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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소설 모음집 는 8편의 장르 단편 소설들을 담았습니다. 2편은 공포 소설이고, 6편은 SF 소설들입니다. 구성에서 책이 보여주는 것처럼, 이건 SF 소설들에 힘을 주는 모음집이군요. 책을 읽는다면, 독자들 역시 SF 소설들이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제일 처음에 실린 단편 역시 SF 소설이고요. SF 소설들을 추구하는 모음집으로서 이 책은 전건우 작가가 쓰는 머릿말로 시작합니다. 머릿말에서 전건우는 인공 지능이 소설을 쓰는 시대가 왔으나 인간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인간이 쓰는 소설에 가치가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인간은 계속 소설을 써야 할지 모릅니다. 수많은 인문학자들이나 소설가들은 인공 지능이 창작물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두려워하죠. 수많은 사람들은 그게 인간의 ..
※ 소설 의 결말 누설이 있습니다. 서재우가 쓴 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단편 소설입니다. 대재난 때문에 인류는 더 이상 지상에서 살지 못하고 지하로 대피합니다. 지하에서 삶은 팍팍했고, 자원이 매우 모자랐습니다. 그때 누군가는 꾀를 냈고, 인류는 사회 구조를 바꿉니다. 더 정확히 말해 결혼 생활이 바뀌었죠. 이제 더 이상 일부일처(문제가 많은 용어죠.) 제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소년들은 언제 자신이 결혼할지 기다리고, 게다가 꽤나 일찍 결혼하는 듯합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왜 소년들이 결혼하는 날짜를 기다리는 걸까요? 자유 연애나 중매는 없는 것 같습니다. 중앙 정부가 부부를 추첨하는 것 같고, 추첨에 따라 누군가는 아내가 되고 누군가는 남편이 되는 것 같습니다. 디스토피아 소설들에서 독재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