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생태주의
<괴수 총진격>과 <어벤져스>, <스타 워즈> 본문
아이언맨은 하늘을 날고, 손바닥을 펼치고, 광선을 쏩니다. 헐크는 크게 외치고, 두 주먹을 내려치고, 지축을 뒤흔듭니다. "Hulk Smash! 헐크, 부순다!" 토르는 묠니르를 빙빙~ 돌리고, 번개를 부르고, 적들을 볶습니다. 캡틴 아메리카는 바쁘게 명령하고, 방패를 날리고, 외계인을 걷어찹니다. 스파이더맨은 벽을 타고, 거미줄을 날리고, 적들을 꽁꽁 묶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 장면들은 아주 친숙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장면들이 <어벤져스> 시리즈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여러 SF 블록버스터들 중에서 이 시리즈는 가장 유명합니다. 심지어 국내 관객들조차 어벤져스 초인들을 좋아합니다.
<스타 워즈> 시리즈는 아주 전통적인 SF 블록버스터입니다. 아니, <스타 워즈> 시리즈는 가장 대표적인 SF 블록버스터입니다. 사람들이 SF 블록버스터를 머릿속에 떠올릴 때, <스타 워즈>는 가장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어벤져스> 시리즈는 <스타 워즈> 시리즈를 추월하는지 모릅니다. 적어도 국내 관객들에게 <스타 워즈> 시리즈보다 <어벤져스> 시리즈는 유명합니다. 국내 연예인들은 아이언맨과 헐크와 캡틴 아메리카와 토르를 패러디합니다. 어벤져스와 달리, 국내 연예인들은 오비완 케노비(벤 케노비)와 레아 공주와 한 솔로와 루크 스카이워커(와 요다)를 별로 패러디하지 않습니다.
"호파~ 호파~ 나는 네 아버지이다." 이 대사는 엄청나게 유명합니다. 비단 SF 블록버스터만 아니라 영화 역사에서 이 대사는 한 획을 그었습니다. <스타 워즈> 시리즈와 달리, <어벤져스> 시리즈는 한 획을 긋기 위한 대사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스타 워즈> 시리즈보다 <어벤져스> 시리즈는 훨씬 높은 인지도를 자랑합니다. 오비완 케노비는 아이언맨을 뛰어넘지 못합니다. 국내 연예인들은 캡틴 아메리카와 토르를 패러디하나, 레아 공주는 패러디 대상이 아닙니다. 아무리 페미니즘 열풍이 거세다고 해도, 레아 공주보다 캡틴 아메리카와 토르는 훨씬 높은 인지도를 자랑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의견에 반박할지 모릅니다. 그들은 국내 영화 문화에서 캡틴 아메리카보다 레아 공주가 훨씬 유명하다고 반박할지 모릅니다. 아무리 <어벤져스> 시리즈가 대박이라고 해도, <스타 워즈> 시리즈는 가장 대표적인 SF 블록버스터입니다. 비록 국내 문화에서 <스타 워즈> 시리즈(를 비롯해 스페이스 오페라)가 찬밥 신세라고 해도, <어벤져스> 시리즈보다 <스타 워즈> 시리즈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합니다. <어벤져스> 시리즈는 21세기 초반 블록버스터입니다. 반면, 1977년에서 <새로운 희망>은 개봉했고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토르보다 레아 공주는 높은 짬밥을 자랑합니다.
국내 문화에서 레아 공주보다 토르가 유명한가요? 아니면 토르보다 레아 공주가 높은 짬밥(?)을 자랑하기 때문에, 국내 문화에서 토르보다 레아 공주가 유명한가요? 무엇이 정답이든, 국내에서 <어벤져스> 시리즈는 엄청난 인지도를 올립니다. <어벤져스> 시리즈가 높은 인지도를 올리기 때문에, 어떤 관객들은 <고지라: 괴수왕>을 <어벤져스>에 비유합니다. <어벤져스>는 아이언맨과 헐크와 캡틴 아메리카와 토르를 교차합니다. <어벤져스>처럼, <고지라: 괴수왕>은 고지라와 모스라와 기도라와 라돈을 교차합니다. <어벤져스>와 <괴수왕>은 다양한 초인 영웅들과 거대 괴수들을 교차합니다.
