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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이런 스팀펑크는 유럽 문명과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다른 문명들은 그렇지 않을지 모릅니다.] 2010년 비디오 게임 는 스팀펑크 해상 전투를 이야기합니다. 배경 무대는 가상의 지구이고, 전세계적인 재난은 광범위한 지리를 바꿨습니다. 이제 더 이상 대륙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육지는 얼마 남지 않았고, 게다가 해수면은 상당히 높이 솟았죠. 인류는 새롭게 세력들을 편성하고 얼마 남지 않은 육지들을 지킵니다. 새로운 세력들은 서로 충돌하고, 당연히 그런 충돌은 해상 전투로 이어집니다. 육지들이 별로 없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어는 증기 함선을 조종하고 적군 함선들과 항공기들을 퇴치해야 합니다. 대재난은 인류 문명을 무너뜨렸으나, 는 별로 포스트 아포칼립스 분위기를 풍기지 않습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분위기가 있다..
[칙칙폭폭 철컹철컹 증기 기관 상상력은 멋집니다. 이런 상상력이 공중 전함을 보여줄까요?] 소설 은 표지 그림에 위풍당당한 증기 자동차를 그렸습니다. 판본마다 표지 그림들은 서로 다르나, 여러 판본들은 증기 자동차를 내세웁니다. 한국어 판본 역시 증기 자동차를 보여줍니다. 표지 그림처럼 은 어떤 남자가 증기 트럭을 몰고 가는 장면을 이야기합니다. 작가 키스 로버츠는 굳건하고 튼튼한 증기 트럭을 자세하게 묘사합니다. 마치 작가가 증기 트럭에게 무한한 애정을 뿜는 것 같습니다. 사실 스팀펑크를 읽는 독자는 이런 묘사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SF 독자들이 스팀펑크를 읽는 첫째 이유는 복고적인 첨단 기술을 원하기 때문일 겁니다. 스팀펑크 소설들은 증기 기관을 이용해 상상력을 밀어붙이고, 이런 상상력은..
[표지 그림에서 보드 게임 은 정말 웅장한 공중 철갑함을 보여줍니다.] 소설 은 공중 철갑함을 보여주는 전쟁 이야기입니다. 공중 철갑함이라는 표현이 옳은지 저는 잘 모르겠군요. 허버트 웰즈는 항공 전력을 묘사했으나, 그게 무엇인지 정확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허버트 웰즈는 그저 항공기(?)들이 공중을 날아다닌다고 언급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저는 허버트 웰즈가 언급한 항공 병기가 공중 철갑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은 공중 전함을 이야기하는 스팀펑크이고, 스팀펑크 전쟁들이 나갈 수 있는 길을 닦았죠. 공중 철갑함을 묘사하는 작가들은 허버트 웰즈에게 한 번쯤 고개를 숙여야 할 겁니다. 하지만 왜 하필 공중 철갑함일까요? 왜 스팀펑크 작가들은 철갑함 그 자체가 아니라 공중 철갑함에 열광할까요? 거대한 함선은..
[게임 는 근사한 스팀펑크입니다. 이게 깊은 스팀펑크가 될 수 있을까요.] 게임 는 일종의 스팀펑크 장르입니다. 시대 배경은 1920년대이고, 유럽은 전쟁에 휘말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 속의 1차 세계 대전과 달리, 에는 보행 병기들이 쿵쿵거리며 걸어다닙니다. 1차 대전 병사들과 거대한 보행 병기. 양쪽은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으나, 는 양쪽을 멋지게 결합했고 독특한 풍경들을 자랑합니다. 게임 제작진은 화가 야쿱 로잘스키가 그린 그림들에게서 영향을 받았고, 그런 분위기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주장합니다. 를 홍보하는 동영상 예고편에서 게임 제작진은 야쿱 로잘스키와 스팀펑크 그림들을 가장 먼저 보여줍니다. 아마 게임 제작진은 독특한 스팀펑크 그림이 를 대표하는 가장 큰 특징이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