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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환경 아포칼립스는 '자연 없는 미래들'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우주 전투기들, 우주 호위함, 궤도 조선소, 차원 관문, 인공 지능 항법사, 행성 고리 구조물, 다이슨 스피어…. 스페이스 오페라는 이것들을 묘사할 수 있습니다. 우주 전투기들부터 다이슨 스피어까지, 스페이스 오페라 세계에서 이것들은 가능할 수 있습니다. 현실에서 우주 전투기들은 날아다니지 않습니다. 현실에서 다이슨 스피어는 불가능합니다. 현실과 스페이스 오페라는 다릅니다. 스페이스 오페라는 다른 세계입니다. 이 세계는 첨단 기술들에게 기반합니다. 만약 첨단 기술들이 진보하지 않는다면, 우주 전투기는 나타나지 않을 겁니다. 아하, 우주 전투기는 다른 세계+첨단 기술들입니다. 우주 전투기가 다른 세계와 첨단 기술들을 결합하는 것처럼, 스페이..
[자연, 생태, 환경은 똑같은 단어들이 아닙니다. 하지만 세 단어들은 교집합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중세 판타지 세계에서 드루이드는 자연의 여신을 숭배합니다. 드루이드는 자연 성직자에 가깝습니다. 드루이드가 자연 성직자이기 때문에, 드루이드가 생태 성직자, 환경 성직자일 수 있나요? 드루이드가 자연의 여신을 생태의 여신, 환경의 여신이라고 간주할 수 있나요? 글쎄요, 자연의 여신보다 생태의 여신, 환경의 여신은 다소 어색한 명칭입니다. 자연의 여신보다 생태의 여신, 환경의 여신이 어색한 것처럼, 자연, 생태, 환경은 다른 단어들입니다. 세 단어들은 똑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자연, 생태, 환경은 비슷한 뜻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례들에서 세 단어들은 가깝습니다. 왜 자연, 생태, 환경이 다른가요..
사람들이 어떤 글을 소설이라고 부를 때, 이건 그 글이 허구라는 뜻입니다. 소설은 허구이고, 그래서 소설 등장인물들과 사건들 역시 허구입니다. 배경 무대는 허구가 아닐 수 있으나, 소설은 배경 무대에게 문학 장치들을 덧붙입니다. 현실 속의 어떤 거리에서 주점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소설 속의 그 거리에서 주점은 존재할 수 있습니다. 현실 속의 어떤 거리에서 주점이 존재한다고 해도, 소설 속의 그 거리에서 주점은 존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소설이 문학 장치를 동원하기 때문에, 소설과 실존 인물은 대조적입니다. 실존 인물은 허구가 아닙니다. 허구와 실존 인물은 대립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허구와 실존 인물이 대립한다고 해도, 수많은 소설들은 실존 인물들을 묘사합니다. 수많은 소설들에서 실존 인물들은 주연..
바이러스의 시대, 지금 읽어야 할 작가. 이렇게 민음사 Youtube 채널(링크)은 알베르 카뮈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왜 바이러스 시대에서 독자가 소설 를 읽어야 하나요? 코로나 19 사태와 소설 속의 대대적인 전염병 사태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현실에서 전염병 사태는 사람들을 억누릅니다. 위험하고 갑갑한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다양한 반응들을 드러냅니다. 소설 속에서도 전염병 때문에 도시는 고립됩니다. 고립된 도시에서 등장인물들은 다양한 반응들을 드러냅니다. 독자는 소설 등장인물들과 현실 속의 사람들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건 훨씬 생생한 독서일 겁니다. 민음사 출판사 박혜진 편집자가 를 소개했을 때, 소설 주제를 설명하기 위해 박혜진 편집자는 여러 등장인물들에게 초점을 맞췄습니다. 비단 박혜진 편..
[야생 포식자 재규어는 열대 밀림에 속합니다. 재규어는 그저 살육 기계에 불과하지 않습니다.] 우주선 바이오 돔에서 호랑이가 돌아다닐 수 있나요? SF 장르에서 개척 우주선은 바이오 돔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이름이 가리키는 것처럼, 개척 우주선은 외계 행성을 개척합니다. 게다가 외계 행성에서 개척자들은 자연 생태계를 조성하거나 심지어 개척자들은 외계 행성 전체를 테라포밍합니다. 만약 개척 우주선이 바이오 돔을 장착한다면, 바이오 돔은 생태계 조성과 테라포밍에 커다란 도움이 될지 모릅니다. 게다가 만약 개척 우주선이 태양계 외부로 항해하고, 장거리 개척 우주선에게 냉동 수면 장치가 없다면, 어쩌면 몇 십 년 이상, 장거리 우주선에서 개척자들은 살아가야 할 겁니다. 만약 몇 십 년 이상, 장거리 우주선에서..
은 잭 런던이 쓴 일종의 르포입니다. 잭 런던은 의 작가답게 가난한 계층에게 관심이 많았고, 본인이 그 삶을 직접 체험하기 원했습니다. 그래서 지저분한 옷을 입고, 신분을 감추고, 직접 뒷골목이나 구호소를 전전했습니다. 가난한 계층이 얼마나 절박하고 비참하게 사는지 설명했고, 가난하지만 그들 역시 우리와 같은 사람임을 보여줬죠. 잭 런던은 그들이 문자 그대로 밑바닥에서 살아간다고 강조하기 위해 책의 제목을 이라고 지은 듯합니다. 어쩌면 이 밑바닥 사람들이라는 문구가 영어권의 관용어일지 모르겠군요. 여하튼 저는 잭 런던이 제목을 참 잘 지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가난한 계층은 이런 문구를 모욕적으로 생각할지 모릅니다. 밑바닥 사람들. 솔직히 듣기 좋은 말은 아닙니다. 그냥 빈민, 하층민 같은 단어들이 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