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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종의 기원>과 <자본론>, <프랑켄슈타인> 본문

SF & 판타지/스팀펑크, 사이언스 판타지

<종의 기원>과 <자본론>, <프랑켄슈타인>

OneTiger 2020. 8. 1. 20:12

[사이언스 픽션을 규정하기 위해 SF 평론가들은 메리 셸리와 19세기 서구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SF 장르가 (가까운/머나먼) 미래를 이야기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사실입니다. 만약 하드 SF 소설이 24세기 환경 아포칼립스를 이야기한다면, 이건 미래 사건일 겁니다. 환경 아포칼립스 지구에서 생물 다양성은 멸종하는 중이고,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개척 과학자들은 외계 소행성을 테라포밍하기 원합니다. 만약 개척 과학자들이 외계 소행성을 굴착하고 테라포밍한다면, 개척 과학자들은 버블 월드를 만들고 아주 거대한 야생 보호 구역을 지정할 겁니다. 이건 미래 사건입니다. 이 사례처럼, SF 장르에서 미래는 주된 시간적인 배경입니다.


비단 소행성 테라포밍만 아니라 수많은 SF 설정들은 미래 사건입니다. 실용적인 근력 강화복부터 웅장한 궤도 승강기까지, 이것들은 미래 사건입니다. 근력 강화복은 가까운 미래 사건이고, 궤도 승강기는 머나먼 미래 사건이나, 양쪽 모두 과거에 속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이언스 픽션과 (중세 유럽) 판타지는 다릅니다. 이름이 가리키는 것처럼, 중세 유럽 판타지는 중세에 기반합니다. 중세는 과거입니다. 판타지 역시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으나, 사이언스 픽션과 달리, 판타지는 과학 기술에 완전히 기반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판타지는 신화, 전설, 민담에 기반합니다.



만약 24세기 미래 도시에서 흡혈귀가 사람들을 해친다면, 이 판타지 설정은 미래 과학 기술을 포함할 겁니다. 진보한 미래 도시는 첨단 과학 기술에 기반합니다. 하지만 흡혈귀는 전설에 기반합니다. 인류 문명이 근대 과학 기술들을 연구하기 전에, 이미 인류 문화는 흡혈귀를 상상했습니다. 근대 과학 기술들이 나타나기 전에, 인류 문화가 흡혈귀를 상상했기 때문에, 아무리 24세기 미래 도시에서 흡혈귀가 사람들을 해친다고 해도, 이건 과거(전설)에 기반합니다. 그래서 24세기 소행성 테라포밍과 24세기 미래 도시 흡혈귀는 다릅니다. SF 장르에서 미래 사건은 뚜렷한 특성입니다.


SF 장르에서 미래 사건이 뚜렷한 특성이기 때문에, 스팀펑크는 이질적입니다. 우주 항해, 시간 여행, 상급 인공 지능, 궤도 승강기, 거대 보행 로봇 같은 설정들과 달리, 스팀펑크는 미래보다 과거에 기반합니다. 특히, 19세기~20세기 초반은 주된 배경 무대입니다. 가끔 스팀펑크는 미래 사건이 될 수 있으나, 아무리 스팀펑크가 미래 사건이 된다고 해도, 이건 19세기~20세기 초반에 기반합니다. 소설 <모털 엔진>은 미래 사건을 이야기하나, 미래 이동 도시 런던은 19세기~20세기 초반 분위기를 드러냅니다. 24세기 흡혈귀가 과거에 기반하는 것처럼, 미래 스팀펑크는 과거에 기반합니다.



