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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자연 속에서 인류가 살기 때문에, 자연에서 인류는 비롯합니다. 심지어 외계 자연조차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에게는 타인이 필요합니다. 타인은 사랑하기 위한 전제 조건입니다. 어쩌면 자기애(自己愛) 역시 마찬가지인지 모릅니다. 보편적인 인간에게는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하나는 정신적인 측면이고, 다른 하나는 육체적인 측면입니다. 정신과 육체는 별개입니다. 정신과 육체가 별개이기 때문에, 정신은 육체를 의식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정신과 육체가 별개라고 해도, 정신은 독립적이지 않습니다. 특히, 바이오펑크 장르는 이것을 훨씬 강조합니다. 바이오펑크에게 정신과 육체는 중요한 주제입니다. 바이오펑크들은 어떻게 육체가 바뀌고 육체에서 정신이 비롯하는지 이야기합니다. SF 소설 모음집 에서 단편 소설 는 인간이 ..
[이런 처럼 독점 자본이 환경 오염들을 일으킨다면, 이건 인류세가 아니라 자본세일 겁니다.] 예전에 저는 인류세라는 용어보다 자본세라는 용어가 훨씬 정확하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인류세는 대기 화학자 파울 크뤼천이 주장했습니다. 예전에 제가 썼던 글을 다시 인용한다면, '인류세'는 우리가 지질 시대를 인류세라고 특징적으로 구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21세기 현재 수많은 지구 생물들은 홀로세를 살아가는 중입니다. 하지만 이 홀로세에서 어떤 특징들이 두드러지기 시작합니다. 인류가 어마어마한 흔적을 남기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대기가 변하고, 핵 폐기물이 쌓이고, 엄청난 쓰레기들이 묻히고…. 누군가는 엄청난 닭뼈들이 인류세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하는군요. 한 해 동안 인류가 어마어마한 닭고기들을 먹어치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