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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로보포칼립스>, 얄팍하고 애매한 인공 지능과 전쟁
다니엘 윌슨이 쓴 는 두 가지 소재를 종합했습니다. 하나는 로봇이고, 다른 하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입니다. 즉, 로봇들이 반란을 일으켰고, 그래서 인류 문명이 무너졌고, 세상이 아비규환 속으로 빠졌다는 뜻입니다. 이는 매우 고전적인 내용이나, 동시에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기술적 특이점을 언급하는 21세기에서 인공 지능과 포스트 아포칼립스는 현실적인 이야기로 보일 수 있겠죠. 기술적 특이점을 좋아하는 독자들은 이런 이야기에 관심이 많을 것 같고, 작가 역시 자신이 로봇 공학 기술자라고 홍보합니다. 아쉽게도 는 기술적 특이점을 별로 살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소설 속의 기계들은 그저 좀 더 특이한 인간에 불과합니다. 겉모습은 분명히 기계이나, 행동거지와 사고 방식은 인간적인 범주에서 ..
감상, 분류, 규정/소설을 읽다
2018. 1. 1. 2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