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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미래 생태 도시가 19세기 유토피아 로망스에게 소급 적용할 수 있나요? 네, 이건 오류가 아닙니다.] 이른바 '변증법적인 유물론'은 마르크스주의 용어입니다. 이 용어는 변증법이 유물론에 기반한다는 뜻입니다. 변증법은 세계가 계속 바뀐다고 주장합니다. 세계는 고정적이지 않습니다. 정(thesis)은 혼자 존재하지 않습니다. 정에게는 반(antithesis)이 있고, 정과 반은 합(synthesis)을 만듭니다. 다시 합은 정이 되고, 다시 정에게는 반이 있고, 다시 정과 반은 합을 만듭니다. 또 다시 합은 정이 됩니다. 그리고 정-반-합은 계속 이어집니다. 이렇게 오직 정으로서만 세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세계는 합이 되고, 다시 합이 되고, 또 다시 합이 되고, 계속 합이 됩니다. 그래서 세계는 연이어..
[게임 에서 에코 진영의 생태 도시. 하지만 사상 없이 이런 도시가 나타날까요.] 소설 와 게임 은 모두 환경 보호를 중시하는 사이언스 픽션입니다. 하지만 똑같이 환경 보호를 중시한다고 해도 양쪽은 서로 크게 다릅니다. 자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는 사회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합니다. 소설 속에서 인민들은 사회주의 혁명을 일으켰고, 그 덕분에 그들은 목가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는 기술적인 부분을 거의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독자는 자동 동력선처럼 뭔가 미래적인 기술을 구경할 수 있으나, 자동 동력선은 아주 잠시 등장하는 소품에 지나지 않아요. 소설 주인공 역시 기술적인 부분을 고려하기보다 계속 사회 구조적인 이야기를 듣죠. 반면, 게임 은 사회적인 구조를 간과합니다. 은 자연 환경을 보호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