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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다섯 번째 계절>과 종이 위의 글자들
※ 이 게시글은 노라 제미신이 쓴 의 아주 치명적인 결말을 포함합니다. 소설은 글자들입니다. 글자들은 소설을 구성합니다. 이사벨 아옌데가 쓴 은 세계적인 문학이나, 소설 은 물리적으로 하얀 종이 위의 검은 글자들입니다. 하루 종일 독자가 두 눈을 부라리고 을 읽는다고 해도, 독자는 하얀 종이 위의 글자들을 읽어야 합니다. 이사벨 아옌데의 다른 소설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사벨 아옌데가 열대 밀림 속의 마법 재규어를 쓴다고 해도, 독자는 마법 재규어를 시각적으로 구경하지 못합니다. 독자는 글자들을 읽고 마법 재규어를 상상해야 합니다. 문제는 글자들이 추상적이라는 사실입니다. 비단 글자들만 아니라 언어는 추상적입니다. 우리는 언어를 이용해 소통하나, 언어는 추상적이고 사물, 사건, 현상, 대상을 직접 가리..
SF & 판타지/어떻게 읽는가
2019. 5. 22. 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