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피에 담긴 것 (2)
SF 생태주의
[이런 디스토피아는 현실을 비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출구가 있을까요.] 소설 와 는 모두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디스토피아입니다. 와 달리, 는 미래 사회가 디스토피아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사실 가 다루는 디스토피아는 꽤나 현대적입니다. 그래서 어떤 독자들은 를 SF 디스토피아 목록에서 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미래 시점을 상정하고, 다른 디스토피아 소설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래서 다들 를 SF 디스토피아 목록에 끼워넣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와 가 드러내는 차이는 비단 이것만이 아닐 겁니다. 사실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디스토피아 소설들은 숱합니다. 예전에 이야기한 적이 있는 같은 인터넷 소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은 에서 파생한 소설입니다. 하지만 이 소설..
웹 소설 은 비디오 게임 에서 비롯한 2차 공식 창작물입니다. 소설 주인공은 불량배들과 거래하는 어떤 기술자이고, 살벌하고 절망적인 우주 항구에서 살아갑니다. 우주 항구에서 수많은 불량배들, 빈민들, 용병들은 서로 죽이고, 싸우고, 갈취하고, 배신합니다. 어디에도 인간적인 따스함은 없고, 오직 생존하기 위해 다들 죽이고, 죽이고, 또 죽일 뿐입니다. 그들은 잠시 정을 맺을 수 있으나, 그건 별로 오래 가지 않습니다. 우주 항구에서 동정이나 연민은 사치에 불과하고, 누군가가 그런 사치를 부린다면 목숨을 지불해야 할 겁니다. 불량배들이나 용병들은 쉽게 목숨을 가져가지 않습니다. 희생양이 죽을 때까지 그들은 고통스럽게 괴롭히죠. 이런 상황 속에서 소설 주인공은 살아가는 이유나 희망을 잃습니다. 일상은 변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