깔에 가깝다고 느낄 겁니다. 이 소녀는 세일러 머큐리로 변신합니다. 물 속성으로서, 세일러 머큐리의 복장은 파란 색깔입니다. 아쿠아 비트가 파란 색깔인 것처럼, 류자키 우미가 파란 색깔인 것처럼, 이 세일러 전사는 파란 색깔이 됩니다.



미즈노 아미의 머리카락들이 파란 색깔이기 때문에, 세일러 머큐리의 복장이 파란 색깔이기 때문에, 양쪽은 어울립니다. 검은 머리카락들보다 파란 머리카락들과 파란 복장은 어울립니다. 하마베 미나미처럼, 만약 미즈노 아미의 머리카락들이 (파란 색깔보다) 검은 색깔이었다면, 이건 어울리지 않았을 겁니다. 다른 일본 사람들과 달리, 비록 미즈노 아미의 머리카락들이 검은 색깔이 아니라고 해도, 애니메이션 시청자들은 파란 색깔과 세일러 머큐리가 어울린다고 느낄 겁니다. 양쪽이 어울리는 것처럼, 애니메이션은 현실을 가공합니다. 하마베 미나미(현실)의 머리카락들은 검은 색깔입니다.

 

하마베 미나미(현실)와 달리, 미즈노 아미(애니메이션)의 머리카락들은 파란 색깔에 가깝습니다. 현실(하마베 미나미)과 애니메이션(미즈노 아미)은 다릅니다. 비록 일본 사람의 머리카락들이 (자연적인) 파란 색깔이 아니라고 해도, 애니메이션은 현실을 가공하고 이 머리카락들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문화·예술에 속합니다. <세일러 문>이 파란 머리카락들을 보여주는 것처럼, 비단 (문화·예술의) 내용만 아니라 형식 역시 현실을 가공합니다. 미즈노 아미의 파란 머리카락들처럼, 문화·예술은 새로운 세계를 보여줍니다. 이건 애니메이션이 100% 완벽한 새로운 세계라는 뜻이 아닙니다.



세일러 머큐리는 세일러 전사에 속합니다. 세일러 전사는 우주적인 존재입니다. 아무리 세일러 머큐리가 우주적인 존재라고 해도, '세일러 머큐리'는 영어입니다. 심지어 애니메이션 제목(세일러 문)조차 영어입니다. 어라~, 이건 이상합니다. 왜 우주적인 존재가 영어로 불리나요? 왜 이 애니메이션 제목이 영어인가요? 대답은 자본주의인지 모릅니다. 근대 문명에서 자본주의는 아주(가장) 지배적인 경제입니다. 19세기 이후, 서구 사회에서 자본주의는 나타났습니다. 자본주의가 아주(가장) 지배적인 경제이기 때문에, 서구가 자본주의를 주도하기 때문에, 서구 중심주의는 지배적인 관념이 됩니다.

 

특히, 다른 서구 사회들보다 미국은 자본주의를 주도합니다. 이 사회는 영어를 사용합니다. 자본주의가 지배적인 경제이기 때문에, 미국이 자본주의를 주도하기 때문에, 이 사회가 영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세일러 머큐리는 영어로 불리는지 모릅니다. 아무리 이 세일러 전사가 우주적인 존재라고 해도, 서구 자본주의는 이 등장인물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지 모릅니다. 세일러 머큐리가 영어인 것처럼, 현실에서 애니메이션은 100% 벗어나지 않습니다. 연애 소설은 다르지 않습니다. 연애 소설에서 부유한 남자 기업가는 주인공일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가 계급은 지배 계급입니다.



[현실과 달리, <세일러 문>에서 미즈노 아미의 머리카락들은 파란 색깔입니다.]



자본가 계급이 지배 계급이기 때문에, 자본주의는 '자본'주의입니다. 이 계급이 지배 계급이기 때문에,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 계급은 선망의 대상이 됩니다. 특히, 거대 기업 소유자들은 남자들입니다. 자본가 계급이 선망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거대 기업 소유자들이 남자들이기 때문에, 연애 소설에서 이 사람은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사례(부유한 남자 기업가 주인공)를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이 사례처럼, 현실에서 연애 소설은 100% 벗어나지 않습니다. 문화·예술은 현실을 반영합니다. 문화·예술에게 현실은 기원, 생산 조건이 됩니다. 비록 현실이 기원이라고 해도, 미즈노 아미의 파란 머리카락들처럼, 분명히, 문화·예술은 현실을 가공합니다.

