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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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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SF 생태주의

OneTiger 2024. 12. 16. 20:51

자연(自然). 이 단어는 많은 것들을 가리킵니다. 자연은 야생을 가리킬 수 있습니다. 자연은 생태를 가리킬 수 있습니다. 자연은 환경을 가리킬 수 있습니다. 자연은 많은 것들을 포함합니다. 격렬한 화산 폭발은 자연일 수 있습니다. 번쩍거리는 번개는 자연일 수 있습니다. 거대한 쓰나미는 자연일 수 있습니다. 자연은 긍정적이고 부정적입니다. 아름다운 꽃송이, 싱그러운 삼림, 형형색색 산호초는 자연입니다. 징그럽고 혐오스러운 기생충들은 자연입니다. 아무리 어떤 사람들이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를 좋아한다고 해도, 이 사람들은 굶주린 티-렉스가 그들을 잡아먹기 원하지 않을 겁니다.

티라노사우루스는 자연에 속합니다. 만약 티라노사우루스가 인간을 잡아먹는다면, 이 자연이 긍정적인가요? 그건 아닙니다. 자연은 무시무시합니다. 비록 자연이 무시무시하다고 해도, 많은 문학들은 자연을 찬양합니다. 아름다운 꽃송이, 싱그러운 삼림, 형형색색 산호초가 긍정적인 것처럼, 많은 문학들은 긍정적인 자연을 노래합니다. 자연이 긍정적인가요, 아니면 부정적인가요? 자연이 무엇을 가리키나요? 자연이 고정적인 개념인가요? 21세기 초반 오늘날, 기후 변화는 너무 심각합니다. 21세기 초반은 기후 변화 시대입니다. 기후 변화 시대에서 '자연'은 가장 중요한 주제일 수 있습니다.



비단 기후 변화만 아니라 다른 환경 오염들 역시 심각합니다. 환경 오염들이 너무 심각하기 때문에, '자연'은 가장 중요한 주제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자연'이 중요한 주제라고 해도, 격렬한 화산 폭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아름다운 꽃송이, 형형색색 산호초가 보여주는 것처럼, 자연을 규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많은 생물 다양성 그림들은 긍정적인 자연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혐오스러운 기생충들 역시 생물 다양성에 속합니다. 생태학이 생물 다양성을 규정할 때, 생태학은 비단 긍정적인 자연만 아니라 혐오스러운 기생충들 역시 인식합니다. 이 사례처럼, 자연은 많은 개념들을 가리킵니다.

자연이 가장 중요한 주제이고, 자연이 많은 개념들을 가리키기 때문에, 이 블로그 <SF 생태주의>는 자연이 무엇인지 논의합니다. <SF 생태주의>는 어떻게 우리 인간들이 자연을 바라보는지 논의합니다. 특히, 블로그 제목이 가리키는 것처럼, 이 블로그는 SF, 사이언스 픽션을 분류합니다. SF, 사이언스 픽션은 자연을 논의하기 위한 거시적인 수단일 수 있습니다. 우주선 바이오 돔, 생태계 테라포밍, 거대 괴수, 어머니 행성처럼, 사이언스 픽션은 현실 자연을 과장하고 새로운 자연을 상상합니다. 사이언스 픽션이 새로운 자연을 상상하기 때문에, 새로운 관점에서 우리는 자연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관점에서 우리가 자연을 바라보기 때문에, 사이언스 픽션은 자연을 논의하기 위한 좋은 수단입니다. 사이언스 픽션이 좋은 수단이기 때문에, 이 블로그는 사이언스 픽션을 분류합니다. 소설, 회화, 만화, 연극, 애니메이션, 영화, 보드 게임, 비디오 게임, 피규어처럼, 사이언스 픽션은 여러 형식들에게 기반합니다. 어떤 독자들은 소설이 가장 중요한 사이언스 픽션 형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블로그 역시 소설이 가장 중요한 형식이라고 동의합니다. 하지만 이 블로그는 비단 소설만 아니라 다른 형식들 역시 논의합니다. (게임이 복합적인 형식이기 때문에, 이 블로그는 게임에 주목합니다.)

새로운 관점에서 자연을 바라보기 위해 이 블로그가 사이언스 픽션을 분류하기 때문에, 이 블로그는 사이언스 픽션이 무엇인지 논의합니다. 자연이 많은 것들을 가리키는 것처럼, 사이언스 픽션은 많은 것들을 가리킵니다. 자연을 규정하기가 쉽지 않은 것처럼, 사이언스 픽션을 규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떤 사이언스 픽션들은 표준일 수 있으나, 어떤 사이언스 픽션들은 모호합니다. 이 상황에서 판타지는 가장 커다란 논란입니다. 사이언스 픽션이 비(非)현실 세계를 상상하는 것처럼, 판타지는 비현실 세계를 상상합니다. 그래서 사이언스 픽션과 판타지가 비슷한가요, 아니면 두 가지가 다른가요?



