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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생태주의
우주는 꽤나 넓습니다. 천문학자들은 외계인이 존재한다고 해도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에 지적 존재들이 서로 만나지 못할 거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외계인을 만나지 못하는 것처럼 외계인들 역시 다른 외계인들을 만나지 못하겠죠. 이 우주에 수많은 지적 종족들이 존재한다고 해도 그들은 서로의 존재를 모를 겁니다. 어쩌면 저기 어딘가 머나먼 행성에서 어떤 지적 종족이 "외계인은 존재할까?"라고 자문할지 모릅니다. 우리가 외계인을 그리는 것처럼 그들도 외계인과의 만남을 바랄지 모르죠. 그런 종족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을지 모르죠. 서로가 서로를 그리워하지만, 너무 멀리 떨어졌기 때문에 서로 만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참 쓸쓸하고 아쉬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반 예프레모프는 '위대한 원'이라는 설정을 고안했을 겁니다...
은 11번째 불새 걸작선이고, 존 발리의 소설 모음집입니다. , , , 의 4개 소설이 실렸습니다. 불새 출판사가 내놓은 존 발리의 또 다른 소설들, 이나 , 처럼 이 모음집에도 생체 개조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 , 은 모두 생체 개조 이야기입니다. 의 주인공은 생체 개조를 잘못 했기 때문에 곤경에 처하죠. 인류는 외계 행성들에 개척지를 세웠고, 소설의 배경은 금성입니다. 모종의 사정 때문에 주인공은 금성에 들립니다. 문제는 주인공이 금성에 들리기 전에 인공 안구를 구입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건 사기이자 바가지였고, 주인공은 낯선 개척지에서 앞이 안 보이는 곤경에 처합니다. 게다가 이 개척지는 워낙 초라하고 작기 때문에 변변한 병원이 없습니다. 심지어 의사마저 없습니다. 유일무이한 의술 전문가는 어..