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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다섯 번째 계절> 번역 판본과 수마트라 호랑이
"모험가 일행은 흡혈귀 성채에 들어갑니다. 흡혈귀 성채는 무시무시하고 음산합니다. 불안한 기운은 사방을 가득 채운 것 같습니다. 복도는 널찍하나, 사악한 공기는 널찍한 복도를 맴돕니다. 복도 천장과 두 벽면, 바닥에는 상스러운 저주 문구들과 잔인한 흑마술 마법진들이 있습니다. 붉은 송곳니 그림들 역시 벽면을 장식했습니다. 을씨년스럽고 낮은 웃음소리는 공기를 희미하게 두드립니다. 전반적으로 성채 복도는 공포를 이용하고 방문자를 압박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건장한 사내가 성채에 들어간다고 해도, 계집애가 질질 짜는 것처럼, 심지어 건장한 사내조차 무너질지 모릅니다." 만약 테이블 던전 탐험 게임에서 이렇게 던전 마스터가 묘사한다면, 이런 묘사에는 여러 문제들이 있을 겁니다. '계집애는 질질 짠다'는 가부장..
SF & 판타지/어떻게 읽는가
2020. 2. 13.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