다른 SF 설정들과 달리, 왜 스팀펑크가 과거에 기반하나요? 왜 스팀펑크가 비행선, 황동 빛깔, 오토마톤, 구닥다리 잠수정, 톱니 바퀴들, 고풍스러운 프록코트, 빅토리아 시대 분위기에 주목하나요? 서구 근대화는 대답이 될 수 있습니다. 서구 근대화에서 SF 장르는 비롯했습니다. 19세기 초기 서구 문화는 원형적인 사이언티픽 로망스들을 썼고, 19세기 후반 서구 문화는 사이언티픽 로망스들을 훨씬 본격적으로 인식했고, 20세기 초반 서구 문화는 이것을 대중적으로 퍼뜨렸고, 마침내 이른바 SF 황금 시대는 나타났습니다. SF 황금 시대 이후, 전형적인 SF 장르는 자리를 잡았습니다.


21세기 초반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하늘에서 갑자기 SF 장르가 뚝 떨어졌다고 생각하나, 이건 커다란 오해입니다. 만약 19세기 서구 문명이 근대화에 접어들지 않았다면, 19세기 서구 문화는 사이언티픽 로망스를 쓰지 않았을 테고, SF 황금 시대는 찾아오지 않았을 테고, 전형적인 SF 장르는 자리를 잡지 못했을 겁니다. 만약 사람들이 SF 기원을 찾기 원한다면, 19세기 초반 서구 문화는 좋은 출발점이 될 겁니다. 이건 모든 SF 평론가가 19세기 초반 서구 문화가 SF 기원이라고 인정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어떤 평론가들은 여기에 반박할지 모릅니다. 장르를 완벽하게 정의하기는 어렵습니다.



문학 평론가들이 문학을 완벽하게 정의하지 못하는 것처럼, SF 평론가들은 SF 장르를 완벽하게 정의하지 못합니다. SF 팬덤은 무엇이 SF 장르인지 암묵적으로, 느슨하게 합의할 수 있으나, 이 합의는 고정적이고 절대적인 경계보다 유동적이고 변화무쌍한 흐름입니다. 토마소 캄파넬라와 마가렛 캐번디시가 소설 <태양의 도시>와 소설 <불타는 세계>를 썼기 때문에, 어떤 독자들은 19세기 이전에 이미 원형적인 사이언티픽 로망스가 나타났다고 주장할지 모릅니다. 토마소 캄파넬라와 마가렛 캐번디시가 원형적인 SF 작가가 될 수 있나요? 대답은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입니다.


토마소 캄파넬라와 마가렛 캐번디시는 원형적인 SF 작가가 되거나 되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장르를 규정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정답 역시 나타나지 못합니다. 신은 인류에게 SF 장르를 하사하지 않았습니다. 인류 문화는 SF 장르를 스스로 분류했습니다. 인류 문화가 SF 장르를 스스로 분류했기 때문에, 인류 문화는 SF 장르를 스스로 없애거나, 바꾸거나, 확장할 수 있습니다. 차이나 미에빌은 <상흔>을 썼습니다. 소설 <상흔>은 온갖 마법 주문들을 묘사합니다. <상흔>이 SF 장르에 속할 수 있나요? 나오미 노빅은 <테레메르>를 썼고, 이 소설은 온갖 드래곤들을 보여줍니다.



드래곤들은 판타지 설정입니다. 사악한 레드 드래곤부터 풍요로운 포레스트 드래곤까지, 온갖 드래곤들은 판타지 장르에 속합니다. 하지만 <테메레르>는 나폴레옹 전쟁과 드래곤들을 결합합니다. 이게 사이언스 픽션인가요, 아니면 판타지인가요? 나오미 노빅이 이 설정을 사이언스 픽션이라고 간주하나요, 아니면 판타지라고 간주하나요? 만약 나오미 노빅이 이 설정을 사이언스 픽션이라고 간주한다면, 나폴레옹 전쟁+드래곤이 SF 설정이 되나요? 평론가들과 독자들이 나오미 노빅을 인정해야 하나요? 아니, 정답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독자들은 나오미 노빅에게 반박할지 모릅니다.


