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오귀스트 빌리에 드 릴아당 (2)
SF 생태주의
오귀스트 빌리에 드 릴아당이 쓴 소설 는 안드로이드라는 용어를 널리 퍼뜨렸습니다. 요제프와 카렐 차페크가 쓴 희곡 은 로봇이라는 용어를 널리 퍼뜨렸고요. 그리고 을 쓴 아이작 아시모프는 로봇 공학이라는 용어를 널리 퍼뜨렸죠. 제가 듣기로 아이작 아시모프는 자신이 로봇 공학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그런 용어가 이미 존재할 거라고 생각했으나, 아시모프 이전에 아무도 로봇 공학이라는 용어를 본격적으로 사용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안드로이드와 로봇과 로봇 공학은 사이언스 픽션에서 비롯한 용어입니다. 하지만 이제 다들 안드로이드, 로봇, 로봇 공학이라는 용어를 아주 자연스럽게 사용하죠. 일상에서 우리가 안드로이드나 로봇이라는 단어를 언급한다고 해도, 그건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것들 이외에..
[이런 소프트 생체 로봇이 투박하고 묵직한 증기 기관 스팀펑크와 어울릴 수 있을까요.] 키스 로버츠가 쓴 은 증기 자동차를 표지 그림으로 삼았습니다. 우리나라 번역판은 굳건한 증기 자동차가 굴뚝에서 연기를 뭉클뭉클 뿜는 그림을 보여줍니다. 우리나라 번역판 이외에 다른 판본들 역시 증기 자동차를 빼먹지 않아요. 각자 차이는 있으나, 다들 증기 자동차가 전진하는 장면을 보여주죠. 은 카톨릭이 영국을 지배하는 대체 역사이고, 어떤 판본들은 종교 전쟁을 보여줍니다. 사실 소설 속에서 진정한 봉사를 위해 성직자들이 고군분투하는 장면들이 나오고요. 그렇다고 해도 증기 자동차가 에서 상징적인 역할을 맡았다는 사실을 아무도 부인하지 못하겠죠. 비단 만 아니라 수많은 스팀펑크들은 묵직하고 강력하고 튼튼한 증기 장비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