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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라: 괴수왕>에서 라돈이 연출하는 미덕들 본문

SF & 판타지/크고 작은 괴수들

<고지라: 괴수왕>에서 라돈이 연출하는 미덕들

OneTiger 2019. 6. 15. 20:03

※ 이 게시글에는 영화 <고지라: 괴수왕>의 치명적인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영화 <고지라: 괴수왕>은 크게 네 거대 괴수들을 내세웁니다. 이 영화에는 다른 여러 거대 괴수들이 있으나, 고지라, 기도라, 라돈, 모스라는 가장 대표적입니다. 영화 포스터들, 예고편들, 홍보물들, 팬 사이트들은 고지라, 기도라, 라돈, 모스라를 가장 많이 띄워줍니다. 다른 거대 괴수들은 그저 단역들에 불과하고, 심지어 연구원들은 그들이 누구인지 이름들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단역 거대 괴수들과 달리, 고지라, 기도라, 라돈, 모스라에게는 이름들이 있습니다. 모나크 연구원들은 네 거대 괴수들의 이름들을 강조합니다.

 

김춘수 시에서 인간이 꽃에게 이름을 붙일 때 꽃이 특별해지는 것처럼, 네 거대 괴수들에게 이름들이 있기 때문에, 네 거대 괴수들은 특별합니다. 하지만 네 거대 괴수들은 똑같이 조명을 받지 못합니다. '고지라: 괴수왕'이라는 영화 제목처럼, 고지라는 주인공입니다. 고지라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고지라는 가장 많은 조명을 받습니다. 기도라는 고지라의 숙적입니다. 기도라가 주인공의 숙적이기 때문에, 기도라 역시 많은 조명을 받습니다. 고지라 및 기도라와 달리, 모스라와 라돈은 보조입니다. 영화 시점이 고지라와 기도라에 집중하기 때문에, 모스라와 라돈은 핵심에서 벗어나고 겉도는 것 같습니다. 특히, 라돈은 훨씬 그렇습니다.

 

 

사실 토호 영화 시리즈에서 고지라, 기도라, 모스라보다 라돈의 비중은 좀 더 떨어집니다. 분명히 라돈은 주연 거대 괴수이나, 라돈보다 고지라, 기도라, 모스라는 훨씬 커다란 비중을 차지합니다. 토호 영화 시리즈에서 고지라는 숱한 주연 자리들을 맡았습니다. 기도라는 이런 고지라의 숙적입니다. 다른 거대 괴수들과 달리, 모스라는 거의 유일하게 인간에게 우호적입니다. 그래서 모스라는 특별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고지라와 달리, 라돈은 주인공이 되지 못합니다. 이미 고지라가 주인공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에, 라돈은 괴수 왕좌를 넘볼 수 없습니다. 기도라와 달리, 라돈은 고지라의 숙적이 되지 못합니다.

 

기도라는 개성적입니다. 흉악하고 혐오스러운 뱀처럼, 기도라는 길다란 세 목들로 고지라를 휘감을 수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수많은 인류 문명들에서 뱀(용)은 특별한 위상을 차지했고, 기도라는 그런 위상을 따를 수 있습니다. 라돈은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이름의 어원처럼, 라돈은 프테라노돈과 비슷합니다. 인류 문명들에서 프테라노돈은 아무 위상을 차지하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프테라노돈에 어떤 특정한 문화 현상을 부여하지 않습니다. 인류 문명에서 뱀은 수많은 문화 현상들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뱀을 이용해 수두룩한 신화들, 전설들, 민담들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프테라노돈은 그렇지 않습니다.

 

 

프테라노돈에게 특정한 문화 현상이 없기 때문에, 라돈은 별로 개성적이지 않습니다. 물론 라돈은 프테라노돈보다 괴조(怪鳥)가 될 수 있습니다. 로크처럼, 이미 오래 전부터 여러 인류 문명들은 괴조들을 이야기했습니다. 문제는 괴조보다 킹기도라 같은 용(드래곤)이 훨씬 많은 인기를 끈다는 사실입니다. 소설 <실마릴리온>에서 거대한 독수리들보다 날아다니는 화룡들이 훨씬 위용을 떨치는 것처럼, 신화 속에서 봉황보다 용이 강대한 존재인 것처럼, 라돈(괴조)은 킹기도라(드래곤)에 미치지 못합니다. 게임 <토탈 워: 워해머>에서 우드 엘프 세력에게는 비행 괴수로서 그레이트 이글과 포레스트 드래곤이 있습니다.