어떤 독자들은 나오미 노빅을 인정할지 모르나, 어떤 독자들은 반박할지 모릅니다. 두 해석은 대조적이나, 두 해석은 똑같이 타당합니다. 인류 문화가 SF 장르를 스스로 분류했기 때문에, 이렇게 저렇게 인류 문화는 SF 장르를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두 해석이 대조적이라고 해도, 두 해석은 한 가지에 합의할 수 있습니다. 18세기 이전까지, 사이언스 픽션이라는 용어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19세기 후반 서구 문화는 사이언티픽 로망스라는 용어를 인식했습니다. 19세기 후반 서구 문화는 사이언스 픽션이 무엇인지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사실이고, 두 해석은 이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19세기 서구 문화는 사이언스 픽션이 무엇인지 인식했습니다. 스팀펑크는 이것을 과장합니다.]



19세기 후반 서구 문화가 사이언티픽 로망스라는 용어를 인식했기 때문에, 20세기 중반 이후, 전형적인 SF 장르는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무리 <불타는 세계>가 원형적인 사이언티픽 로망스라고 해도, 마가렛 캐번디시는 자신이 SF 작가라고 인식하지 않았습니다. 토마소 캄파넬라 역시 20세기 SF 평론가들이 자신을 원형적인 SF 작가라고 분류한다고 인식하지 않았습니다. 두 작가에게는 사이언스 픽션이라는 개념이 없었습니다. 메리 셸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SF 평론가들은 메리 셸리가 초기 SF 작가라고 분류하나, 메리 셸리에게는 사이언스 픽션이라는 개념이 없었습니다.


토마소 캄파넬라와 메리 셸리에게는 사이언스 픽션이라는 개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토마소 캄파넬라와 메리 셸리는 다릅니다. <태양의 도시>는 17세기 초반 문학이나, 메리 셸리와 소설 <프랑켄슈타인>은 19세기 초반에 속합니다. <태양의 도시>와 <프랑켄슈타인>에서 17세기 초반과 19세기 초반은 중요한 차이입니다. 메리 셸리와 쥘 베른과 허버트 웰즈가 똑같이 19세기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토마소 캄파넬라와 쥘 베른은 똑같은 시대에 속하지 않으나, 메리 셸리와 쥘 베른은 똑같은 시대(19세기)에 속하고, 분명히 쥘 베른은 자신이 사이언티픽 로망스 작가라고 인식했습니다.



그래서 비록 토마소 캄파넬라와 메리 셸리에게 사이언스 픽션이라는 개념이 없었다고 해도, 19세기가 중요한 차이이기 때문에, 토마소 캄파넬라는 원형적인 SF 작가가 되지 못하는지 모르나, 메리 셸리는 원조 SF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메리 셸리는 비일상적인 상상력에게 서구 근대화(연금술, 개조 인간)를 덧붙였고, 이건 원조 SF 설정이 됩니다. 메리 셸리는 19세기 초반 과학을 인식했고 개조 인간을 상상했습니다. 메리 셸리가 과학을 인식했기 때문에, 토마소 캄파넬라와 달리, 메리 셸리는 원조 SF 작가입니다. 원조 SF 작가 메리 셸리는 19세기 서구 사회에 속합니다.


19세기 서구 사회에서 찰스 다윈은 '과학'을 상징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19세기 과학을 떠올릴 때, 찰스 다윈은 대표가 됩니다. 진화 이론이 기독교 신화를 몰아냈기 때문에, 사람들은 과학이 종교를 이겼다고 생각합니다. 19세기 후반에서 서구 사람들이 과학을 머릿속에 떠올렸을 때, 그들은 진화 이론이 과학을 대표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왜 다른 자연 과학들보다 진화 이론이 '과학'을 대표했나요? 어쩌면 진화 이론이 생물학에 속하기 때문인지 모릅니다. 우리 인류는 생명체입니다. 다른 무엇보다 우리 인류는 생명 현상입니다. 그래서 생물학은 '과학'을 대표했는지 모릅니다.



