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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오키도키, 매킨토시, 남양주시, 이다도시~." 이렇게 라디오 방송 에서 진행자 김신영은 언어 유희를 구사합니다. 이 문장은 네 단어들을 늘어놓으나, 이 단어들은 뭔가를 가리키지 않습니다. 흔히 단어들은 뭔가를 가리키나, 이 문장에서 단어들은 아무것도 가리키지 않습니다. 이 문장에는 내용이 없습니다. 이 문장은 남양주시가 무엇인지 설명하지 않습니다. 비록 청취자가 남양주시가 어디인지 알지 못한다고 해도, 이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 문장에서 중요한 것은 내용보다 형식입니다. 이 문장은 네 단어들, 네 음절들을 늘어놓고, '~시'를 반복하고, 운율을 맞춥니다. 운율, 형식을 위해 이 문장은 오키도키, 매킨토시, 남양주시, 이다도시를 늘어놓습니다. 이 문장은 내용보다 형식이 중요할 수 있다고 증명합니다...
[SF 생태학 소설은 바다 거북을 제외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독자는 바다 거북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 "내가 그대를 여름날에 비교할까?" 오늘 흐린 날씨는 빗줄기들을 퍼부으나, 이 유명한 문구에서 화자는 소중한 그대가 여름날이라고 비유합니다. 아니, 여름날보다 소중한 그대는 훨씬 사랑스럽습니다. 아무리 어떤 것이 아름답다고 해도, 이 세상에서 영원불멸은 존재하지 않고, 언젠가 아름다운 것은 시들고 사라질 겁니다. 도리안 그레이가 영원한 아름다움을 갈구한 것처럼, 하지만 도리안 그레이가 비참하게 시든 것처럼, 이 세상에서 영원불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동굴의 여왕은 영원불멸을 꿈꿨으나, 심지어 굉장한 마법의 불꽃조차 영원하고 절대적인 아름다움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소중한 그대, 비록 이 세상에서 ..
알프레드 테니슨은 19세기 영국 시인입니다. 알프레드 테니슨은 단순한 시인이 아니라 왕실 시인(계관 시인)입니다.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에게 테니슨을 찬사를 받았고, 왕실 역시 테니슨을 인정했습니다. 영국 왕실이 알프레드 테니슨을 지목했을 때, 테니슨은 장편 시집 으로 커다란 명성을 얻는 중이었습니다. 덕분에 알프레드 테니슨은 왕실 시인이 되었을지 모릅니다. 은 테니슨이 고인이 된 지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이 시집은 절절하고 애달픕니다. 왜 개인적인 애절함이 수많은 사람들과 왕실에 영향을 미쳤을까요? 문학 평론가들은 이 개인적인 애절함을 시대적인 혼란과 상실감으로 확장했다고 평가합니다. 19세기 유럽 사람들은 혼란과 상실감을 겪는 중이었고, 그래서 을 읽는 동안 그들은 위로를 받거나 공감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