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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거대 이동 도시는 스팀펑크입니다. 이 장면보다 스팀펑크 판타지가 주류 문학에게 가까울 수 있나요?] "나는 너희 인간들이 믿지 못하는 것들을 봤어. 오리온 어깨에서 공격 함선은 불타올랐어. 나는 탄호이저 게이트 부근의 어둠 속에서 번쩍이는 C-빔을 봤어. 빗속의 눈물처럼, 시간 속에서 이 모든 기억은 사라질 거야." 이 대사에서 화자 로이는 빗방울들과 눈물을 동일시합니다. 만약 빗방울들이 얼굴을 적신다면, 이 상황에서 얼굴 위의 빗방울들과 눈물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심지어 하늘이 빗줄기들을 뿌릴 때, 사람들은 하늘을 의인화하고 하늘이 운다고 표현합니다. 빗줄기(빗방울)와 눈물 사이에는 유사성이 있고, 로이는 유사성을 이용하고, 빗속의 눈물을 말하고, 슬픔을 강조합니다. 이 대사가 보여주는 것..
[언폴른 우주선은 거대한 생체 탈것입니다. 하지만 언폴른 우주선이 아방+아르마다와 이어질 수 있나요?] "인간은 두 다리를 이용해 걷는, 털이 없는 동물이다." 이렇게 플라톤은 인간을 규정합니다. 인간과 달리, 다른 많은 동물들은 두 다리를 이용해 걷지 않습니다. 인간과 달리, 다른 많은 동물들에게는 털가죽과 깃털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직립 보행과 털이 적은 피부는 인간을 규정할 수 있습니다. 어느 날, 디오게네스는 어떤 닭을 잡고 깃털들을 뽑습니다. 디오게네스는 깃털 없는 닭을 가리키고 주장합니다. "이 닭은 인간이다. 인간이 두 다리를 이용해 걷는, 털이 없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깃털 없는 닭은 인간이 됩니다. 인간과 닭은 두 다리를 이용해 걷습니다. 인간과 깃털 없는 닭에게는 털이 적습니다..
'스팀펑크'라는 장르 이름을 들을 때, 흔히 사람들은 과장된 19세기 과학 기술을 떠올릴 겁니다. 웅장하고 호화로운 비행선, 튼튼하고 철벽 같은 모니터 함선, 바닷속에서 크라켄과 싸우는 구닥다리 잠수함, 자동인형들, 개조 생명체들, 거대 공장들과 굴뚝들이 뿜는 시커먼 매연. 이런 것들은 스팀펑크를 장식하는 전형적인 소재들입니다. 이런 소재들이 19세기 산업 도시를 치장할 때, 사람들은 그런 장면을 스팀펑크라고 간주할 겁니다. 종종 스팀펑크는 20세기로 넘어가거나 아예 미래로 날아갈 수 있습니다. 소설 와 은 20세기 배경이고, 은 아예 포스트 아포칼립스입니다. 하지만 19세기 스팀펑크들과 같은 20세기 스팀펑크, 같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스팀펑크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유럽 중심적인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