빅토르 프랑켄슈타인을 비롯해 19세기 미치광이 과학자들, 지킬 박사, 모로 박사, 그리핀은 생명체들을 조작했습니다. 대표적인 19세기 미치광이 과학자들은 바이오펑크 과학자들이었고, 바이오펑크는 생물학(생체 개조)에 속합니다. 생물학은 19세기 '과학'을 대표하고, 19세기 미치광이 과학자들은 생물학에 속합니다. 메리 셸리는 빅토르 프랑켄슈타인을 썼고 '과학'을 고딕 호러에게 접목했습니다. <프랑켄슈타인>이 과학 서적보다 소설이기 때문에, <프랑켄슈타인>은 '과학'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으나, 그렇다고 해도 <프랑켄슈타인>은 '과학'이 무엇인지 선구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이건 19세기 서구 사회가 오직 진화 이론, 생물학만 과학이라고 간주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19세기 서구에서 거대 산업 단지들은 모든 것을 바꿨고, 사람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기계 시대가 나타났다고 느꼈고 기계가 수많은 것들을 바꿀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스팀펑크 역시 기계 시대 분위기에 편승합니다. 19세기 미치광이 과학자들이 바이오펑크 과학자들이었기 때문에, 스팀펑크는 바이오펑크를 포함하나, 작은 오토마톤부터 육중한 공중 전함까지, 스팀펑크에서 온갖 기계들은 커다란 비중을 차지합니다. 19세기 산업 혁명처럼, 육중한 구닥다리 기계는 스팀펑크를 대표합니다.



19세기 산업 혁명이 엄청난 충격을 미쳤기 때문에, 스팀펑크 과학자는 구닥다리 보행 오토마톤을 뚝딱뚝딱 만듭니다. 산업 혁명과 함께, 물리학, 화학, 천문학 같은 여러 자연 과학 분야들은 19세기 사회를 바꿨습니다. 여러 자연 과학 분야들이 19세기 사회를 충격적으로 바꿨기 때문에, 19세기 서구 사람들은 '과학'을 인식했고, 이건 사이언티픽 로망스로 이어졌습니다. 진화 이론과 생물학은 가장 대표적인 과학이나, 스팀펑크 과학자가 보행 오토마톤을 뚝딱뚝딱 만드는 것처럼, 여러 자연 과학들은 19세기 서구 사회에게 영향을 미쳤고, 다시 이건 사이언티픽 로망스를 만들었습니다.


사이언티픽 로망스는 20세기 (중반) 사이언스 픽션으로 발달했습니다. 19세기 서구 근대 과학은 사이언스 픽션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전히 우리가 '과학'을 말할 때, '과학'은 서구 근대 과학을 가리킵니다. 19세기 산업 혁명, 과학 혁명이 모든 것을 바꿨기 때문에, 19세기 서구에서 '과학'은 비롯합니다. 18세기 이전 서구 사회 역시 논리와 계몽, 이성을 중시했으나, 본격적인 산업 혁명, 과학 혁명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과학'은 19세기 서구 사회로 이어집니다. 분명히 <종의 기원>을 비롯해 '과학'은 19세기 서구 사회에 속합니다. 하지만 산업 혁명, 과학 혁명은 혼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19세기 서구 사회는 자본주의 사회였습니다. 산업 노동자들을 비롯해 온갖 노동자들은 끔찍하게 죽어나갔고, 이 죽음과 고통에서 거대 산업 단지는 나타났습니다. 하늘에서 갑자기 거대 산업 단지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자본가 계급이 임금 노동자들(을 비롯해 다른 많은 노동자들)을 끔찍하게 착취하는 동안, 거대 산업 단지는 나타났습니다. 19세기 서구 사회에서 '과학'은 자본주의와 함께 존재했습니다. '과학'이 엄청난 기계들을 제조했기 때문에, 산업 자본주의는 엄청난 상품들을 쏟아냈고, 그래서 과학과 자본주의는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기술 혁신은 자본주의를 뒷받침합니다.