<어벤져스>와 <고지라: 괴수왕>은 교집합을 형성합니다. 두 영화가 교집합을 형성하고, <고지라: 괴수왕>보다 <어벤져스>가 일찍 개봉했고, <어벤져스>가 훨씬 엄청난 인지도를 올리기 때문에, 어떤 국내 관객들은 <괴수왕>을 <어벤져스>에 비유합니다. 하지만 어떤 관점에서 이 비유는 옳지 않습니다. <어벤져스>보다 <고지라: 괴수왕>이 선배이기 때문입니다. <고지라: 괴수왕>이 2019년 영화이기 때문에, 이 영화 그 자체는 선배가 아닙니다. 하지만 <고지라: 괴수왕>은 토호 거대 괴수 영화들에게 기반합니다. 특히, <고지라>는 토호 거대 괴수 시발점입니다. <고지라>는 1954년 영화입니다.
<고지라> 이후, 1961년 <모스라>는 개봉했습니다. 1964년, 토호는 <고지라>와 <모스라>를 교차했고, <모스라 대 고지라>에서 모스라와 고지라는 투닥투닥 열심히 싸웁니다. (고지라와 모스라가 싸우기 전에, 이미 토호는 고지라와 킹콩을 교차했으나, 이 킹콩은 공식 킹콩이 아닙니다.) 1964년 <모스라 대 고지라>는 최초의 거대 괴수 교차(크로스오버) 시도였습니다. <모스라 대 고지라> 이후, 이 교차들은 훨씬 빈번해졌습니다. 심지어 한 영화 안에서 고지라와 안기라스와 라돈과 모스라와 킹기도라와 다른 여러 거대 괴수들은 함께 나타납니다. <고지라> 시리즈에서 이건 전형이 되었습니다.
<고지라> 시리즈에서 교차 출현, 크로스오버는 전형이 되었습니다. 교차 출현이 전형이기 때문에, 거대 괴수 팬들은 교차 출현을 기대합니다. 애니메이션 <고지라: 싱귤러 포인트>에서 핵심 거대 괴수는 고지라입니다. 애니메이션 제목이 가리키는 것처럼, 고지라는 핵심입니다. 하지만 예고편은 오직 고지라만 보여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예고편은 고지라를 감춥니다. 예고편은 고지라보다 다른 거대 괴수들(안기라스, 만다, 가바라, 라돈)을 보여줍니다. 고지라는 핵심 거대 괴수이나, 예고편은 고지라보다 다른 거대 괴수들을 훨씬 뚜렷하게 보여줍니다. 거대 괴수 팬들은 이 현상을 지적하지 않습니다.
<고지라: 싱귤러 포인트> 예고편은 모스라와 (킹)기도라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거대 괴수 팬들은 <고지라: 싱귤러 포인트>에서 모스라와 기도라가 중요한 비중을 맡을지 모른다고 짐작합니다. 이유가 무엇인가요? 교차 출현이 전형이기 때문입니다. 1964년 <모스라 대 고지라>는 교차 출현 가능성을 보여줬고, 1968년 영화 <괴수 총진격>은 여러 거대 괴수들을 함께 보여줬고, 이건 전형이 되었고, <괴수 총진격> 이후, 거대 괴수 팬들은 교차 출현을 기대합니다. 영화 <GMK>와 <고지라: 파이널 워즈>는 이 전형을 보여줍니다. 애니메이션 <고지라: 괴수 행성> 3부작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교차 출현이 전형이기 때문에, 거대 괴수 팬들은 <싱귤러 포인트>가 여러 거대 괴수들을 교차할 거라고 기대합니다. 이제까지 <고지라> 시리즈에서 모스라와 킹기도라가 고유한 영역을 확보했기 때문에, <고지라: 싱귤러 포인트>에서도 모스라와 킹기도라는 고유한 영역을 확보할지 모릅니다. 어쩌면 (너무 애석하게도) <싱귤러 포인트>는 모스라와 킹기도라를 제외할지 모르나, 오랜 동안, 두 거대 괴수가 고유한 영역을 확보했기 때문에, 만약 두 거대 괴수가 빠진다면, 거대 괴수 팬들은 섭섭하다고 느낄지 모릅니다. <괴수 행성> 3부작이 모스라를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거대 괴수 팬들이 <싱귤러 포인트>에서 고지라와 모스라와 킹기도라가 엎치락 뒤치락할 거라고 기대하는 것처럼, <고지라> 시리즈에서 교차 출현, 크로스오버는 전형입니다. 2012년 <어벤져스>가 개봉하기 전에, 이미 <모스라 대 고지라>는 초기 교차 시도였고, 1968년 <괴수 총진격>은 교차 출현 전형을 보여줬고, <괴수 총진격> 이후, <고지라> 시리즈에서 교차 출현 전형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 전형이 유구한 흐름이 되었기 때문에, 팬들은 <싱귤러 포인트>가 모스라와 킹기도라를 비롯해 여러 거대 괴수들을 보여줄 거라고 기대합니다.