 

현실에서 문화·예술은 100% 벗어나지 않습니다. 동시에, 문화·예술은 현실을 가공합니다. 만약 문화·예술들이 오직 현실만 모방한다면, 많은 사람들은 이것들을 좋아하지 않을 겁니다. 보드 게임은 다르지 않습니다. <켈프: 상어 대 문어>는 보드 게임입니다. 제목이 뜻하는 것처럼, 이 보드 게임에서 켈프 삼림은 주된 배경입니다. 현실(하마베 미나미)과 애니메이션(미즈노 아미)이 다른 것처럼, 진짜 켈프 삼림과 이 보드 게임은 다릅니다. <세일러 문>이 현실을 가공하고 파란 머리카락들을 보여주는 것처럼, <켈프: 상어 대 문어>는 현실을 가공하고 우아한 켈프 삼림을 보여줍니다. 이 보드 게임에서 켈프들은 인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장식들입니다.



(윌리엄 모리스의) 아르 누보는 식물 줄기들이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장식들이 된다고 보여줍니다. 구불거리는 식물 줄기들이 감싸기 때문에, 아르 누보는 미학적인 곡선들을 자랑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아르 누보에서 이건 커다란 특성입니다. 적어도, 많은 사례들은 이게 커다란 특성이라고 증명합니다. 이 사례들처럼, 구불거리는 켈프들이 감싸기 때문에, <켈프: 상어 대 문어>는 미학적인 곡선들을 자랑하고 인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미술 평론가들이 아르 누보를 감상하는 것처럼, 게임 플레이어는 켈프 삼림 그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게임 화가는 켈프들이 인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의도했을 겁니다.

 

이 관점에서 아르 누보와 <켈프: 상어 대 문어>는 다르지 않습니다. 현실에서 켈프 삼림은 미술 작품이 아닙니다. 현실과 달리, <켈프: 상어 대 문어>에서 켈프들은 미술 작품이 됩니다. 이 보드 게임이 미술 작품이 되기 때문에, 진짜 켈프 삼림보다 이 보드 게임은 훨씬 친숙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자연을 창조하지 않았습니다. 인간보다 이건 우선합니다. 자연은 인간을 넘어섭니다. 이건 친숙하지 않습니다. 신이 인간을 창조하는 것처럼, 자연에서 인간은 비롯합니다. 이건 원초적인 것입니다. 자연과 달리, 윌리엄 모리스에서 아르 누보가 비롯하는 것처럼, 인간은 예술을 창조합니다. 인간이 창조하기 때문에, 자연보다 예술은 친숙합니다.



쥐라기 생태계는 자연에 속합니다. 이 생태계에서 인간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쥐라기 생태계처럼, 인간이 나타나기 전에, 이미 자연은 존재했습니다. 인간보다 신이 우선하는 것처럼, 인간보다 자연은 우선합니다. 자연과 달리, 인간보다 예술은 우선하지 않습니다. 인간이 나타나기 전에, 예술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인간(윌리엄 모리스)이 나타나기 전에, 아르 누보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쥐라기 생태계에서 스테고사우루스는 아르 누보를 감상하지 않았습니다. 자연과 달리, 인간이 창조하기 때문에, 예술은 친숙합니다. 진짜 켈프 삼림은 자연에 속합니다. 이건 친숙하지 않습니다. <켈프: 상어 대 문어>는 예술에 속합니다.

 

적어도, 미술 평론가들이 아르 누보를 감상하는 것처럼, 게임 플레이어는 켈프 삼림 그림을 감상합니다. 이 관점에서 진짜 켈프 삼림보다 <켈프: 상어 대 문어>는 친숙합니다. 이 보드 게임이 진짜 켈프 삼림을 '가공'하기 때문에, 더 이상, 켈프 삼림은 원초적인 자연이 아닙니다. 이건 우아한 미술이 됩니다. 비단 켈프 삼림만 아니라 상어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제목이 뜻하는 것처럼, <켈프: 상어 대 문어>에서 파자마 상어는 주인공입니다. 백상아리와 달리, 이 상어는 육중한 포식자가 아닙니다. 파자마 상어가 공이 되는 것처럼, 이 동물은 아주 유연합니다. 육중한 동물보다 아주 유연한 동물과 부드러운 곡선들은 어울립니다.



