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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게임 백과 사전이 설명하는 제작형 생명체 기술. 그 자체로서 이런 기술이 자연 환경을 교란할까요.] 게임 에는 위대한 과오라는 설정이 있습니다. 뭔가 좀 어감이 이상하죠. 과오가 위대하다? 중대한 과오가 훨씬 어울리는 표현 같습니다. 아마 번역자가 실수한 것 같아요. 이 중대한 과오가 무엇인지 게임은 자세히 설명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 텍스트들을 읽어본다면, 경제 대공황이나 핵 전쟁이나 기후 변화가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개척 세력들은 지구를 떠나고 외계 행성에 도착합니다. 개척 세력들은 서로 다른 방법들로 문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죠. 조화 성향은 외계 생태계와 (문자 그대로) 조화롭게 어울려야 한다고 믿는 사상입니다. 하지만 외계 행성이라는 환경 때문에 조화 성향은 흔히 ..
소설 에서 개척 과학자들은 화성에 새로운 주거지를 만듭니다. 그들은 그저 생존만 추구하지 않고, 외계 행성에서 새로운 문명을 일구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대략 100명의 과학자들이 척박하고 위험한 외계 행성에서 새로운 문명을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과학자들은 어떻게 행성을 개척할지 수없이 논의합니다. 어떤 과학자는 빨리 온실 가스를 퍼뜨리기 원하고, 어떤 과학자는 치명적인 핵 발전을 포기하자고 말합니다. 누군가는 풍력 발전이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누군가는 화성을 좀 더 오래 보존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은 외계 행성 개척과 새로운 문명과 자연 환경을 둘러싼 여러 논의들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 같습니다. 이런 사례를 그저 하드 SF 소설 속에서만 찾을 이유는 없겠죠. 비디오 게임 역시 이런 논의들을..
[이런 항공모함이 생체 함선이라고 해도, 이건 생태주의 사상과 별로 관계가 없을 겁니다.] 예전에 파이락시스가 게임 를 공개했을 때, 여러 사람들은 조화 성향의 디자인이 뭔가 생체적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가령, 레딧 같은 사이트에서 유저들은 조화 성향의 순양함(트리톤)이 유기적이라거나 생체 함선 같다고 이야기했어요. 조화 순양함은 정말 그렇게 보입니다. 아마 사람마다 느낌은 다르겠으나, 저는 조화 순양함이 정말 생체 함선처럼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성향의 함선들, 가령, 순수 순양함이나 우월 순양함은 확실히 기계적인 느낌을 풍깁니다. 순수 순양함(디스트로이어)은 투박하고 무식하게 보이고, 우월 수양함(아비터)은 날렵하고 세련되게 보입니다. 디스트로이어는 화력과 내구력을 중시하고, 아비터는 전산 통신망..
소설 는 어니스트 칼렌바흐의 책입니다. 일종의 유토피아 소설인데, 이 소설의 주인공은 '생존자 정당'이라는 집단입니다. 이 정당은 생태적이고 지속 가능하고 다양성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좋아하고, 자연 친화적인 사업을 꾸리고, 재생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원주민들과 유대하고, 성별을 가리지 않고, 동물 권리를 챙깁니다. 아울러 거대 자본주의를 타파하려고 애쓰죠. 이들이 만든 강령을 살펴보면, 저런 사상들을 엿볼 수 있어요. 물론 이 생존자 정당도 모순이 없지 않습니다. 방어적인 폭력마저 너무 부정한다거나 기술 진보를 거부한다거나 등등…. 하지만 이런 정당이 존재한다면, 힘 내라고 응원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아니, 현실에도 엄연히 이런 정당이 존재합니다. 바로 녹색당이 현실의 생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