<고지라: 괴수왕>은 이 흐름에 속합니다. <고지라: 괴수왕>은 유구한 흐름에 속합니다. 2012년 <어벤져스>가 개봉하기 전에, 이미 1964년 <모스라 대 고지라>와 1968년 <괴수 총진격>은 유구한 흐름을 형성했습니다. 2012년 <어벤져스>에게 1968년 <괴수 총진격>은 선배입니다. 2012년 영화에게 1968년 영화는 오래된 선배입니다. <고지라: 괴수왕>이 <괴수 총진격>에게 기반하고, <어벤져스>에게 <괴수 총진격>이 아주 오래된 선배이기 때문에, <어벤져스>는 <괴수왕>에게 예의(?)를 갖춰야 합니다. 적어도 <어벤져스>보다 <고지라: 괴수왕>은 교차 출현 선배, 원조입니다. 먹자 골목이 원조 맛집을 자랑하는 것처럼, <괴수왕>은 원조에 가깝습니다.
어떤 거대 괴수 팬들은 1968년 <괴수 총진격>보다 1964년 <3대 괴수 지구 최대의 결전>이 낫다고 느낄지 모릅니다. <괴수 총진격>에서 거대 괴수들보다 인간 서사가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영화 후반부에서 고지라를 필두로 거대 괴수들은 킹기도라를 다굴(…)치나, 아무리 머릿수들이 많다고 해도, 전반적으로 이 영화에서 거대 괴수들은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괴수 총진격>과 달리, <3대 괴수>는 오직 고지라와 모스라와 라돈과 킹기도라만 보여주나, <괴수 총진격>보다 이 영화에서 거대 괴수들은 훨씬 커다란 비중을 차지합니다.
<3대 괴수>가 낫든, <괴수 총진격>이 낫든, 분명히 <고지라> 시리즈는 선구적인 교차 출현을 시도했고, <GMK>와 <고지라: 파이널 워즈>가 보여주는 것처럼, 이건 유구한 흐름이 되었고, <고지라: 괴수왕>(을 비롯해 <괴수 행성> 3부작과 <싱귤러 포인트> 같은 시리즈)는 이 흐름에 속합니다. <고지라> 시리즈가 원조 맛집이고, <고지라: 괴수왕>이 이 맛집 계보에 속하기 때문에, <고지라: 괴수왕> 역시 원조에게 수렴합니다. 어쩌면 영화 관객들은 <고지라: 괴수왕>을 <어벤져스>에게 비유하기보다 <어벤져스>를 <괴수왕>에게 비유해야 하는지 모릅니다.
만화책 속에서 스파이더맨이 거미줄을 쏘는 동안, 이미 실사 영화 속에서 모스라 애벌레는 킹기도라에게 실을 내뿜었고 꽁꽁 묶었습니다. 시각 효과(SFX) 영화들 중에서 <고지라> 시리즈는 교차 출현을 선구적으로 보여줬습니다. <고지라> 시리즈보다 어떤 SFX 영화들이 교차 출현을 일찍 시작했나요? 대답은 모호합니다. 이 분야(교차 출현, 크로스오버)에서 고지라와 모스라와 킹기도라는 가장 선구적인 사례인지 모릅니다. 비단 어벤져스만 아니라 저스티스 리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슈퍼맨과 원더 우먼과 배트맨보다 고지라와 모스라와 킹기도라는 선구적입니다. 오오~, 거대 괴수들은 놀랍습니다.
고지라와 모스라와 킹기도라가 훨씬 선구적이기 때문에, 2019년 <고지라: 괴수왕>은 선구적인 흐름에 속합니다. <괴수왕>이 선구적이기 때문에, 국내 관객들은 <괴수왕>을 <어벤져스>에 비유하지 못합니다. 이건 <어벤져스>보다 <괴수왕>이 우월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건 <어벤져스>가 개봉하기 전에 이미 <고지라> 시리즈가 선구적인 역할을 맡았다는 뜻입니다. 2019년 <괴수왕>은 그저 이 선구적인 역할을 따랐을 뿐입니다. 비록 국내에서 <괴수왕>이 인기를 얻지 못했다고 해도, 아무리 <어벤져스>가 높은 인지도를 올린다고 해도, <어벤져스>보다 <괴수왕>은 선구적인 흐름에 속합니다.
