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태양 아래 걷다 (2)
SF 생태주의
[신비로운 젤리 가오리는 외계 생명체입니다. 왜 사이언스 픽션이 비일상적인 요소를 이야기하나요?] "옥희 엄마는 사랑방 손님에게 고백했어야 했어. 옥희는 사랑방 손님을 좋아했고, 사랑방 손님 역시 옥희 엄마를 사모했어. 만약 옥희 엄마와 사랑방 손님이 결혼했다고 해도, 옥희는 반대하지 않았을 거야. 옥희는 결혼에 찬성했을 거야. 사랑방 손님 역시 자신이 옥희 엄마를 좋아한다고 내비쳤어. 나는 사랑방 손님이 자신의 본심을 내비쳤다고 생각해. 하지만 옥희 엄마는 고백하지 않았어. 옥희 엄마는 이게 불륜, 유혹이라고 생각했을 거야. 옥희 엄마는 자유분방한 연애가 잘못이라고 생각했어. 사회적인 시선이 과부, 엄마, 여자를 억압했기 때문이야. 사회가 연애를 억압했기 때문이야." 만약 이렇게 어떤 독자가 이야기한다..
페트릭 헤이든이 엮은 는 SF 단편 소설 모음집입니다. 이 모음집은 낸시 크레스, 테리 비슨, 그렉 베어, 코니 윌리스, 데이비드 랭포드 같은 사람들을 담았어요. 모두 17편이죠. 이런 소설 모음집이 언제나 그런 것처럼 각자 하위 장르가 다르고, 소재나 분위기 역시 다릅니다. 어떤 것은 엄중하고, 어떤 것은 판타지에 가깝습니다. 어떤 것은 웃기고, 어떤 것은 세상을 뒤집을 정도로 심각해요. 어떤 것은 희망을 노래하고, 어떤 것은 멸망한 세상을 보여줍니다. 10대 독자를 위한 소설 모음집이라고 해도, 성인 독자 역시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죠. 첫머리를 장식하는 소설은 테리 비슨이 쓴 입니다. 풍자적인 소설이고, 일반적인 서술 문구는 나오지 않습니다. 이 소설은 오직 대사들로만 채워졌어요. 소설 제목처럼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