파마자 상어가 아주 유연하기 때문에, 구불거리는 켈프 장식들이 미학적인 곡선들을 자랑하기 때문에, 이 상어와 이 보드 게임은 어울립니다. 비단 파자마 상어만 아니라 문어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문어는 아주 유연합니다. 이 동물이 아주 유연하기 때문에, 켈프 장식들이 곡선들을 자랑하기 때문에, 문어와 이 게임은 어울립니다. 오오~, 켈프, 상어, 문어는 이 게임이 우아한 미술 작품이 된다고 연출합니다. <켈프: 상어 대 문어>는 비단 우아한 미술 작품일 뿐만 아니라 짜릿한 운동 경기이기도 합니다. 안산 선수는 양궁 선수입니다. 양궁은 운동 경기입니다. 특정한 규칙들로 이건 승리를 판정합니다.

 

안산 선수가 10점을 날릴 때, 많은 사람들은 환호합니다. 이 사람들이 환호하는 것처럼, 양궁 경기는 짜릿한 쾌감을 선사합니다. 비단 양궁만 아니라 다른 운동 경기들 역시 비슷합니다. 축구부터 테니스까지, 농구부터 펜싱까지, 많은 운동 경기들은 짜릿한 쾌감들을 선사합니다. 그래서 운동 경기들은 커다란 인기를 누립니다. 축구 팬들이 축구 경기장을 가득 채우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은 운동 경기들을 좋아합니다. 인류 문화에서 올림픽은 아주 커다란 비중입니다. 이것과 달리, 켈프 삼림 생태계는 운동 경기가 아닙니다. 생태계는 올림픽과 다릅니다. 특정한 규칙들로 이건 승리를 판정하지 않습니다.



[축구 경기처럼, 특정한 규칙들로 보드 게임은 승리를 판정합니다.]



진짜 해양 생태계와 달리, <켈프: 상어 대 문어>는 보드 게임입니다. 보드 게임으로서, 특정한 규칙들로 이건 승리를 판정합니다. 만약 게임 플레이어가 상어를 조종한다면, 이 동물이 승리할 때, 게임 플레이어는 짜릿한 쾌감을 누릴 겁니다. 이 관점에서 양궁과 <켈프>는 다르지 않습니다. 안산 선수가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는 것처럼, <켈프>에서 상어는 짜릿한 쾌감을 선사합니다. 이 관점에서 안산 선수와 상어는 다르지 않습니다. 비단 양궁만 아니라 다른 운동 경기들 역시 똑같습니다. 배구부터 아이스 하키까지, 탁구부터 검도까지, 특정한 규칙들로 이 운동 경기들은 승리를 판정합니다.

 

아이스 하키처럼, 특정한 규칙들로 <켈프: 상어 대 문어>는 승리를 판정합니다. 아이스 하키와 이 보드 게임은 다르지 않습니다. <세일러 문>은 어떤가요? 애니메이션 시청자들이 세일러 머큐리를 조종하나요? 특정한 규칙들로 <세일러 문>이 승리를 판정하나요? 다케우치 나오코는 이 만화를 그렸습니다. 이 만화가가 아이스 하키와 <세일러 문>이 비슷하다고 의도했나요? 그건 아닙니다. 다케우치 나오코는 이것을 의도하지 않았습니다. 특정한 규칙들로 <세일러 문>은 승리를 판정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세일러 머큐리가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고 해도, 운동 경기와 이 만화는 다릅니다.



<켈프: 상어 대 문어>와 게임 플레이어는 쌍방향 관계입니다. 게임 플레이어는 이 세계에 참여합니다. <세일러 문>과 만화 독자는 일방적인 관계입니다. 만화 독자는 <세일러 문>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일방적으로, 만화 독자는 그저 <세일러 문>을 해석할 뿐입니다. 비단 이 만화만 아니라 다른 많은 만화들 역시 비슷합니다. 많은 만화들은 쌍방향 관계가 아닙니다. 비단 만화만 아니라 소설, 회화, 실사 영화, 애니메이션, 연극, 뮤지컬 역시 비슷합니다. 이 문화·예술들은 쌍방향 관계가 아닙니다. 아무리 가난한 여자와 부유한 남자가 연애한다고 해도, 연애 소설은 일방적인 관계입니다.

