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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제임스 블리시가 쓴 은 비경 탐험 이야기입니다. 소설 속에서 수중 인간들은 웅덩이 너머를 두려워합니다. 수중 인간들은 웅덩이가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웅덩이 너머에는 뭔가가 있는 것 같으나, 수중 인간들은 웅덩이를 벗어나기 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떤 수중 인간들은 웅덩이가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생체 잠수정(오오, 생체 잠수정…!)을 건조하고 웅덩이 밖으로 나갑니다. 다른 수중 인간들은 이게 무모한 시도라고 비난하나, 결국 생체 잠수정은 낯선 세계로 떠납니다. 지상에서 적응하기 위해 생체 잠수정은 온갖 고생길들을 거치나, 생체 잠수정 승무원들은 웅덩이가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고 깨닫습니다. 소설 은 작은 수중 인간들, 웅덩이, 생체 잠수정(다시 한 번 감탄사. 오오, 생체 잠수..
[인간이 거대 괴수를 조종할 때, 인간은 거대 괴수에게서 실존을 밀어내고 용도를 부여합니다.] '탈것'이라는 단어를 들을 때, 흔히 사람들은 여러 차량들, 선박들, 항공기들을 머릿속에 떠올릴 겁니다. 어떤 사람들은 훨씬 특수한 탈것들, 우주선들이나 잠수정들을 머릿속에 떠올릴지 모릅니다. 심지어 고텐호(굉천호)처럼 어떤 사람들은 지저 굴착 차량을 머릿속에 떠올릴지 모릅니다. 이런 지저 굴착 차량은 상상 과학에 가까우나, 현실에는 아주 거대한 터널 굴착 드릴 차량이 있고, 터널 굴착 차량과 고텐호는 서로 닮았습니다. 터널 굴착 차량에게서 사람들이 고텐호를 연상한다고 해도, 그건 이상하지 않을 겁니다. 소형 자가용부터 고텐호 같은 지저 굴착 차량까지, 이런 여러 탈것들은 기계들입니다. 근대적인 진보는 기계 문..
만약 누군가가 와 를 함께 평가한다면, 그런 평가에 무슨 가치가 있을까요? 제목처럼, 는 유럽 탐험가들이 아프리카와 중앙 아시아, 동남 아시아, 동아시아를 탐험하고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가는 이야기입니다. 게임 플레이어는 유럽 탐험가가 되고, 장대한 탐사, 무역, 해전을 겪어야 합니다. 드넓은 세계에는 수많은 항구들, 범선들, 선원들, 해적들, 기이한 동식물들, 바다 괴수들(!), 고대 유적들이 있고, 주인공 탐험가는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고 이런 것들을 마주칩니다. 주인공 탐험가는 범선을 구입하고, 범선을 개조하고, 수많은 항구들에서 수많은 교역품들을 매매하고, 기이한 동식물들을 발견하고, 해적들과 싸우고, 고대 유적들을 발견합니다. 는 역사적인 탐험 항해를 이용하는 장대한 오픈 월드입니다. 반면, 는 ..
제임스 블리시가 쓴 단편 소설 은 팬트로피를 이야기합니다. SF 세상에서 팬트로피는 테라포밍과 대조적인 개념입니다. 테라포밍은 인간이 환경을 바꾼다고 말합니다. 외계 행성에서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인간이 자연 환경을 바꿀 때, 그건 테라포밍이 됩니다. 보드 게임 는 문자 그대로 개척 기업들이 화성 자연 환경을 조성하는 이야기입니다. 화성에서 개척 기업들은 온도를 올리고, 산소를 늘리고, 수분을 뿌립니다. 그들은 울창한 숲을 조성하고 심지어 최고 포식동물들을 풀어놓습니다. 자연 생태계가 건강하고 생물 다양성이 활기찰 때, 아무르 호랑이처럼 최고 포식동물은 잘 먹고 잘 살 수 있습니다. 아무르 호랑이들이 번식한다면, 그건 화성 자연 생태계가 생생하게 잘 돌아간다는 뜻이겠죠. 이런 테라포밍과 달리, 팬트로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