국내에서 <고지라> 시리즈보다 <스타 워즈> 시리즈는 훨씬 높은 인지도를 올립니다. 비록 국내에서 <스타 워즈> 시리즈가 인기를 얻지 못한다고 해도, 적어도 킹기도라보다 다스 베이더는 훨씬 유명합니다. 고지라와 안기라스와 모스라보다 루크 스카이워커와 레아 공주와 한 솔로는 훨씬 유명합니다. 국내에서 <스타 워즈> 시리즈는 공식 개봉했습니다. 반면, <고지라> 시리즈가 공식 개봉했나요? <고지라 2000>은 공식 개봉했으나, 이게 주기적인 공식 개봉인가요? 그건 아닙니다. 토호 영화들은 드물게 개봉했습니다. 오히려 국내 관객들은 토호 영화들보다 1998년 갓질라에게 친숙합니다.
국내 관객들이 원조 고지라보다 1998년 갓질라에게 친숙한 것처럼, 고지라가 참치를 먹는다고 국내 문화가 오해하는 것처럼, 국내에서 <고지라> 시리즈는 인지도를 높이지 못합니다. <고지라> 시리즈보다 <스타 워즈> 시리즈는 훨씬 유명합니다. 하지만 <어벤져스>보다 <괴수 총진격>이 선구적인 것처럼, <스타 워즈> 시리즈보다 <고지라> 시리즈는 선배입니다. <스타 워즈> 시리즈보다 <고지라> 시리즈는 높은 짬밥(?)을 자랑합니다. <새로운 희망>은 1977년 영화입니다. <모스라 대 고지라>는 1964년 영화이고, <모스라>는 1961년 영화입니다. 심지어 <고지라>는 1954년 흑백 영화입니다.
흑백 영화로서 <고지라> 시리즈는 시작했습니다. 1977년 <새로운 희망>에서 엑스윙들은 천연색을 보여주나, 고지라와 킹콩이 투닥거리기 전까지, 고지라와 안기라스는 무채색이었습니다. 1954년 <고지라>가 흑백 영화이기 때문에, 어쩌면 이 영화는 어색한 슈트 액션을 감추었는지 모릅니다. 흑백 <고지라>와 달리, 천연색 <모스라 대 고지라>는 조잡하고 유치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떤 관객들은 <모스라 대 고지라>가 유치뽕짝이라고 조롱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히 레아 공주보다 모스라는 높은 짬밥을 자랑합니다. 레아 공주가 광선총을 쏘기 전에, 모스라는 고지라를 꽁꽁 묶었습니다.
레아 공주보다 모스라는 선배입니다. <스타 워즈> 시리즈보다 <고지라> 시리즈는 선배입니다. 이건 <스타 워즈> 시리즈보다 <고지라> 시리즈가 우월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어벤져스>보다 <괴수왕>이 우월하지 않은 것처럼, <스타 워즈> 시리즈보다 <고지라> 시리즈는 우월하지 않습니다. 문화 예술, 대중 문화가 우월과 열등을 나눌 수 있나요? 무엇이 우월한 문화, 고급 문화이고, 무엇이 열등한 문화, 저급 문화인가요? 정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다양한 문화들을 만들고 다양하게 해석합니다. 문화 해석은 고정적이지 않습니다. 문화 해석은 상대적입니다. SFX 영화들 역시 상대적입니다.
문화 해석이 상대적이기 때문에, <어벤져스>와 <새로운 희망>과 <괴수 총진격>은 우월과 열등을 나누지 않습니다. 아무리 <어벤져스>가 대박이라고 해도, 아무리 <새로운 희망>이 가장 대표적인 SF 블록버스터라고 해도, 아무리 <괴수 총진격>이 선구적인 교차 시도라고 해도, 이것들은 우월이 아니고 열등이 아닙니다. 만약 어떤 SF 관객이 우월과 열등을 주장한다면, 다른 SF 관객들은 이것을 지탄할 겁니다. SF 문화 해석이 상대적이기 때문에, <새로운 희망>보다 <괴수 총진격>은 우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레아 공주보다 모스라 애벌레는 높은 짬밥을 자랑합니다. 이건 객관적인 사실입니다.
