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SF & 판타지/크고 작은 괴수들 (103)
SF 생태주의
드래곤은 검마 판타지의 대표적인 괴수입니다. 처럼 드래곤이 아예 판타지를 상징할 수 있죠. 하지만 SF 창작물들도 이런 드래곤을 그냥 놔두지 않았습니다. 드래곤이 워낙 인기 많은 괴수이기 때문에 SF 창작물조차 영입(?)하려고 애를 썼죠. 잭 밴스의 는 제목만큼이나 이런 시도가 엿보이는 소설입니다. 앤 매카프리가 쓴 역시 기사들이 외계 행성(!)에서 외계 돌연변이(!) 드래곤을 타고 다니죠. 중세 유럽 분위기를 외계 행성으로 옮겼다고 할까요. 혹은 처럼 대체 역사 쪽으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 이쪽은 나폴레용 전쟁이 배경이기 때문에 소총수들을 잔뜩 태운 용들이 군함들 사이로 비행하고 싸웁니다. 드래곤의 매력은 그 자체로 강대한 괴수의 대표 주자라는 겁니다. 게다가 불을 뿜고, 하늘을 날고, 매우 튼튼하고,..
영화 의 개봉일이 대략 한 달 남았습니다. 이 영화는 킹콩과 스컬 크롤러를 비롯한 각종 괴수들 때문에 화제지만, 해골섬 괴수들만이 전부는 아니죠. 의 TV 예고편을 보면, 어떤 인물이 폭격 실험을 언급합니다. 그 실험은 사실 실험이 아니라 바로 고지라를 처치하기 위한 공격 행위였습니다. 2014년 가렛 에드워즈의 에서도 이 사건을 언급하죠. 와 은 서로 똑같은 설정을 공유합니다. 그러니까 이 영화들은 똑같은 세계를 기반으로 하고, 고지라와 킹콩은 똑같은 세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영화 배급사 레전더리 픽쳐스는 이 크게 흥행할 경우, 두 괴수의 쌈박질까지 계획하나 봅니다. 킹콩과 고지라의 싸움은 나름대로 흥미롭지만, 과연 킹콩이 고지라에게 상대가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과거 토호 영화에서도 킹콩이 모종의 과정..
일본 사람들은 흔히 고지라를 '괴수왕'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영어권 사람들은 이걸 '킹 오브 몬스터'로 부릅니다. 그러니까 괴수가 영어권에서는 몬스터입니다. 하지만 괴수와 몬스터는 서로 대등한 단어가 아닙니다. 몬스터의 범주가 훨씬 넓죠. 괴수는 단어 그대로 동물적인 존재를 가리킵니다. 고지라, 가메라, 킹콩, 스컬 크롤러 등은 야수입니다. 고지라는 초자연적인 존재지만, 그 근원과 겉모습은 해양 야생 동물입니다. 말 그대로 동물(獸)입니다. 하지만 몬스터는 저런 기괴한 야수들만 아니라 흡혈귀, 미라, 악마를 가리킬 수 있습니다. 비단 동물이 아니라도 몬스터가 될 수 있죠. 해머 영화사의 흡혈귀나 미라 영화도 몬스터 필름이 될 수 있죠. 따라서 몬스터는 괴수를 포괄하는 용어입니다. 괴수가 몬스터의 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