 

분명히 그레이트 이글은 비행 괴수이나, 그레이트 이글은 포레스트 드래곤에게 미치지 못합니다. 여러 예고편들과 삽화들은 포레스트 드래곤을 강조하나, 그레이트 이글은 그렇지 못합니다. 드래곤이 있음에도, 누가 맹금에게 관심을 기울일까요. <던전스 앤 드래곤스>를 비롯해 수두룩한 중세 판타지들은 드래곤을 강조합니다. 거대한 독수리는 감히 드래곤에게 까불지 못합니다. 라돈은 드래곤이 아니라 괴조이고, 괴조는 고지라의 숙적이 되지 못합니다. 라돈이 뭔가 개성을 뽐내고 싶다고 해도, 모스라와 달리, 라돈은 전형적인 악당입니다. 모스라는 여자이고, 엄마이고, 다정합니다. 모스라는 알을 낳고, 애벌레를 돌보고, 사람들을 지키고, 환경 오염을 정화합니다.

 

 

토호 영화 시리즈에는 다양한 거대 괴수들이 있으나, 유일하게 모스라는 다정한 엄마입니다. 라돈에게는 이런 속성들이 없습니다. 암컷 라돈은 다정한 엄마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거대 괴수들처럼, 라돈은 악당에 가깝습니다. 고지라, 기도라, 모스라는 주인공, 주인공의 숙적, 다정한 엄마이나, 라돈에게는 뭔가 내세우기 위한 속성이 없습니다. 라돈의 가장 커다란 특징은 비행이나, 사실 라돈 이외에 수두룩한 거대 괴수들은 날아다닐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게 다소 개그라고 해도) 고지라조차 방사 열선을 뿜고 날아다닐 수 있습니다. 고지라, 기도라, 모스라와 달리, 라돈은 개성을 내세우지 못합니다.

 

그래서 라돈은 전형적인 악당으로 몰락합니다. 영화 <고지라: 파이널 워즈>는 라돈에게 별로 개성이 없다고 보여줍니다. <고지라: 파이널 워즈>에서 고지라는 주인공이고, 기도라는 주인공의 숙적이고, 모스라는 거의 유일하게 고지라를 돕습니다. 외계 침략자들이 다른 거대 괴수들을 포섭하는 동안, 다정한 엄마 괴수로서 모스라는 인류를 지키고 고지라를 돕습니다. <고지라: 파이널 워즈>에서 고지라는 모스라에게 고맙다고 인사하지 않습니다. 고지라가 모스라를 아군이라고 여기는지 그건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우호적인 거대 괴수로서 모스라는 뚜렷한 개성을 뽐냅니다.

 

 

 

 

반면, 라돈은? 라돈은 그저 여러 악당 괴수들 중에서 하나에 불과합니다. 다행히 에비라 같은 비인기 거대 괴수보다 라돈은 훨씬 많이 활약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에비라보다 라돈이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해도, 분명히 라돈은 고지라, 기도라, 모스라에게 밀립니다. 라돈이 처음 나왔을 때, 라돈은 하늘의 제왕이었고 고지라와 비슷한 위상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는 동안, 라돈의 위상은 약해졌고, <고지라: 파이널 워즈>가 보여준 것처럼, 라돈은 전형적인 악당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영화 <고지라: 괴수왕>에서도 라돈은 핵심에서 벗어납니다. 모스라 역시 핵심에서 벗어나나, 적어도 모스라는 고지라를 돕고 중요한 역할을 맡습니다.

 

모스라와 달리, 라돈은 사건 전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이 영화에서 라돈이 빠진다고 해도, 전반적으로 핵심 줄거리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전투에서 라돈이 모스라를 견제했기 때문에, 모스라는 기도라를 묶지 못했고, 고지라는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습니다. 라돈 때문에, 마지막 전투는 쉽게 끝나지 않았습니다. 만약 라돈이 없었다면, 모스라는 계속 기도라를 묶거나 방해했을 테고, 고지라는 결정타를 날릴 수 있었을 겁니다. 바다에서 기도라가 힘을 쓰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밀린 것처럼, 모스라가 기도라를 묶었다면, 고지라는 일방적으로 기도라의 목을 물어뜯을 수 있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라돈이 모스라를 견제했기 때문에, 더 이상 모스라는 기도라를 묶지 못했고, 고지라는 일방적으로 기도라를 밀어붙이지 못했습니다. 결국 기도라는 발전기로 전력을 충전하고 고지라를 압도합니다. 만약 기도라가 고지라를 이겼다면, 기도라 옆에서 라돈은 괴수왕을 보좌할 수 있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렇게 마지막 전투에서 라돈이 활약했다고 해도, 고지라, 기도라, 모스라와 달리, 라돈은 핵심 줄거리를 빗나갑니다. 고지라(와 모스라)와 기도라는 오랜 숙적 관계고, 모스라와 고지라는 오랜 공생 관계이나, 라돈은 이런 삼각 관계에 어설프게 끼어든 것 같습니다. 라돈에게는 이런 오래된 관계 설정이 없습니다.