1954년 <고지라>가 흑백 영화인 것처럼, <고지라> 시리즈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합니다. 아무리 어떤 문화 현상이 대중적이고 폭발적이라고 해도, 이 문화 현상보다 <고지라> 시리즈는 훨씬 높은 짬밥을 자랑하는지 모릅니다. 토호가 티타누스 모수라 피규어 상자 표지에 고지라 65년 기념 문양을 똭~ 붙인 것처럼, <고지라> 시리즈는 70년을 바라봅니다. 이건 장수 영화 시리즈입니다. <고지라> 시리즈는 많고 많은 사건들을 거쳤습니다. 그래서 어떤 거대 괴수 팬들은 자부심을 품는지 모릅니다. <고지라> 시리즈가 70년을 바라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저는 이 거대 괴수 시리즈에게 자부심이 있다고 느낍니다.
비록 다른 사람들이 슈트 액션이 유치하고 조잡하다고 조롱한다고 해도, 이건 <고지라> 시리즈가 선구적인 장수 시리즈라고 증명합니다. 아직 천연색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이미 <고지라>는 놀라운 시각 효과를 선보였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SF 블록버스터가 개봉하기 전에, 이미 <괴수 총진격>은 거대한 교차 출현 볼거리를 선사했습니다. <고지라> 시리즈가 많고 많은 사건들을 거쳤기 때문에, 이 거대 괴수 시리즈에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케이팝이 유행하는 것처럼, 아무리 다른 문화 현상들이 대중적이고 폭발적이라고 해도, <고지라> 시리즈에게 이 문화 현상들은 어리숙할지 모릅니다.
어떤 아이돌 팬들은 이른바 민희진 그룹(여자친구 후배 그룹)을 기대합니다. 민희진 그룹, 쏘스뮤직 신인 여자 그룹은 아주 커다란 인기를 끌지 모릅니다. 하지만 아무리 쏘스뮤직 여자 아이돌 그룹이 커다란 인기를 끈다고 해도, 이 그룹보다 모스라는 훨씬 유구합니다. 이건 쏘스뮤직 그룹보다 모스라가 우월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아홉 번째 문단이 설명하는 것처럼, 문화 현상은 우월과 열등을 나누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주 오랜 동안, 모스라가 꿈틀거렸기 때문에, 앞으로 모스라는 계속 꿈틀거릴지 모릅니다. 모스라가 유구한 역사를 거쳤기 때문에, 앞으로 모스라는 유구한 역사를 거칠지 모릅니다.
50년 이후, <고지라> 시리즈가 계속 이어질까요? 100년 이후, <고지라> 시리즈가 명맥을 유지할까요? 200년 이후, 여전히 이 시리즈가 기념 문양을 붙일까요? 글쎄요, 미래를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모스라는 오래된 짬밥입니다. 모스라가 오래된 짬밥이기 때문에, 어쩌면 이 짬밥은 미래 장수 시리즈를 뒷받침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65년 기념 문양에게 자부심이 있다고 느낍니다. 게다가 모스라는 그저 오래된 짬밥에 불과하지 않습니다. 세계화 자본주의 시대에서 우리는 살아갑니다. 로자 룩셈부르크와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은 서구 자본주의가 제국주의라고 비판했습니다.
서구 자본주의가 제국주의로 확장하고, 세계화 자본주의 시대에서 우리가 살아가기 때문에, 이건 제국주의 시대에서 우리는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제국주의, 서구 자본주의는 제3세계 식민지 수탈에게 기생합니다. 자본주의와 달리, 모스라는 열대 밀림 사회를 보호합니다. 모스라는 서구 자본주의, 제국주의를 비판할 수 있습니다. 모스라가 엄마이고, 모스라가 열대 밀림을 보호하고, 원주민들이 모스라를 숭배하기 때문에, 특히, 모스라는 어머니 자연에 가깝습니다. 모스라가 어머니 자연에 가깝기 때문에, 모스라는 거대하고 원초적입니다. 원초적인 거대 모스라는 서구 제국주의를 비판합니다.
대중 영화 문화들 중에서 어떤 유구한 문화가 거대하고 원초적인 측면을 드러내고 서구 제국주의를 비판하나요? 글쎄요, 대답은 애매합니다. 이 분야에서 모스라는 아주 선구적인 영역을 확보합니다. 그래서 모스라에게는 특별하고 유구한 자부심이 있습니다.
※ 게임 <고지라> 스크린샷 출처: SuperGodzillaGa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