21세기 초반 자본주의는 과학 기술 혁신에 치중하나, 이미 19세기 자본주의 역시 기술 혁신이 중요하다고 인식했습니다. 하지만 기술 혁신이 대규모 기계들을 만들고, 대규모 기계들이 산업을 차지하기 때문에, 인간 노동자들은 소외를 당합니다. 끔찍한 착취와 죽음과 고통 속에서 인간 노동자들은 대규모 기계들을 만들었으나, 이제 기술 혁신은 그들을 밀어냅니다. 이 기술 혁신이 반드시 긍정적인가요? 기술 혁신이 자본주의 사회에게 무슨 영향을 미치나요? 기술 혁신이 자본주의 사회를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으로 바꾸지 않을까요? 이건 SF 설정 같으나, 한편으로 이건 정치 경제학 비판이 됩니다.



[카를 마르크스는 '과학'적인 사회주의를 주장했습니다. 왜 19세기 서구에서 '과학'이 두드러지나요?]



19세기 서구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은 진화 이론 이외에 또 다른 '과학'을 인식했습니다.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공산주의가 과학적인 사회주의라고 주장했습니다. 왜 다른 사회주의들보다 공산주의가 과학적인가요? 마르크스/엥겔스가 어떻게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 노동과 기술 혁신이 얽히는지 파악했기 때문입니다. 인간 노동은 가치를 만드나, 기술 혁신은 인간 노동자를 밀어냅니다. 기술 혁신은 엄청난 상품들을 쏟아내나, 엄청난 상품들은 가치를 포함하지 않고, 그래서 가치는 지속적으로 낮아집니다. 결국 자본주의 시장 경제에서 이윤 비율은 하락합니다.


이윤 비율이 하락하기 때문에, 자본주의는 침체, 불황, 공황에 지속적으로 빠집니다. 지속적인 침체, 불황, 공황 속에서 무산자 민중들은 고통에 빠지고,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무산자 민중들은 자본주의를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기술 혁신은 사회 구조를 바꿀지 모릅니다. 사이언스 픽션에서 기술 혁신이 사회를 전복하는 것처럼, 마르크스/엥겔스는 기술 혁신과 사회 전복을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종종 마르크스/엥겔스는 SF 분위기를 풍깁니다. <자본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자본론>이 기술 혁신과 인간 노동을 설명하는 동안, <자본론>은 미래 디스토피아 분위기를 풍깁니다.



이렇게 19세기 서구 사회에서 '과학'은 <프랑켄슈타인>과 <종의 기원>과 <자본론>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가상의 전기 서적 <두 사람>에서 일로나 예르거는 찰스 다윈과 카를 마르크스를 함께 이야기하나, 폭넓은 서구 근대화 관점에서 메리 셸리 역시 멀지 않을 겁니다. <프랑켄슈타인>과 <종의 기원>과 <자본론> '배후'에서 '과학'은 세 서적들을 뒷받침하고, 세 서적들은 똑같은 19세기 서구 사회에 속합니다. 이유가 무엇인가요? 왜 다른 사회들보다 19세기 서구에서 '과학'이 두드러지나요? '과학'에서 <프랑켄슈타인>은 비롯했고, 여기에서 <종의 기원>과 <자본론> 역시 비롯했습니다.


왜 19세기 서구 사회에서 '과학'과 함께 <프랑켄슈타인>과 <종의 기원>과 <자본론>이 나타났나요? 왜 다른 사회들보다 19세기 서구 사회인가요? 만약 '과학'에서 <프랑켄슈타인>과 <종의 기원>과 <자본론>이 비롯했다면, 무엇에서 '과학'이 비롯했나요? 하늘에서 갑자기 '과학'이 뚝 떨어졌나요? 그건 아닙니다. 21세기 초반 자본주의가 기술 혁신을 중시하는 것처럼, 19세기 서구 사회에서 '과학'과 자본주의는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과학'과 자본주의가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SF 평론가는 물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19세기 서구 사회가 자본주의를 만들었는가?"



※ 그림 <Steam Machines Locomotives Book> 출처:

https://pixabay.com/photos/steam-machines-locomotives-book-4405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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