 

라돈은 누군가의 숙적이나 아군이 아닙니다. 라돈은 그저 우연히 기도라의 부하가 되었을 뿐입니다. 고지라, 기도라, 모스라와 달리, 라돈에게는 특별한 관계 설정이 없습니다. 오래 전부터 고지라, 기도라, 모스라는 복잡한 관계들을 맺었으나, 라돈은 우연히 이런 관계들에 끼어들었습니다. 그래서 라돈은 겉도는 것 같습니다. 어떤 관객들은 다른 세 거대 괴수들과 달리 라돈이 조명을 받지 못한다고 느낄지 모릅니다. 다행히 영화 <고지라: 괴수왕>에서 라돈은 아무것도 아닌 들러리가 아닙니다. 오히려 어떤 관점에서 모스라보다 라돈은 훨씬 인상적입니다. 라돈이 거의 유일하게 속도 전투를 맡기 때문입니다.

 

 

2014년 영화 <고지라>에서 고지라는 암컷 무토, 수컷 무토와 싸웁니다. 고지라는 빠르지 않습니다. 아무리 순식간에 고지라가 헤엄치고 대양을 건널 수 있다고 해도, 영화 <고지라>는 속도를 강조하지 않습니다. 고지라는 육중하고, 육중한 거대 괴수에게 속도 전투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고지라는 우직하게 상대를 밀어붙입니다. 암컷 무토 역시 속도보다 육중한 무게를 자랑합니다. 수컷 무토는 날아다닐 수 있고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수컷 무토는 속도를 강조할 수 있으나, 2014년 영화 <고지라>에는 속도를 강조하기 위한 카메라 연출이 없습니다. 이 영화는 전반적으로 무겁고 느리고 묵시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기 원합니다.

 

이 영화에게 날렵하고 호쾌한 속도 전투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2014년 <고지라>와 달리, 영화 <고지라: 괴수왕>은 훨씬 가볍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분위기가 가벼워졌다고 해도, 여전히 고지라는 육중하고 우직하게 상대를 밀어붙입니다. 기도라가 주로 고지라와 싸우기 때문에, 기도라 역시 속도보다 힘에 치중합니다. 모스라는 속도 전투를 강조할 수 있으나, <고지라: 괴수왕>에서 모스라는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지 못합니다. 모스라의 출현 시간은 상당히 처참합니다. 모스라 팬들은 <고지라: 괴수왕>을 싫어할지 모릅니다. 어떤 관점에서 <고지라: 괴수왕>은 모스라를 조롱하는 것 같습니다.

 

 

모스라에게 여러 설정들이 있다고 해도, 설정들은 그저 설정에 불과합니다. 영화 속에서 모스라는 제대로 모습을 비추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스라는 속도 전투를 맡지 못합니다. 반면, 라돈은 속도 전투가 무엇인지 아주 제대로 보여줍니다. 고지라처럼, 라돈은 육중하나, 라돈은 날아다닐 수 있습니다. 드넓은 창공은 자유롭습니다. 라돈은 자유롭고 호쾌하게 날아다닙니다. 흔히 우리는 창공을 자유와 연결합니다. 노래 <마법의 성>은 "자유롭게 저 하늘을 날아가도"라고 노래합니다. 이상이 쓴 <날개>에서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소설 주인공은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라고 말합니다.

 

창공은 무한하고, 창공은 자유롭습니다. 창공이 자유롭기 때문에, 라돈은 호쾌하게 날아다닐 수 있습니다. 아르고 항공기와 전투기들은 상당히 빠르고, 라돈 역시 빠르게 전투기 편대를 뒤쫓습니다. 창공이 자유롭기 때문에, 라돈은 각종 날렵한 기동들을 선보입니다. 영화 <고지라: 괴수왕>에서 유일하게 라돈은 자유롭고 호쾌한 공중 전투를 선보입니다. 아니, 라돈과 달리, 2014년 <고지라>와 <콩: 해골섬>과 <고지라: 괴수왕>에서 어떤 괴수도 호쾌한 공중 전투를 선보이지 않습니다. 영화 <고지라: 괴수왕> 이외에 블록버스터 영화들은 많으나, 무슨 영화가 라돈 같은 호쾌한 비행 괴수를 자랑하나요?