사이언스 픽션과 판타지가 비슷할 수 있기 때문에, 심지어 사이언스 판타지조차 성립하기 때문에, 이 블로그에게 비단 사이언스 픽션만 아니라 판타지 역시 중요한 논의 대상입니다. <던전스 앤 드래곤스>에서 드루이드가 자연의 여신을 숭배하는 것처럼, 판타지는 자연 신성을 이야기합니다. 판타지는 다양하고 생태적인 상상들을 선보입니다. 동물 변신, 덩굴 조종, 약초 치유, 나무 요정, 포레스트 드래곤은 판타지 생태학에 속니다. 만약 삼림 레인저가 동물 동료로서 데이노니쿠스와 사귄다면, 어떻게 이 판타지 생태학이 SF 생태학과 다른가요? 똑같은 시선으로, 판타지 삼림 레인저와 SF 고생물학자가 공룡을 바라보나요?

이건 아주 흥미로운 논의일 수 있습니다. 판타지 삼림 레인저가 야생 동물들을 지키기 원할 때, 심지어 이건 현실 속의 환경 운동과 비슷할 수조차 있습니다. 현실에서 환경 운동이 무분별한 산업 개발에 격렬하게 저항하는 것처럼, 중세 판타지 세계에서 삼림 레인저 역시 야생 동물들을 동원하고 환경 파괴에 저항할 수 있습니다. 현실에서 환경 운동이 격렬하기 때문에, 판타지 삼림 레인저 역시 현실을 반영하고 격렬한 환경 운동을 추구할 겁니다. 그래서 이 블로그에게 비단 SF 생태학만 아니라 판타지 생태학 역시 중요한 논의 대상일 수 있습니다. 만약 'SF'가 'Speculative Fiction'을 가리킨다면, 판타지 역시 'SF'에 속할 겁니다.



다른 무엇보다, 이 블로그는 생태 사회주의가 아주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비록 이 블로그가 떠들지 않는다고 해도, 장대하고 감동적으로, 많은 텍스트들은 자연 생태계, 생물 다양성, 진화 이론을 묘사합니다. 아무리 이 블로그가 자연 생태계를 떠든다고 해도, 이 블로그는 그저 어설픈 군더더기에 불과한지 모릅니다. 하지만 너무 애석하게도, 많은 텍스트들은 생태 사회주의를 빠뜨립니다. 과학자들이 기후 변화를 비판하고 외계 생태계 탐사를 전망할 때, 많은 과학자들은 자본주의 문제를 언급하지 않습니다. 비록 자본주의가 너무 심각하다고 해도, 많은 과학자들은 자본주의를 분석하지 못합니다.

이 블로그가 생태 사회주의를 주장하기 때문에, 사회주의(공산주의)는 가장 중요한 주제입니다. 사회주의는 많은 편견들, 비난들에 부딪힙니다. 많은 사람들은 사회주의를 비난하고 자본주의를 떠받듭니다. 이 사람들이 타당한가요? 사회주의가 나쁜가요? 자본주의가 옳은가요? 환경 사회학은 19세기 산업 자본주의가 기후 변화 그래프를 올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합니다. 19세기 자본주의는 20세기로 이어졌습니다. 21세기 초반 오늘날, 기후 변화는 너무 심각합니다. 생태 사회주의는 이 심각한 재앙을 비판합니다. 인류 사회가 공산주의, 자본주의를 오해하지 않을 때, 건강한 환경에서 미래 후손들은 살아갈 겁니다.



너무 애석하게도, 이 블로그에는 크고 작은 오류들이 있을 겁니다. 이 블로그는 올라프 스태플던이 19세기 소설가이거나, 화성에게 대기가 없거나, <미들어스: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에서 카르난이 등장한다고 헛소리들을 날릴지 모릅니다. 이 블로그는 옥타비아 버틀러가 <식물 아내>를 썼거나, <붉은 화성>이 21세기 초반 소설이거나, 이안 뱅크스와 이안 M.뱅크스를 다른 사람이라고 착각할지 모릅니다. 수많은 오타들 역시 빠지지 않을 겁니다. 비록 여러 게시글들에게 크고 작은 오류들이 있다고 해도, 다행히, 이제까지 많은 오류들, 오타들은 전반적인 주제 그 자체를 말아먹은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자연이 가장 중요한 주제이기 때문에, 많은 텍스트들은 자연을 말합니다. 사이언스 픽션은 새로운 자연을 상상합니다. 생태 사회주의는 행성급 환경 오염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입니다. 그래서 이 블로그는 SF, 생태학, 사회주의를 결합합니다. 아직 국내에서 이 관점은 비주류입니다. 사실 이 관점은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블로그 역시 깊고 자세한 내용을 이야기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언젠가 국내 SF 문화 역시 생태 사회주의에게 관심을 기울일지 모릅니다. 그때, 이 블로그보다 훨씬 깊고 크고 자세한 논의들은 늘어날지 모릅니다. 그때, 이 블로그 역시 이 논의들 속으로 즐겁게 뛰어들 겁니다.

 

 

 

 

※ 블로그 안내문으로서 언제나 이 게시글은 블로그 대문 상단으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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