 

이 소설과 달리, <켈프: 상어 대 문어>에서 게임 플레이어는 주인공(상어)을 조종합니다. 게임 플레이어가 주인공을 조종하기 때문에, 이건 게임 플레이어가 서사를 주도한다는 뜻입니다. 적어도, 게임 플레이어는 고유한 서사를 전개합니다. 비단 <켈프>만 아니라 다른 보드 게임들 역시 비슷합니다. 비단 보드 게임들만 아니라 비디오 게임들 역시 비슷합니다. <템플 오브 엘리멘탈 이블>은 비디오 게임입니다. 게임 플레이어는 선한 주인공들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게임 플레이어는 악한 주인공들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이 이야기에서 주인공들은 바뀝니다.



<템플 오브 엘리멘탈 이블>처럼, <세일러 문>에서 만화 독자가 주인공들을 생성하나요? 만화 독자가 세일러 머큐리를 생성하나요? 만화 독자가 원하는 대로, 세일러 머큐리가 바뀌나요? 그건 아닙니다. 만화 독자는 서사를 주도하지 않습니다. 만화 독자는 고유한 서사를 전개하지 않습니다. 다케우치 나오코가 그리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만화 독자는 그저 해석할 뿐입니다. 만화 독자와 달리, <템플 오브 엘리멘탈 이블>에서 게임 플레이어는 고유한 서사를 전개합니다. 이 비디오 게임처럼, <켈프>에서 게임 플레이어는 고유한 서사를 전개합니다. 상어는 승리하거나 승리하지 못합니다.

 

문어는 승리하거나 승리하지 못합니다. <켈프>는 고정된 결말로 향하지 않습니다. <켈프>와 달리, 언제나 <세일러 문>은 고정된 결말로 향합니다. <세일러 문>과 <템플 오브 엘리멘탈 이블>이 다른 것처럼, 이 만화와 <켈프>는 다릅니다. 현실에서 켈프 삼림 생태계는 운동 경기가 되지 않습니다. 현실에서 이 생태계는 고유한 서사가 되지 않습니다. 현실과 달리, 보드 게임으로서, <켈프>에서 이 생태계는 운동 경기가 됩니다. 이 생태계는 고유한 서사가 됩니다. 현실에서 안산 선수와 파자마 상어는 비슷하지 않습니다. 현실과 달리, <켈프>에서 안산 선수와 상어는 비슷한 위상이 됩니다.



현실에서 안산 선수는 특정한 그림체가 아닙니다. 특정한 그림체로서, 이 인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안산 선수와 달리, <세일러 문>에서 미즈노 아미는 특정한 그림체입니다. 특정한 그림체로서, 이 등장인물은 존재합니다. 미즈노 아미처럼, <켈프>에서 상어는 특정한 그림체입니다. 특정한 그림체로서, 이 주인공은 존재합니다. 이 관점에서 안산 선수보다 미즈노 아미와 <켈프> 상어는 비슷합니다. 아무리 양쪽이 비슷하다고 해도, 안산 선수가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는 것처럼, <켈프> 상어는 짜릿한 쾌감을 선사합니다. 오호~, 이 상어는 안산 선수와 비슷하고 미즈노 아미와 비슷합니다.

 

<켈프: 상어 대 문어>는 보드 게임입니다. 보드 게임은 문화·예술에 속합니다. 어떤 문학 평론가들은 게임이 예술이 아니라고 분리하는지 모릅니다. 소설(문학)은 예술이 될 수 있습니다. 소설(문학)과 달리, 게임은 예술이 아닌지 모릅니다. 안산 선수와 <켈프> 상어가 비슷한 것처럼, 게임은 예술보다 운동 경기인지 모릅니다. 비록 게임이 예술이 아니라고 해도, 소설이 현실을 가공하는 것처럼, 애니메이션이 현실을 가공하는 것처럼, <켈프: 상어 대 문어>는 진짜 해양 생태계를 가공합니다. 이 보드 게임에서 해양 생태계는 우아한 아르 누보가 되고, 아이스 하키가 되고, 고유한 서사가 됩니다.



[연애 소설처럼, <켈프>는 현실을 '가공'합니다.]