 

 

 

 

라돈은 신기원을 열었습니다. 라돈은 어떻게 비행 괴수가 호쾌한 공중 전투를 펼칠 수 있는지 증명합니다. 게다가 영화 <고지라: 괴수왕>에서 공중 전투 장면은 꽤나 밝습니다. 이 영화에서 다른 전투 장면들은 어둡습니다. 극지에서 고지라와 기도라가 싸울 때, 어슴푸레한 극지는 눈송이들을 휘날립니다. 바닷속에서 고지라와 기도라가 뒹굴 때, 검푸른 바다는 두 거대 괴수를 가립니다. 마지막 도시 전투에서 폭우가 몰아치는 밤은 별로 밝지 않습니다. 반면, 라돈이 전투기 편대를 습격하는 동안, 화면은 어둡지 않습니다.

 

만약 화면이 어두웠다면, 어두운 색감은 자유롭고 호쾌한 공중 추격을 가렸을 겁니다. 밝은 화면과 호쾌한 공중 추격은 잘 어울립니다. 관객들은 밝은 화면으로 어떻게 라돈이 전투기 편대를 습격하는지 구경할 수 있습니다. 영화 <고지라: 괴수왕>에서 다른 거대 괴수들은 전투 병기들과 싸우지 않습니다. 킹기도라는 고지라와의 싸움에 치중하고, 모스라는 싸움이고 나발이고 아예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유충 모스라는 병사들을 내동댕이쳤으나, 직접 피해를 입히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인간 병사는 전투 병기가 아닙니다. 의외로 <고지라: 괴수왕>에서 라돈 이외에 다른 거대 괴수들은 전투 병기들과 본격적으로 싸우지 않습니다.

 

 

2014년 <고지라>에서도 고지라, 무토 부부는 전투 병기들과 제대로 싸우지 않습니다. 함선들이 함포 사격하고 미사일들을 날린다고 해도, 고지라는 상관하지 않습니다. 암컷 무토 역시 수컷 무토를 향해 오직 묵묵히 전진할 뿐입니다. 수컷 무토는 전투기들을 우수수 떨어뜨렸으나, 이건 범위 공격이었습니다. 수컷 무토는 직접 전투기 편대와 공중 전투를 벌이지 않았어요. 수컷 무토와 달리, 라돈은 몸으로 전투기 편대를 들이받습니다. 거대 괴수에게는 초능력들보다 육탄 공격이 훨씬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야생 동물들이 육탄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공중에서 맹금이 새들을 추격하는 것처럼, 라돈은 날렵하게 전투기 편대를 우수수 떨어뜨립니다. 그렇다고 해도 라돈은 그저 날렵한 비행 괴수에 불과하지 않습니다. 아서 코난 도일이 <하늘의 공포>를 쓴 것처럼, 무한한 창공은 공포가 될 수 있습니다. 하늘은 넓습니다. 하늘은 너무 넓습니다. 하늘은 정말 너무 넓습니다. 하늘이 너무 넓기 때문에, 우리는 막막하고 끝없는 하늘을 감당하지 못할지 모릅니다. 특히, 웅장하고 거대한 구름들은 우리를 압도합니다. 누가 압니까? 거대한 구름들이 무엇을 감추었는지 누가 압니까? 깊고 깊은 바다가 레비아탄을 감추는 것처럼, 웅장한 구름들은 거대한 뭔가를 감추었을지 모릅니다.

 

 

영화 <고지라: 괴수왕>에서 라돈이 구름들을 뚫고 전투기들을 습격할 때, 라돈은 하늘의 공포가 됩니다. 갑자기 바다에서 레비아탄이 함선을 습격하는 것처럼, 구름들 사이에서 라돈은 전투기를 습격할 수 있습니다. 라돈은 빠르고, 날렵하고, 자유롭고, 무한한 하늘처럼 무시무시합니다. 고지라는 절대 이런 추격을 연출하지 못합니다. 기도라가 고지라와의 전투에 치중하기 때문에, 기도라 역시 이런 전투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모스라는 아예 모습을 제대로 드러내지 않습니다. (아오, 뒷목이야…. 이렇게 모스라가 개무시당할 괴수가 아닐 텐데요.) 그래서 비록 라돈이 핵심 줄거리에서 벗어난다고 해도, 라돈은 아주 인상적으로 활약합니다. 어쩌면 <고지라: 괴수왕>에서 라돈은 가장 인상적인 거대 괴수인지 모릅니다.

 

 

※ 라돈 이미지 출처: Tky, https://twitter.com/tky_aaaINUE/status/1021011960542855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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