이건 <켈프: 상어 대 문어>가 100%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다는 뜻이 아닙니다. 아무리 해양 생태계가 우아한 아르 누보가 되고, 아이스 하키가 되고, 고유한 서사가 된다고 해도, 이건 100% 새로운 세계가 아닙니다. 현실 없이, 이 세계는 존재하지 못합니다. 아무리 연애 소설이 현실을 가공한다고 해도, 아무리 가난한 여자와 부유한 남자가 연애한다고 해도, 현실에서 이 세계는 비롯합니다. 아무리 <세일러 문>이 파란 머리카락들을 보여준다고 해도, 현실에서 이 세계는 비롯합니다. 연애 소설처럼, <세일러 문>처럼, 현실에서 <켈프: 상어 대 문어>는 비롯합니다. 현실은 생산 조건입니다.

 

<켈프: 상어 대 문어>에게 현실은 기원이 됩니다. 만약 진짜 해양 생태계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이 보드 게임은 존재하지 않았을 겁니다. 게임 제작자들은 <켈프: 상어 대 문어>가 진짜 해양 생태계를 모방한다고 의도했을 겁니다. 이건 너무 상식적인 사실입니다. 진짜 해양 생태계 없이, <켈프: 상어 대 문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비단 <켈프>만 아니라 다른 생태계 게임들 역시 똑같습니다. <어스>, <캐노피>부터 <쉘터 2>, <어몽 리플스: 쉘로우 워터스>까지, 많은 보드 게임들, 비디오 게임들은 자연 생태계, 먹이 그물망, 생물 다양성을 묘사합니다. 이 게임들에게 진짜 자연은 기원입니다.



아무리 진짜 자연이 기원이라고 해도, 세계화 자본주의는 이 기원을 파괴합니다. 파자마 상어는 야생 동물입니다. 이 상어는 (인류) 문명에 속하지 않습니다. 이 동물에게는 야생 서식지가 필요합니다. 비단 파자마 상어만 아니라 다른 많은 야생 동물들 역시 똑같습니다. 작은 동물부터 커다란 동물까지, 높은 하늘부터 깊은 바다까지, 포유류부터 어류까지, 야생 동물들에게는 야생 서식지들이 필요합니다. 이건 '개발'을 거부합니다. 대규모 산업 공장과 야생 서식지가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이건 개발을 거부합니다. 야생 서식지가 개발을 거부하기 때문에, 이건 많은 돈들을 벌지 않습니다.

 

세계화 자본주의는 지배적인 경제입니다. 이 경제에게 훨씬 많은 돈들은 가장 중요한 목적입니다. 기후 불평등은 자본주의가 훨씬 많은 돈들에게 집착한다고 증명합니다. 미국은 세계화 자본주의를 주도합니다. 이 경제는 너무 많은 온실 가스들을 배출합니다. 지구 대기 중에서 이 가스들은 너무 많습니다. 지구 평균 기온이 상승하기 때문에, 극단적인 기후들은 발생합니다. 이 기후들 때문에, 아…, 많은 가난한 사람들은 커다란 위기에 빠집니다. 이 사람들은 기후 피해자들입니다. 그래서 미국이 이 피해자들을 돕나요? 이 사람들을 돕기 위해 미국이 많은 돈들을 지불하나요? 그건 아닙니다.



만약 (기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미국이 많은 돈들을 지불한다면, 훨씬 많은 돈들을 벌기는 어려울 겁니다. 자본주의가 지배적인 경제이기 때문에, 미국은 기후 불평등을 외면합니다. 이건 너무 파렴치합니다. 미국이 증명하는 것처럼, 자본주의는 돈, 돈, 돈, 돈, 돈, 돈에게 집착합니다. 야생 서식지가 개발을 거부하기 때문에, 이건 많은 돈들을 벌지 않습니다. 야생 서식지가 많은 돈들을 벌지 않기 때문에, 자본주의는 이것을 환영하지 않습니다. 자본주의가 환영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생물 다양성이 생태계 게임들을 위한 기원이라고 해도, 이 기원은 감소합니다.



※ 게임 <켈프: 상어 대 문어> 사진 출처:
http://www.kickstarter.com/projects/wonderbowgames/kelp-shark-vs-octopus

※ 애니메이션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이터널> 예고편 출처:
http://www.youtube.com/watch?v=i8xuLOjIgnE

※ 사진 <People Sitting …> 출처: Dom Le Roy,
http://www.pexels.com/photo/people-sitting-on-stadium-seats-399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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